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cript 감독 밀코 만체프스키
영화로 읽는 사회, 인생 그리고 사랑
주창윤
www.jooculture.com
비포 더 레인 Before the Rain
• 제작
1994(마케도니아, 영국)
• 감독
밀코 만체프스키 Milcho Manchevski
• 출연
캐트린 카트리지 Katrin Cartidge
라드 세르베드지야 Rade Serbedzija
• 상영시간 113분
•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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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소개
Filmography
밀코 만체프스키 Milcho Manchevski(1959~)
밀코 만체프스키는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영화
과를 졸업했다. 소설가와 기자로도 활동했으며 주로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에서 경력을 쌓았
다. 마케도니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 영국이 제작 협력한 《비포 더 레인》(1994)은 데
뷔작품으로 베니스 영화제 작품상을 받으면서 혜성같이 나타났다. 《더스트 Dust》(2001), 《새도
우》(2007), 《Mothers》 (2009) 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이들 영화들은 그가 극본을 썼다. 그의 영
화는 조국 마케도니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비포 더 레인》은 휴머니즘의 완곡한 틀로 전쟁
을 추상화시켰다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부조리한 현실의 운명을 복합적으로 서술하는
이야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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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Story
언어(words)
침묵서약을 한 젊은 수도사 키릴 신부는 쫓기고 있는 알바니아 소녀 지미라를 몰래 숨겨주고
사랑을 느끼게 된다. 이슬람계 소녀 지미라를 죽이려는 세르비아계 마을 사람들 때문에 성당
을 도망쳐 나오지만, 지미라의 가족에게 붙잡힌다. 생명의 은인이라고 어떠한 변명도 하기 전
에 지미라를 때리면서 기독교인 남자를 사랑한다고 그녀의 남동생이 지미라를 사살해 버린다.
얼굴(faces)
런던에서 전쟁르포 사진을 편집하는 앤은 사이가 멀어진 남편과 종군 사진작가 알렉산더 사이
에서 애정의 갈등을 겪고 있다. 알렉산더가 고향인 마케도니아로 돌아간 후, 앤은 남편 닉을
만나 이혼을 제의한다. 그러나 한 중년의 사내가 레스토랑에서 총을 난사해 많은 사람들이 죽
고, 닉도 얼굴에 총을 맞아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뭉그러져 죽는다.
사진(pictures)
종군 사진작가 알렉산더는 마음의 안식처일 것 같은 고향 마케도니아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
곳은 유교연방이 해체된 후 예전에 사이좋게 지내던 이웃 사이가 세르비아계와 이슬람계로 나
누어져 전장터와 같은 적의가 흐른다. 알렉산더는 젊은 시절 사랑했던 알바니아 여인 한나를
만나러 가지만, 곱지 않는 눈총을 받는다. 한나의 부탁으로 그녀의 딸 지미라를 구하러 친척들
에게 찾아 가지만 알렉산더는 총에 맞아 죽고 지미라는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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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Background
유고슬라비아 내전(1991~2008)
1991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독립선언-세르비아 전쟁
슬로베니아
보즈니아-헤르체코비나 독립선언-세르비아 전쟁
(이슬람교 44%, 크로아티아 17%, 세르비아 33%)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이슬람교)와 세르비아 전쟁=코스보 내전
보즈니아헤르체코
비나
세르비아
2006년 몬테네그로 독립
2008년 코스보 독립선언
몬테네
그로
알
바
니
아
코
스
보
마케도
니아
영화배경
종교: 이슬람교, 그리스 정교, 가톨릭
마케도니아: 그리스 정교(67%, 이슬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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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
Best Scene
• 알렉산더가 마지막 장면에서 사촌에 총을 맞아 죽고, 비가 내리는 장면
• 광활한 대지의 풍경과 대비되는 성당
5
명대사
Best Dialogue
• 새들은 비명을 내며 검은 하늘을 가로 질러 날아가는 동안 사람들은 침묵한다. 나는 기다림
이 고통스럽다.
• 시간은 멈추지 않아. 원은 둥글지가 않으니까.
• “그거 아세요? 당신은 미쳤다는 거.”
• 평화는 예외야. 법칙이 아니라고
• “큰 비가 오겠는데 . . . “, “비가 와야 할텐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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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Aesthetics
시간
언어(words) - 얼굴(faces) - 사진(pictures), 세 가지 에피소드와 시간의 관계
영화 내 시간은 선형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선형적으로 이어짐
(얼굴 – 사진 – 언어의 순서가 맞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왜 감독은 세 가지 에피소드의 배열을 정상적인 시간관계로부터 비정상적인
시간관계로 연결했을까?
얼굴 에피소드
시간의 왜곡
앤이 바라보는 사진은 자미라의 죽음
마케도니아에서 알렉산더를 찾는 전화(누가 전화를 걸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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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언어 에피소드
- 이유없이 고양이를 죽임
- 사촌이 이교도인과 사랑했다는 이유로 자미라를 죽임
얼굴 에피소드
- 레스토랑에서 인과관계 없이 행해지는 폭력
- 보즈니아에서 죄수 한명을 끌어내서 사진을 찍도록 하기 위해 죽이는 행위
사진 에피소드
- 자미라를 도주시킨다는 이유로 사촌이 알렉산더를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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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자미라와 신부 키릴의 사랑
(남녀 간의 사랑인가 종교와 친인척을 뛰어 넘는 인류애적 사랑인가)
알렉산더의 딸인 자미라, 알렉산더의 조카인 키릴
앤과 알렉산더의 사랑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 귀향이 갖는 사랑의 의미
알렉산더와 자미르, 옛 애인인 하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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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Implications
•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폭력의 사례와 의미들을 생각해보자.
• 추상적인 언어로 마케도니아의 폭력적인 현실을 추상화시켰다는 비판은 타당한가?
• 보얀(알렉산더의 사촌)의 죽음에 과연 자미르가 개입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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