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gion_without_go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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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드워킨
원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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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드워킨 지음
김성훈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종교란 당신 삶에 무엇이며, 그
안에서 신의 자리는 어디인가?
인간과 종교의 한계와 가능성에
관한 철학적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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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종교적 무신론자는 무엇을 믿는가?
아인슈타인의 신념

종교는 신이 가치를 보증해준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신념을 품
으려면 그에 앞서 그러한 가치가 독립적으로 실재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만 한다. 그리고 이렇게 확신할 가능성은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열려있다.
종교와 관련된 철학자, 역사가, 사회학자들도 종교적 무신론을 위한 여
지를 마련해줄 종교적 경험을 주장해왔다.
윌리엄 제임스는 종교의 두 가지 본질 중 하나는 ‘근본성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주에는 ‘마지막 돌을 던지는’ 무언가가 있다.
유신론자에게는 그 역할을 맡는 존재가 바로 신이지만, 무신론자에게는
올바르게 사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마지막 돌을 던지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윌리엄 제임스는 이것이 책임감의 가장 기본적
인 토대라고 주장했다.
자연현상도 아니고, 자연현상에 대한 주관적 반응도 아닌, 우주에 스며
들어 있는 어떤 초월적이고 객관적인 가치다.
그것이 바로 아인슈타인의 신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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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종교적 무신론자는 무엇을 믿는가?
종교란 무엇인가?
가치에 대한 두 가지 판단
인간 삶에 객관적인 의미 - 타인에 대한 도덕적 책임, 자기 자신에
대한 윤리적 책임도 받아들여서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
삶의 중요성 - 자신이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든, 삶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
(삶의 본질적 의미)

우리가 ‘자연’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자체로 숭고하다는 판단이다.
다시 말해, 우주는 고유한 가치와 경이로움을 담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자연의 본질적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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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종교적 무신론자는 무엇을 믿는가?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적 태도는 자연주의를 배격한다. 자연주의란 물질도 아니고 마음
도 아닌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근거 사실주의’라고 부
를만한 아주 다른 형태의 이론도 거부한다.
근거 사실주의 - 세상에는 가치가 실재하며 우리의 가치 판단도 객관적
진리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 이론에는 한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가치 판단에 대한 확신과는 별개로, 우리가 가치에 대한 진리를 발견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합당한 근거가 있다는 가정이다.
하지만 그 어떤 지적 영역에서, 그 어떤 진리를 찾든 간에, 진리를 찾아
내는 능력을 입증 하기 위해서는 결국 순환논리를 피할 길이 없음을 명
심해야 한다.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과학적, 수학적 능력은 결국 신념의 문제로 받아
들여야 한다. 마찬가 지로 종교적 태도 역시 그와 똑같은 방식으로 가치
를 끌어안는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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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종교적 무신론자는 무엇을 믿는가?
종교적 과학과 종교적 가치

유신론자들은 자신의 가치 사실주의가 근거 사실주의라고 가정한다. 책
임감 있는 삶과 경이로운 우주를 신이 깨닫게 해주었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유신론자들의 사실주의는 결국 근거가 없는 게 분명하다.
그들이 믿음을 방어할 수 있으려면 그런 가치가 신의 역사를 비롯한 모
든 역사로부터 철저하게 독립적이어야 한다.
전통적인 유신론 종교의 ‘가치 영역’은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또 어떤 것을 가치 있게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신념을 부여한다.
이런 신념 중 일부는 신에 대한 책무를 담고 있다. 이것은 신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고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책무다.

종교적 무신론자들은 모든 사람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해 잘
살아야 할, 빼앗을 수 없는 윤리적 책임감을 안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인
정한다. 이들은 자연이 그저 우주라는 무대에서 오랫동안 함께 뒹굴어
온 입자에 불과한 존재가 아니라, 본질적인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지
닌 존재라고 받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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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종교적 무신론자는 무엇을 믿는가?
종교적 과학과 종교적 가치
아주 뻔하고 조잡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신을 언짢게 만들면 지옥에 떨어
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아주 다른 삶을 살 가능성
이 높다. 하지만 신을 언짢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도덕적으로 그른 일인지
아닌지는 그 신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고통 받거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볼 때마다 할 수 있는 한 그 사
람을 도와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 고통과 위험이라는 분명한 사실만으로
도 도덕적 의무가 생성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 만 겉모습만 보아서는 속
기 쉽다. 괴로움을 줄이거나 예방해주어야 할 보편적 의무가 있다는 명제가
그 배경에 대한 도덕적 진리로 서 있지 않는 한, 고통과 위험은 도덕적 의무
를 생성하지 못한다. 배경 원리가 너무도 뻔해서 굳이 언급하거나 심지어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원리가 평범 한 사실을 좀 더 구체적인
도덕적, 윤리적, 심미적 판단과 실제로 연결해주어야만 한다.
유신론자들이 말하는 원리가 무엇이든지 간에, 도덕성이나 어떤 다른 분야
의 가치를 주장할 때처럼 독립적인 힘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즉 그들이 믿
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원리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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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종교적 무신론자는 무엇을 믿는가?
비인격적인 신
이교도의 신으로 불리는 신들이 엄청나고 다양하게 존재했고, 지금까지 남
아 있다. 대표적인 예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신들을 들 수 있다.
그들은 초인적인 힘을 지니고, 초인적인 악덕을 일삼는 불멸의 인간적 존재
였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비인격적인 신을 믿는다고 말한다. 여기서 비인
격적이라는 말은 자신의 행동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 신은 사람이 아니라는, 다시 말해 신이 인간적인
특징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다.
많은 학자들이 스피노자를 ‘범신론자’라고 설명한다. 그가 세상만물에서 신
을 발견했다는 의미다. 스피노자나 자신을 범신론자라 부르는 대다수 사람
들은 자연을 신과 동일시하거나, 비인격적인 신이 머무르는 곳이라고 말한
다.
범신론자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것 속에는 경이로움이나 아름다움, 도덕적
진리나 의미, 혹은 가치 있는 다른 무언가가 들어 있다고 믿는다. 이들의 반
응은 가치에 대한 신념과 그 신념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난다. 진정한 가치
가 그 목표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이것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
이제 비인격적인 신이라는 모호한 개념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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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우주만물에 대한 태도
물리학과 숭고함
아인슈타인은 ‘진정한 종교적 마음의 핵심’은 우주의 ‘빛나는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것이라 했다. 이 극적인 분야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들은 전부는 아
니어도 대다수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읽어본 바로는 이들의 책에서 질문 두 가지에 대해 적절
한 대답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객관적 아름다움에 대한 믿음은 물리학자가 실제로 연구를 하고
무언가를 추측할 때 어떤 역할을 하는가?
스티븐 와인버그는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
측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정말로 자연의 최종 법
칙을 발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만큼 힘이 나는 일은 없다.”
‘자연의 최종 법칙’이 아름다운 것으로 밝혀진다면 그것은 그저 행운이 섞
인 우연에 불과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와인버그는 지금 유행하
는 가설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힘이 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두 번째는 어쨌거나 와인버그나 다른 물리학자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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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우주만물에 대한 태도
아름다움은 물리학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시인 존 키츠는 “아름다움은 진리요, 진리는 곧 아름다움이다. 그것이 지상
에서 그대들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요, 또 그대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실험이나 관찰을 통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에
는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 진리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하지만 우주
가 아름답다고 주장하는 현시대의 과학자들은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가
정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는 아름다움을 진리의 증거로 받
아들일 수 없다. 그렇다면 다른 어떤 이유를 말할 수 있을까?
물리학자들은 자연의 근본적인 힘 네 가지를 밝혀냈다.
첫 번째는 별과 은하계, 지구 같은 거대한 물체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중력
이고, 두 번째는 전기라는 형태로도 발현되는 전자기력, 세 번째는 원자의
핵에서 양성자와 중성자를 한데 묶어놓는 강한 핵력, 마지막으로 핵붕괴를
야기하는 약한 핵력이다. 이 중 첫 번째 힘인 중력을 설명하는 아인슈타인
의 이론은 굉장히 놀라운 방식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틀렸다고 생각하기
가 거의 불가능하다.
우주가 실제로 숭고한 아름다움을 구현하고 있으며, 그 아름다움의 근거로
어떠한 신의 존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의 신념이다. 분명 많은 물
리학자들이 이런 설명을 거부하겠지만, 이것은 종교적 무신론의 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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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우주만물에 대한 태도
물리학적 대칭의 아름다움
대칭이란 약정된 변환이나 치환이 이루어졌을 때 변하지 않는 속성을
의미한다.
구는 모든 차원에서, 정사각형은 한 차원에서 90도 대칭성, 눈송이는
60도 대칭성, 타지마할은 90도 회전 대칭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
은 모두 세속적인 대칭성이다.
자연의 기본 법칙은 시간, 공간, 방향의 어떤 변환아래서도 불변이다.
자연의 법칙은 그 어디에서도 달라지지 않는다. 이것을 물리학의 배경
대칭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우주가 굉장히 다양한 차원에서 대칭인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의 흐름
은 대칭적이지 않다. 어디를 가든 미래는 과거와 다르다. 우주에 있는
모든 입자는 반입자와 짝을 이루고 있다.
이 둘이 결합하면 서로를 소멸시킨다. 그런데 다행히도 반입자보다는
입자가 많다. 만약 이 둘의 숫자가 대칭을 이루고 있었다면 우주에는 아
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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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우주만물에 대한 태도
우주만물이 그냥 존재할 수 있을까?
만약 당신이 내게 왜 아몬드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런 식으
로 재치 있게 대답할 수 있다. “그냥!” 물론 어딘가에는 그보다 더 구체
적인 해답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만약 우주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지금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면 우주가
아름답다거나 경외감을 준다고 추정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 없는 일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우주는 우연에 의해서만 아름다울 수 있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더 끔찍한 사실은, 우주가 어떻게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
를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연으로라도 우주가 실제로 아름다운지 가
려낼 방법도 없어진다는 점이다.
종교적 믿음은 우주의 바닥까지 들어가, 만물에 대한 최종 설명이 이루
어지면 우주는 실제로 아름답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바닥도 최종 설명
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런 추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설명이 무한역
행 하는 것이라고 인정해야만, 아름다움이란 그저 피상적인 것에 불과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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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우주만물에 대한 태도
필연성과 우주만물
아인슈타인은 우주 전체의 구조에 대한 진리는 결코 우연에서 비롯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 진리는 반드시 ‘필연적인 진리’여야 했다. 머서
의 말처럼 ‘너무도 자명하지는’ 못해도, 피해갈 수 없는 진리여야만 하
는 것이다. 이것은 참 불가사의해 보이는 말이다. 어떻게 우주가 ‘어쩔
수 없이’ 혹은 ‘필연적으로’ 그렇게 존재할 수밖에 없을까?
이것은 물리적, 정신적 결정론이라는 좀 더 친숙한 개념보다도 훨씬 강
력한 주장이다. 결정론에서는 미래가 전적으로 과거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자연의 법칙이 주어지고, 과거의 한 특정 시간에서 세상이 존
재했던 방식이 주어지면, 그 이후에 일어날 일은 완전히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결정론에서 도출되는 가장 두려운 결정은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필연성’에 대한 주장은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간다. 이것은 주어진 과거
에서 자연의 법칙을 따라 일어나는 일들만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
의 법칙과 원래의 출발점이 어떠해야 하고, 또 어떠했는지 조차도 필연
적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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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우주만물에 대한 태도
필연성과 우주만물
와인버그는 “일반 상대성 이론의 가장 큰 매력은 논리적 완결성에 있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도출된 결론 중 어느 하나라도 틀린 것이 증명된
다면,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째로 포기할 수밖에 없다. 전체적인 구조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부분을 수정하는 일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을 지닌 이론이 ‘강력한 통합성’을 지닌다고 표현해보자. 하지
만 안타깝게도 강력한 통합성도 그 자체로는 철학적 수수께끼를 해결하
지 못한다.
수학은 강력한 통합성을 갖추고 있다. 수학의 그 어떤 명제라도 거부되
면 수학의 전체 체계가 잠식되고 만다. 5와 7을 더하면 12가 된다는 것
이 왜 필연적으로 진리일 수밖에 없느냐는 질문에는 수학적 증명이 필
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학적 필연성에 대해 외부적 설명을 요구한
다면 그것은 무의미해진다. 이렇게 해서 수학의 필연성은 보호되고 있
다.

과학은 여전히 보호막을 필요로 하며, 신학과 마찬가지로 개념의 영역
에서 그런 보호막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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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우주만물에 대한 태도
필연성의 아름다움
세상 만물을 지배하는 법칙이 광대한 우주와 극소의 존재 영역에 대단
히 정교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것들은 서로를 통해서만 설
명할 수 있으며, 따라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차이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 여기에서 물리학자들은 아름다움을 느낀다.
소설은 시작과 끝을 창조한다. 우리는 왜 하필 거기서 시작하느냐고 물
을 수 있지만, 그건 그 소설책의 네 귀퉁이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질
문일 뿐이다. 소설의 시작은 하나의 문학적인 결정이다. 따라서 그 질문
은 소설의 가치를 예술로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가 알
고 있는 온갖 이론에 관한 섬세한 반응이다.
수학적 증명이나 법적 논증도 시나 연극과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행이나
가정이 제거되었을 때 더욱 아름다워진다. 또한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만 증명이나 논증 자체도 더욱 명확해진다.
아름다움이 실재한다고 믿는 과학자들에게, 결국은 우주를 완전히 이해
할 수 있다는 과학적 추정은 또 우주가 실제적인 아름다움으로 빛나고
있다는 종교적 신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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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종교의 자유
종교의 자유는 오직 신에 관한 자유를 말하는가?
종교적 믿음을 보호하는 것이 신을 믿는 종교로 국한하려고 한다면, 그
것을 정당화할 근거는 정통 종교의 과학 영역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그
들이 지지하는 가치 영역에서 찾아야 한다. 신을 믿는 종교에서는 진지
한 의무와 책임을 부과한다. 여기에는 숭배 의무와 가려야 할 음식에 대
한 의무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무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 대법원에서는 살생을 금지하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
부를 허용하는 법규가 똑같은 신념을 가진 무신론자에게도 허용되어야
한다는 적절한 판결을 내렸다. 종교적 믿음의 문제라고 여기는 좀 더 추
상적인 신념은 모든 사람이 성공적으로 삶을 살아야 할 본질적이고 회
피할 수 없는 윤리적 책임을 갖고 있다는 신념이다.

이런 책임은 신을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함께 공유할 수 있
는 종교적 태도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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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종교의 자유
통제할 수 없는 자유?
원칙적으로 사람들에게는 신에 대한 믿음에서 기안한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삶과 그에 따르는 책임에 대한 심오한 신념을 자유롭게 행
사할 권리를 지니고 있다. 정부는 그러한 모든 신념에 대해 정책을 만들
고 비용을 지출할 때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선언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지금은 정통 종교에 한정되어 있는 특별한 권리와 혜택을 사람들이 열
정적으로 품고 있는 모든 신념으로 간단하게 넓힐 수 있다. 하지만 이렇
게 확장된 권리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공통체는 없다.
여성이 조기 낙태의 헌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확인한 대법원 판결
에서 세 사람의 판사는 헌법이 보호한다고 말한 선택권에 대해 설명했
다.
‘·····, 존재, 의미, 우주 그리고 인생의 신비에 대한 자신만의 개념을 정
의할 수 있는 권리야말로 자유의 핵심이다.’
다른 판사들과 법원에서는 추가적인 제한을 강조했다. 종교적 신념은
사람이 사는 것이 왜 중요하고, 올바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보
편적이고 일관적이며 진지하고 통합적이며 포괄적인 설명의 일부여야
하고, 또 그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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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종교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는 정말 존재하는가?
정치적 자유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윤리적 독립성’이란 정부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어느 한 가지 방식이 본
질적으로 다른 방식보다 더 낫다는 가정만으로 자유를 제한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의미다.
‘특별한 권리’는 정부에 더욱 강력하고 보편적인 제한을 가한다. 언론의
자유는 특별한 권리다. 미국 법률가들이 ‘설득력 있는 정당한 이유’라고
부르게 된 것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이 특별한 자유를 막을 수 없다. 범
죄 혐의를 받은 사람이 적절한 법 절차를 거쳐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도 특별한 권리다.
종교의 자유를 정의하면서 우리가 처하게
특별한 권리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종교를
문에 생겨난다. 그 대신 이제는 높은 보호
세심한 정의가 필요해진 특별한 권리라는
놓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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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문제점은, 종교의 자유를
신으로부터 분리하려 하기 때
기준 때문에 엄격한 제한과
지위를 종교의 자유에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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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종교의 자유
새로운 종교전쟁
공립학교에서 일과시간에 개인적인 묵념 시간을 따로 배정해도 괜찮은
가, 법원 청사 벽에 십계명을 걸어 놓아도 괜찮은가, 크리스마스에 시의
공공 광장에 아기 예수 탄생 모형을 설치해도 괜찮은가, 학교나 거리에
서 머리스카프나 부르카 착용을 금지해야 하는가.
이러한 일들 중 일부는 미국 법률가들이 자유로운 행사의 문제라고 부
르는 것과 종교적 차별이라고 부르는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하지만 우
린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윤리적 독립성에 대한 일반적 권리가 적
절하고 유일한 정치적 권리라면, 이 모든 갈등을 어떻게 해소 할 것인가?
전 세계 대부분의 역사에서 종교적 충동은 두 종류의 신념을 낳았다.
하나는 지능을 갖춘 초자연적인 힘, 즉 신에 대한 믿음이다.
또 하나는 심오한 윤리적, 도덕적 집념의 집합체이다.
이 두 가지 종류의 믿음은 모두 좀 더 근본적인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물
이지만, 서로 독립적이다. 따라서 무신론자들은 깊은 종교적 포부의 영
역에서는 유신론자들을 완전한 파트너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유
신론자들은 무신론자가 자신들과 똑같은 도덕적,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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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죽음과 불멸
최후의 심판이 꼭 필요하거나, 아니면 바람직하기는 한 것인가? 영원한
삶에 착한 행동이라는 조건을 붙일 이유가 있을까?
그럴듯한 해답을 얻으려면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여겨졌던 추론 순서를
뒤집어야만 한다. 우리는 처벌을 내리는 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심판이
필요하다고 가정해왔다. 하지만 오히려 신이 존재해야만 심판이 가능하
기 때문에 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견보다는 신의 의견이 더 나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길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필수적인
부분은 도덕과 윤리의 전문지식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객관적인 윤리
적, 도덕적 진리가 존재한다는 판단이 필연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이런 선행적 판단은 그 어떤 유신론적 가정에도 의지하지 않는다. 이것
은 유신론자들에게서와 마찬가지로 무신론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만약 그 무신론자가 종교적 무신론자라면 말이다.

올바른 삶을 살겠다는 욕구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올바른 삶을 살
아가는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이 존재한다는 신념이다. 이것이 바로
삶에 대한 종교적 태도라고 설명한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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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죽음과 불멸
우리는 무엇을 불멸로 보아야 할까?
로마의 시인들은 자신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해야 한
다고 말했다. 만약 누군가가 아무런 명성도 예술적 성취도 없이 가족과
공동체를 사랑하며 올바른 삶을 살았다면 그는 자신의 삶으로부터 예술
작품을 창조해낸 것이다.
이 말이 어리석은 이야기처럼 들리는가? 그저 감성적인 푸념에 불과한
가? 당신이 음악을 연주하거나, 야구를 하며 커브 공을 던지거나, 의자
를 직접 만들거나, 소네트를 작곡하거나, 사랑을 나누는 등, 무언가 소
소한 일을 잘해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은 그 자체로 완벽하다. 이런 것들
은 삶에서 이룬 성취다. 그렇다면 왜 삶도 그 자체로 완벽한 성취가 될
수 없단 말인가? 그 삶에 드러난 생활 속에 녹아있는 예술 그리고 그 안
에 담긴 자기만의 가치로 말이다.
우리가 그런 종류의 성취를 갈망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일종의 불멸로
대할 수 있다.
신이 있는 종교와 신이 없는 종교, 이 두 진영의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
려있다. 그 선택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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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는 책으로 말미암
아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
로 말미암아 존귀해진다.

◈김철홍 대표위원 (010-8763-673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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