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공연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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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 Death of a
Salesman
원작_아서 밀러
재구성/연출_김현탁
극단 성북동비둘기
죽음으로 돌진하는 윌리의 고독,
역동하는 에너지로
관객의 몸을 두드리다 !
2011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 수상작!!!
장소_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일시_2013.11.20(수)~12.1(일)
평일 20:00 (월요일 공연 있음) 토/일
15:00
공연시간_60분
티켓_전석 30,000원
출연_이진성, 이윤선, 이선주,
김미옥, 신현진, 송석근, 신율이
기술감독_서지원
무대감독_황동우
분장_정지호
사진_김철성
영상_이창환
문의_02)766-1774
club.cyworld.com/bee2gee
예매_한국공연예술센터 www.hanpac.or.kr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대학로티켓닷컴 www.대학로티켓.com
쉼 없이 질주하는 오늘의 사회에서 윌리는 과연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가?
또 그의 옆을 스쳐가는 과거의 풍경들은 그에게 어떤 기억으로
새겨지는가?
고독과 환멸과 헐떡임으로,
윌리처럼 우리는 무엇을 잃으면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아서 밀러 원작의 세일즈맨의 죽음이
혁신적이고 전위적인 김현탁의 연출을 만나
우리 몸의 감각을 깨우며 뜨거운 질문을 던진다!
2010년 초연한 세일즈맨의 죽음은 원작의 서사를
죽음을 앞둔 윌리의 회상과 환상으로 해체한 내용적 재구성과,
전복된 자동차-런닝머신을 타고 끝없이 달리는 윌리의 육체의 현전이라는
형식적 재구성 양자로 크게 주목 받았다.
이후 대중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몇 차례의 수정을 거쳐,
본 공연은 연극과 퍼포먼스,
혹은 연극성과 수행성이라는 두 개념을 교차시키기에 이르렀다.
공간은 더욱 확장되고, 침묵이 끼어들고, 몸들이 변화하며,
관객은 몰입과 거리 두기 양자를 치열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본 공연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세일즈맨을
특별한 체험 속에서 애도하는 동시에,
형식/장르/지각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또한 화두를 던짐으로써,
또 한 차례 새로운 연극적 경험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공연은 윌리가 죽음으로 달려가는 원작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하여
마치 플래시 백처럼 지나간 장면들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윌리는 무대를 가로질러 놓여있는 러닝머신 위에서 러닝타임 내내 달리기를 하고,
관객들은 자동차를 전속력으로 밟으며 죽으러 가는 윌리의 시간을 함께 체험한다.
그가 달려가는 동안 그의 주위에서 가족들이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며 등장해,
원작의 장면들을 변형시키면서 윌리를 괴롭히거나 부추기거나 달랜다.
각 장면들 및 인물들의 태도는 윌리의 시각에서 재편성된 것들이며,
그가 원하는 방식대로 기억되는 삶의 순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그를 소외시킨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쟁터로 내몰려 쉼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는 우리들의 아버지 윌리,
일찍이 경제 성장의 주축세력이었으나 이제는 쓸모없고 볼품없는 존재로 전락해버린 그의 삶이
그처럼 비참한 동시에 얼마나 헌신적이고 치열한 것이었는지,
또 그런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인생 및 가족의 이미지는 어떤 것이었는지를,
본 공연은 서사를 통해서가 아닌
감각적이고 물질적인 체험 자체를 통해서 전달한다
2010년 초연 (성북동비둘기 연극실험실 일상지하)
2011년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 수상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MOVE Art and Dance since
1960 전시 퍼포먼스
2012년 팸스 초이스 선정작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
졌다
-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 中
세일즈맨의 죽음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_2011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연극과 연극 바깥 사이 그 경계 위에서
_2011 PAF 연극연출상
하녀들, 메디아 온 미디어
연극성을 끝없이 의문에 부치며 실험을 거듭하는 동시에 메디아 온 미디어
순수 연극 정신을 또한 치열하게 추구해간다.
_2012 올해의 연극 베스트 7
소위 고전 작품의 해체/재구성으로 수식되곤 하는
연출가 김현탁의 연극은 원
작을 완전히 벗어나거나 원작으로부터 멀리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종래에는 가장
진실에 가까운 방식으로 누구보다 원작을 깊이 이해하고 껴안아 보듬는다. 언제나
헤어지는, 그랬다가 결국에는 더 깊이 다시 만나는 원작과 해체의 은밀한 상관관계,
그 관계의 모순 속에 그의 연극은 존재한다.
연극은 어차피 진짜가 아니라 뻥을 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뻥은 가끔 삶보다
더 진실하다. 그리하여 삶보다 더 살아있는 뻥을 치는 것, 그것이 김현탁의 연극
이다. 그렇게 그는 삶의 풍경들을 기웃거리다가, 생생하게 살아 펄떡이는 그 편
린들을 낯설고 기이한 방식으로 접붙여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이때 진실한 것은 언제나 마음보다 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