불정대 십이 폭포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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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불정대 십이 폭포의 장관

그림으로 보는 관동별곡
은거 중
관찰사 직분 받음
(1)관찰사 배명
• 자연에 묻혀 지내고자 하는 마음이 간
절하여 벼슬을 버리고 묻혀 지냈더니
• (임금님께서) 관동(강원도) 8백리에 방
면(방면지임=관찰사 소임)을 맡기시니
• 아아, 성은(임금님의 은혜)이야 말로 갈
수록 망극(끝이 없다)하다.
관찰사 부임의 노정
• 연추문(경복궁 서문)으로 달려 들어가 경
회 남문(경회루 남문) 바라보며
• (임금님께)하직하고 물러나니 옥절(임금님
이 주신 신표)이 앞에 서 있다
• 평구역(양주)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흑슈(여
주)로 돌아드니,
• 셤강(원주)는 어디인가? 치악산(원주)이
여기로구나.
천석고황 [泉石膏肓]
• 고종이 숭산(嵩山)에 행차하였다가 그
가 사는 곳에 들러 "선생께서는 편안
하신가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전유암
은 "신은 샘과 돌이 고황에 걸린 것처
럼, 자연을 즐기는 것이 고질병처럼
되었습니다(臣所謂泉石膏肓, 煙霞痼
疾者)"라고 대답하였다
여정
소양강
(2)관찰사 배명
• 소양강(춘천) 흘러내리는 물이 어디로 흘
러든다는 말인가?
(답: 임금 계신 한강)
• 고신(외로운 신하) 거국(임금 곁을 떠나니)
백발(근심)도 많기도 많구나
• 동주(철원)에서 밤을 겨우 세워 북관정에
오르니,
• 삼각산(임금이 계신 곳) 제일봉이 웬만하
면 보이겠구나
• 궁왕(궁예) 대궐 터에 오작(까마귀와 까치)
지져귀니,
• 천고흥망(나라의 흥하고 망함을)알고 우는
가, 모르고 우는가?
• 회양[강원도 북부에 위치한 지명= 한(漢)
나라에 있던 지명]이란 이름이 공교롭게도
같구나
• 급당유(중국의 회양 태수로 선정을 베풀었
음)의 풍채를 이 곳 회양에서 다시 아니 볼
것인가?(급당유=글쓴이)
여정
만폭동
만폭동
본사(3) 만폭동 폭포의 장관
• 영듕(감영안)이 무사하고 시절이 삼월 인때,
• 화천의 시냇길이 풍악(금강산 봄이름)으로
뻗어 있다.
• 행장을 다 떨치고 석경(돌길)의 막대 짚어
• 백천동을 지나서 만폭동 계곡으로 들어가니,
• 은 같은 무지개와 옥 같은 용의 꼬리 (폭포)
• 섞어 돌며 뿜는 소리가 십리에 자자하니,
• 들을 제는 우레(청각)러니 보니 눈(시각)이
로다.
금강대
(4) 금강대에서의 신선
• 금강대 맨 꼭대기에 선학(仙鶴: 도교의 신
선사상)이 새끼를 치니,
• 봄바람 옥피리 소리에 첫잠을 깨었던지,
• 호의현상(흰 저고리 검은 치마=학)이 반공
(공중)에 솟아 뜨니,
• 서호 옛 주인(송나라 시인 임포=글쓴이의
풍모)을 반겨서 넘나들며 노는 듯
@ 학이 글쓴이가 임포인 줄 안다
글쓴이=신선에 빗댐
진헐대
(5) 진헐대에서 조망
• 소향노(소향로봉) 대항노(대항로봉) 눈 아
래 굽어보고,
• 정양사 근처 진헐대 다시 올라 앉으니
• (중국)여산 참모습이 여기에 다 보인다.
• 아아, 조화옹(조물주)가 야단스럽기도 야
단스럽구나.
• 날거든 뛰지 말고 우뚝 섰거든 솟지 말지
(나는 듯 하면서 뛰는 듯 하고, 우뚝 섰으
면서도 솟은 듯하다)
• 부용(연꽃)을 꽂아 놓은 듯, 백옥을 묶어 놓
(산봉우리 비유)
은듯
• 동명(동해)을 박차는 듯 북극(북극성)을 떠받
친듯
• 높기도 하구나 망고대여 외롭기도 하구나 혈
망봉이(글쓴이의 절개를 빗댐)
• 하늘에 추밀어 무슨 일을 아뢰려고 (임금상징)
• 천만 겁(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굽힐 줄 모르
는가?(지조가 놀랍구나)
• 아아, 너로구나(망고대, 혈망봉), 너 같은 이
(기상이 높은 것)가 또 있겠는가?
개심대
(6)개심대에서 금강산 조망
• 개심대 고쳐 올라(다시 올라) 중향성을 바
라보며,
• 만이천봉(금강산:대유법)을 역력하게 헤아
려 보니
• 봉마다 맺혀 있고 끝마다 서린 기운
• 맑거든 깨끗하지 말거나, 깨끗하거든 맑지
나 말 것이지(산의 정기가 말고 깨끗함)
• 저 기운 훑어 내어 뛰어난 인재를 만들고
싶구나(인재양성 포부) <우국지정>
• 형용(생긴 모양)도 그지없고, 대세로 하도
할샤(많기도 많구나)
• 천지가 생겨날 때에 자연이(저절로) 되는
것이나
• 이제 와 보게 되니 (조물주가 만든 데 다
뜻이 있으니)정답기도 정답구나!
(7) 개심대에서 비로봉을 본 감회
• 비로봉 상상두(맨 꼭대기)에 올라 본 이(사람)가
누구신가?(아마도 없을 것이다)
• 동산 태산(중국의 두 산 이름)이 어느 것이 (비로
봉보다)높던가?
• 노나라 좁은 줄도 우리는 모르거늘
• 넓고 넓은 천하 (공자님께서) 어찌하여 작다고
했는가?
• 아아, 저 지위(공자의 높은 경지)를 어이하면 알
것인가? <호연지기>
• 오르지 못하는데 내려감이 이상하랴?
화룡소
(8) 화룡소에서의 감회
• 원통골의 좁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 그 앞에 넓은 바위 화룡소가 되었구나
• 천년노룡(화룡소의 굽이치는 물/시적화자)이 굽
이굽이 서려 있으니
• 주야(밤낮)로 물을 흘러 내어 창해(넓은 바다)에
이었으니
• 풍운(바람과 구름: 기회)을 언제 얻어 삼일우(선
정/임금의 백성사랑)를 내리려느냐?
• 음애(그늘진 언덕)에 이온풀(시든 풀)을 다 살려
내려무나 (선정포부)
불정대-십이폭포
(9) 불정대 십이 폭포의 장관
• 마하연, 묘길상, 안문제 넘어 내려가
• 외나무 썩은 다리 불정대에 오르니
• 천심절벽(천 길의 깊이의 절벽)을 반공(공중)에
세워두고
• 은하수(폭포비유) 한 구비를 촌촌이(마디마디)잘
라내어
• 실같이 풀어서 베같이 걸어 놓았으니
• 도경(산수를 그림으로 설명한 책)에는 열두 구비
라 하였으나 내 보기에는 더 많다.
• 이덕선(이백) 이제 있어 고쳐 의논하게 되면
• 여산(이백의 시에 나오는 폭포)이 여기보다 낫단
말 못 할 것이다.
여정
동해-산영루
명사길
(10)동해로 향하는 감회
• 산듕(내금강)을 매양보랴(늘 보겠는가?)동
해로 가자.
• 남여(시적화자의 신분:관찰사) 완보 하야
산영누에 오르니
• 영농벽계(맑은 시냇물)과 수성졔죠(여러새
우는 소리)는 이별을 원망하는 듯
떠나는 아쉬움
• 정기(깃발)를 떨치니 오색을 넘노는 듯
• 고각(북과 나팔)을 섞어 부니(풍악을 올리
니) 바닷구름이 다 걷히는 듯하며
동해로 가는 상쾌함
• 명사길(모랫길) 익숙한 말이 취선(자연에
취한 신선=글쓴이)을 비스듬히 태우고
• 바다를 곁에 두고 해당화 핀 길로 들어가
니
• 백구야(탈속) 날지 마라 네 벗인 줄 어찌
아는야? <물아일체>
새로운 흥취와 풍류
총석정
총석정
(11)촉석정에서 본 벽옥루의 장관
• 금난굴 도라드러 총석정에 올라가니
• 백옥누(옥황상제가 거처하는 곳) 남은 기
둥 다만 네 개만 서있구나
• 공수(옛날 중국의 명장인)의 성녕(솜씨)인
가? 귀부(귀신의 도끼)로 다듬었는가?
• 구태여 육면은 무엇을 형상화 했던가?
(육면은 육합으로 사방의 우주공간)
영랑도남석행
삼일포
삼일포
(12) 삼일포에서 사선회고
• 고성을란 저만 두고 삼일포(신라의 네 화
랑이 삼일 동안 놀았던 장소)를 찾아가니,
• 단서(붉은 글씨)는 완연한데 사선은 어디
갔는가?
• 예(여기)서 사흘 머문 후에 어디 가 또 머
물렀는가?
• 선유담, 영낭호 (사선은)거기나 있는가?
• 청간정, 만경대 몇 곳에서 앉아 놀았던가?
일출 ->동명일기
의 상 대 / 일출
(13)의상대에서 본 일출 장관
• 이화(배꽃)는 벌써 지고 접동새 슬피 울제
• 낙산(낙산사) 동반(동쪽 언덕)으로 의상대 에 올
라 앉아
• 일출을 보리라 밤중에 일어나니
• 상운(상서로운 기운)이 피어나는 듯 육룡(충신)
이 떠받치는 듯
• (해가)바다를 떠날 때는 만국이 일렁거리더니
• 천중에 치 뜨니 호발(머리카락)을 헤아리겠도
다.(임금님의 예지)
• (해가)바다를 떠날 때는 만국이 일렁거리
더니
• 천중에 치 뜨니 호발(머리카락)을 헤아리
겠도다.(임금님의 예지)
• 아마도 녈구름(지나가는 구름:간신배)근처
에 머물까 두렵다.
• 시선(이적선:이백)은 어디 가고 해타(기침
과 침: 이백의 시)만 남아있느냐?
• 쳔지간 장한 기별(굉장한 소식)자세히도
적혀있구나
강릉 경포대
(14)경포의 장관과 강릉의 미풍양속
• 사양(석양) 현산에 철쭉을 잇달아 밟아
• 우개지륜(깃을 단 신선의 수레)이 경포로
내려가니(지은이 자신이 탄 수레가 우개지
륜이다=자신이 신선이다)
• 십리 빙환(경포호의 맑고 잔잔한 물 비유)
을 다리고 다리고 다시 다려
• 장송(오래된 큰 소나무) 숲 속에 한껏 펼쳐
져 있으니
• 물결도 잔잔하기도 잔잔하구나 모래
를 헤아릴 수 있겠구나
• 고주해람(한 척의 배 띄워)하여 정자
위에 올라 가니
• 강문교 넘은 곁에 대양(동해)이 거기
로다
• 조용하다 이 기상(경포대의 기상) 넓
고 아득하구나 저 동해의 경계
• 이 도곤(이보다) 갖춘 곳 또 어디 있단
말고(없다)-설의법
• 홍장 고사(고려 우왕 때 박신과 홍장의
사랑 이야기한)가 야단스럽기도 야단스
럽구나
• 강릉 대도호부의 풍속이 좋기도 좋구나
• 절효정문(열녀, 효자, 충신을 찬양하기
위해 세운 붉은 문)이 마을마다 널려있
으니
• 비옥(늘비한)가봉(벼슬을 봉할만한)이
(=태평성대)이제도 있다고 하겠도다.
죽서루
(14) 죽서루에서의 객수(客愁)
• 진주관(삼척) 죽서루 오십천 흘러내리는
물이
• 태백산 그림자(아름다움)을 동해로 담아
가니
• 차라리 한강의 목멱(남산)에 닿게 하고 싶
다.
• 왕정(관원의 임무)이 유한하고 풍경이 못
슬믜니(싫증나지 않으니)
• 유회(그윽한 회포)도 많기도 많구
나 객수(나그네의 시름)도 둘 데
없다.
• 선사(신선의 뗏목)를 띄워 내어 두
우(북두성과 견우성)으로 향할까?
• 선인(사선)을 찾으러 단혈(신선이
놀았던 동굴)에 머무를까?
망양정
(15)망양정에서 본 파도의 장관
• 천근(하늘의 맨 끝)을 끝내 못 보아 망
양정에 오르니
•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
가?
• 가뜩이나 성난 고래(파도) 누가 놀라
게 하기에
• (물을)불거니 뿜거니 하면서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 은산(높이 솟은 희 파도)은 꺾어 내어
육합(온 세상)에 내리는 듯
• 오월 장천(드높은 하늘)에 백설(물보
라)은 무슨 일인가?
(16) 망양정 월출과 도선적 풍류
• 져근덧(잠깐 동안에) 밤이 들어 풍낭
(바람과 물결)이 가라앉기에
• 부상(해가 뜨는 곳-함지) 지척(매우
가까운 곳)에 명월을 기다리니
• 서광천당(길게 뻗은 상서로운 빛: 달
빛비유)이 뵈는 듯 숨는구나
월출
• 주렴을 고쳐 걷고 옥계(옥같이 희고 고운
섬돌)를 다시 쓸며
• 계명성(샛별, 금성) 돋아 오를 때까지 꼿
꼿이 앉아 바라보니
• 백년화(흰 연꽃 같은 달: 임금의 은혜) 한
가지를 누구에게 보내셨는가?
• 이렇게 좋은 세상을 다른 사람에게 다 보
이고 싶구나
• 유하주(신선이 마신다는 술) 가득 부
어 달에게 묻는 말이
• 영웅(이백)은 어디 가며 사선(신라 때
의 네 명의 화랑)은 누구더냐?
• 아무나 만나 보아 영웅과 사선에 관한
옛 소식을 묻고자 하니
• 선산(신선의 산)동해에 갈 길이 멀기
도 멀구나
성난 파도 = ?
(17)꿈속에서 신선과의 인연
• 송근(소나무 뿌리)를 베고 누워 선잠
을 언뜻 들었는데
• 꿈에 한 사람이 나에게 이르기를
• 그대를 내 모르랴 (안다) 상계(하늘나
라:선계) 진선(도를 성취한 신선)이라
• 황정경(신선들의 책) 한 글자를 어찌
잘못 읽고
무용총의 신선 그림
신선 사는 구름 위
신선
• 인간(하계:인간세상)에 내려와서 우리(신
선)를 따르는가?
• 져근덧(잠시) 가지 마오 이 술을 한잔 먹어
보오
• 북두성 기울여 창해수(유하주:신선의 술)
를 부어내어
• 저 먹고 나 먹거늘 서너 잔 기울이니
• 화풍이 습습하여(봄바람이 산들산들 부니)
낭액(양쪽 겨드랑이)을 추켜드니
• 구만리 장공(아득히 높고 먼 하늘)에 감깐
이면 날수 있겠구나.
(18)선정에 포부
• 이 술을 가져다가 사해(온세상)에 골고루
나누어
• 억만창생(수 많은 백성)을 다 취하게 만든
후에
• 그 때 다시 만나 또 한 잔 하자꾸나
• 말이 끝나자 학을 타고 구공(구만리 창공)
에 올라가니
• 공중에 옥피리 소리가 어제던가 그제던가
명월
(19)꿈에서 잠을 깸
• 나도 잠을 깨어 바다를 굽어보니
• 깊이를 모르는데 (하물며) 그 끝을 어찌 알
겠는가
• 명월이(임금의 은혜) 천산 만락에(온세상)
아니 비친 데 없다.
•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 3
5
4
3 )
가사의 낙구 (관동별곡)와 동일함
명월이 천산만락의 아니 비쵠 데 없다.
( 3
5
4
3 )
나는 여행을 다녀
와서 어떤 글을 남
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