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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방치료는 만성질환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실제로는 급성질환에 도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이즈카병원에 서의 급성기 한방치료의 경험에 관해서 발 표 하겠습니다.
우선 맨 처음 자연계의 모든 事象에는 상대적인 양 면성이 있는데, 그것은 음양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한방의학은 이 상대적인 음양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방의학적인 병태, 즉 병의 징후를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는, 병태가 陰證이나 陽證입니다. 이 보다 조금 하위 척도인 表裏와 寒熱. 虛實 등도 단면 을 바꾼 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내를 순환하는 요소도 양성 성분인 氣와 음성 성분인 액체로 된 血 로 나누어집니다. 치료 수단으로서 생약의 藥性은 몸을 덥혀주는 온약과 열약, 열을 식혀주는 凉藥과 寒藥으로 나누어집니다.
한방의학적인 병태, 즉 병의 징후란 건강한 상태 를 무너뜨리는 것과 같은 인자(因子), 즉 병의 원 인과 생체의 방어 기능이 싸우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증이란 병의 원인에 대한 생체 반응 이 활동적, 발양적인 상태로 자주 열도 높아집니 다. 이에 반하여 음증은 생체의 반응이 약하고 병 태는 비활동성, 침강성이며, 필요한 열생산도 충 분히 할 수 없기 때문에 寒이 주체가 됩니다.
양증에 비해 음증은 추위를 잘 타며, 안색도 나쁘 고 분비물도 水樣性으로 색깔과 냄새도 옅은 것이 많으며, 일종의 분비물인 오줌도 물과 같이 옅으 며, 설사를 하는 것과 같은 병태에서는 냄새가 옅 은 水樣의 설사변이 되고, 항문의 작열감 등의 裏 急後重도 없습니다.
즉 양증은 병의 원인에 대해서 체력이 우세 한 병태이고, 음증은 체력이 모자라고 열세 이기 때문에 증상도 잘 나타나지 않고 체온 도 생산이 불충분하게 되므로 寒이 주체가 됩니다. 게다가 병이 길어지면 체력이 떨어지고 처 음에는 양증이었어도 음증으로 바뀌는 일 이 있습니다. 즉, 병이 낫지 않고 길어지면 양증에서 음증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 니다.
장중경이 썼다고 하는 傷寒論은, 급성열성 질환인 악성의 傷寒과 양성의 중풍을 모델 로 병의 전반기인 양증과 후반기인 음증을 다시 각각 세 가지의 병기로 나누어서 치료 방법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후지히라 겐 선생님이 쓰신 모식도인데, 상한론에서 양증으로부터 음증으로의 흐름을 체력과 병독의 상대적인 관 계를 이용해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음증에서는 상대적으로 체력이 부족하고 寒이 지배적이며, 양 증은 熱이 주체 또는 寒이 부족한 병태입니다. 그리고 병은 곧 잘 양증에서 음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또 전반의 양증기 를 병의 시작인 태양병, 그 후의 소양병, 양증의 極期인 陽明 病의 세 가지로 나눕니다. 후반의 음증기도 세 가지로 나누고, 음증의 입구인 태양병, 본격적인 음양기인 소양병, 체력이 압 도적으로 부족할 때에는 위독상태인 厥陰病이라고 합니다. 이 양증기, 음증기의 각각 세 가지를 합쳐서 6病位라고 부르 고 있습니다. 또 태양병기에서는 병의 중심은 표면에 있습니 다만, 양명병기에서는 안으로 진행됩니다. 그 사이의 소양병 기의 병위는 표면과 안이 섞인 半表半裏입니다. 음증에서는 모두 안에 寒이 있는 병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의 전반인 양증의 그 제1기인 태양병은, 열성질 환의 초기의 시기에 상당하며 급성기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 겠죠.
여기서 우선 감기의 일례를 제시하고, 태양 병에 관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태양병에 관해서 상한론에서는, 태양병은 맥 浮하고, 두통이나 목덜미가 뻣뻣하고 오한이 난 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병위는 겉이고 맥박이 浮하고, 주된 병의 징후로 서는 두통이나 발열에 앞서 오한이 납니다. 또한 관절이나 상기도 등의 표면에 관련된 부위에 증상 이 있으며, 實證에서는 자연발한의 경향이 없습니 다만, 虛證에서는 自汗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적응 방제로서는, 허증에서는 계지탕, 실증에서는 마황탕이 있습니다.
태양병은 맥박이 浮하고, 머리나 목덜미가 뻣뻣하고, 발열 전의 오 한을 수반하는 병태입니다만, 허실에 의해 적응 되는 방제가 이 표 와 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태양병의 실증에서는 자연발한의 경향이 없습니다만, 허증에서는 자한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목의 통증이나 기침 등의 강한 염증에 수반되는 증상은, 실증에서는 출현합니다만, 허증에서는 그다지 확 실하지 않습니다. 허실의 중간증에서는 자한 경향이 있으며, 목의 통증이나 기침 등도 수반됩니다. 허실의 판정에는 맥 긴장의 정도와 함께 자한이나 목 통증의 유무가 참고가 많이 됩니다.
실증의 마황탕증에서는 자주 관절 마디마디의 통증을 수반하며, 무 엇보다도 가장 실증인 대청룡탕증에서는 강한 열에 의한 번조나 구 갈이 특징입니다. 갈근탕증에서는 특히 목이 뻐근하거나 근긴장성 의 두통을 수반하는 일이 있습니다.허증의 계지탕은 자한 경향이 확 실하며, 심한 목 통증 등은 수반되지 않습니다. 계지가갈근탕은 계지탕증에 비해 목의 뻐근함이 확실할 경우에 적 응하게 됩니다. 허실 중간증에서는 자연발한도 염증증상도 모두 수 반하는 일이 있으며, 그 중의 桂枝二越婢一湯과 桂枝麻黃各半湯은 열감(熱感)이 분명하지만 오한이 부족한 병태에 적응이 됩니다. 그 위에 또 계지이월비일탕은 열 징후 때문에 구갈을 수반합니다. 소청 룡탕증(小靑龍湯證)은 냉기 경향이 있으며, 水 様 의 콧물과 객담, 재 채기 등의 수독 증상이 수반됩니다.
태양병기의 병 징후 판단에는 맥의 성상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허실중간증의 소청룡 탕증에서는 맥박이 가늘고 팽팽하게 긴장 되어 있습니다. 계지이월비일탕증에서는 열 때문인지 포물 선의 끝부분처럼 약간 날카로워진 긴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 桂枝麻黃各半湯證이나 桂枝二麻黃一湯證에서는 윗면이 계지탕증 에 가까워서 평평하게 느껴집니다.
그럼 실제 증례를 제시하겠습니다. 환자는 38세의 여성인데 한 달 반 전부터 허리와 무릎 통증으로 진찰을 받았습니다만, 통증은 개선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3~4일 전부터 감기에 걸려서 몸의 상태가 나쁘다며 진찰을 받으러 왔습니다. 진찰 을 해 보니 안색이 홍조를 띠고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온다 고 했습니다. 이 슬라이드에서 빨간 글씨는 태양병을 나타내 고 있습니다. 우선 감기에 걸리고 나서 아직 3-4일 밖에 되 지 않았고, 한기가 들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잘 들어보니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약한 오한이 있으며, 열감은 확실하고 두통은 없었지만 머리가 무겁고 또 맥박이 잘 잡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태양병이라고 판단 했습니다. 허실에 관해서, 노란 글씨를 보면, 자각적인 땀은 흘리지 않 는다고 했습니다만, 피부를 만져보니 촉촉하게 젖어 있고 가 벼운 발한이 있기 때문에 허증 경향이었습니다. 그러나 목 통증과 기침을 하며, 맥박의 긴장도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이것은 실증 경향이어서, 결국 허실의 중간증이라고 생각했 습니다. 마지막으로 밑줄을 그은 부분의, 오한은 약하고 열 의 징후도 확실하기 때문에「열이 많고 寒은 적은」상태이 고 게다가 차거운 음료수도 맛있게 느껴지는 상태이기 때문 에 구갈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태양병에서는 아직 혀와 배의 소견은 변화하지 않는 것 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 소견은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이 일람표에 따라서 허실중간증이 고 「열이 많고 寒은 적고」목이 마르기 때 문에 계지이월비일탕증이라고 생각했죠.
일본에서 한방약의 엑기스 제제가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만, 계지이월비일탕은 없기 때문에 그 대 신에 계지탕과 越婢加朮湯의 엑기스를 섞어서 처 방하도록 설명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건강보험제 도에서는 엑기스제는 1일 3회 이내로 정해져 있 으므로 5일분을 처방했습니다만, 실제로는 복용 간격을 좁혀서 1일 3회 이상 복용하도록 했습니 다. 실제로는 3시간마다 맹물을 끓인 물에 풀어서 복 용을 했는데, 그 때마다 증상이 가벼워져서 저녁 에는 권태감이 없어지고, 다음날에는 콧물만 남아 있을 정도였습니다. 너무 잘 들어서 가족으로부터 「마법의 약」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태양병기의 주된 방제의 구성 생약 입니다. 본래는 이들 생약을 달여 복용하 는 거죠.
그리고 이즈카병원에서는 전기곤로와 도기 주전자를 사용하며, 타이머로 시간을 조절 해 달여서 그것을 여과시켜 입원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습니다. 외래 환자에게는 매일 집에서 달여서 복용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엑기스 제제의 경우는 100ml 정도의 맹물 끓인 물에 녹여 원래 달인 약과 비슷하게 해서 복용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급성기에는 주의가 필요한데, 녹이지 않고 물로 복용하면 효과는 그다지 없습니다.
한방약은 이와 같이 올바르게 복용해야 즉 효성이 있습니다.
다음은 한방약의 즉효성을 살린 시험복용 의 유용성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시험복용이라고 하는 것은, 진찰을 한 그 자리에서 환자에게 한방약을 복용하 게 하는 방법입니다. 시험복용의 목적은 적 응하는 방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만, 결과 적으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거 죠.
시험복용 방법은 우선 진찰을 해서 한방약 을 결정하고, 그 다음에 엑기스제를 맹물 끓인 물에 녹여 따뜻하게 복용 한 다음 따 뜻한 침대에서 쉬게 하고, 15분 후에 결과 를 판정합니다.
먼저 구체적인 일례를 들어보죠. 64세 여성 감기 환자입니다.
4월21일에 등에 오한과 관절통이 나타나고, 다음 날에는 37.7℃로 발열, 시판약을 복용했습니다만, 기침과 인두통이 나타나고 25일에는 저희 과에 내원했죠.
한방의학적으로 자각증상에서 열감은 있었습니 다만, 확실한 오한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두통 과 구갈이 있었습니다. 타각적으로는 분명하게 땀 은 나지 않고 맥은 浮而少緊이었죠.
이상으로 미루어 보아 계지이월비일탕증이라고 생각해 엑기스제로 계지탕과 월비가출탕을 시험 삼아 복용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15분 후에는 나 른함 ・ 인두통은 반으로 줄고 기침은 없어졌습니 다. 그 후, 같은 처방을 엑기스로 계속했더니 3일 만에 완전히 나았습니다.
시험복용 15분 후의 효과에 관해서, 시험복 용을 실시한 감기 17례를 검토했습니다. 평 균 연령은 62.4세. 진찰을 받을 때까지 평 균 이환기간은 2·7일이었습니다. 모두 엑 기스 제제를 사용했습니다만, 소청룡탕과 길경석고(桔梗石膏)가 7례, 계지탕과 월비 가출탕이 3례, 계지마황각반탕의 대용으로 계지탕과 마황탕을 섞은 예가 2례, 소청룡 탕 단독이 2례 등이었습니다.
증상은 오한 또는 발열, 두통, 인두통, 구갈, 콧물, 기침의 6증상에 관해서, 증상이 없는 경우를 0, 조금 있는 경우는 1, 있는 경우는 2점으로 점수화 했습니다. 또한 맥박의 징후에 관해서, 浮와 緊 정도를 검토 했습니다. 浮沈에 관해서는 浮沈의 중간을 0점, 약간 잘 잡힐 때를 1점, 잘 잡힐 때를 2점, 긴장 상태에 관해서는 緊 상태가 아닌 것을 0점, 약간 緊 상태가 보일 때를 1점, 緊 상태일 때를 2점으 로 했습니다. 그리고 각 증상 합계 점수와 맥박의 浮 ・ 도를 시험복용 전후와 비교했습니다.
緊의 정
우선 증상의 변화입니다. 그림의 세로축은 각 환자에게 있어서의 증상 합계 점수를 나 타내고 있습니다. 17례 전부에서 시험복용 15분 후에 개선이 보이고 있습니다.
맥박에 관해서는 15분 후에 浮한 맥이 줄어 들었습니다. 맥박은 17례 중 15례에서 緊 상태가 확인되었으며, 그 중 2례를 제외한 13례에서 緊 상태가 완화되었습니다. 감기 초기에 한방약은 15분 이내에 효과를 나타 내고, 맥박에도 반영된다는 사실을 알게됐 습니다.
다음에는 시험복용에 적응 방제를 확인하는데 도 움이 되었는지를 검토했습니다.
조사한 1년간에 시험 복용한 예는 80례이며, 평균 연령은 56.9세, 진찰을 받을 때까지의 평균 일수 는 2·6일이었습니다. 대상 질환은 감기가 58례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복통이 6례, 구토 설사증 4례, 그 외 하지통, 구토 권태감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복용 15분 후에 증상에 개선이 있었 던 것을 효과(+), 없었던 것을 효과(-)로 했습니 다. 그리고 효과(+)의 방제를 복용한 다음 치유될 때까지의 기간을 진료 기록으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부 80례 중에 시험복용 15분 후 에 효과가 있었던 것은 77례(96%)였으며, 같은 처방을 계속해서 전례가 치유되었습 니다. 그 중에는 1~2일에 빨리 치유된 것 이 8례였습니다. 그 외의 69례는 적어도 1 주일 이내에 나았습니다. 이상으로 시험복 용으로 결정된 한방 방제는 대단히 유효성 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험복용 15분 후에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 던 3례는 모두 중증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시험복용은 복용 후 15분 정도에 서 적응 방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조기 치료로 이어지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죠.
세균성 페렴 치료에는 항생물질이 자주 사 용됩니다. 그러나 항생물질을 사용하지 않 고 한방치료만으로 치유된 폐렴의 3증례에 관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첫 증례는 급성기부터 한방치료만을 실시한 69세 여성입니다.
환자 본인이 말하는 주요 증상은 기침과 발열입니 다. 현병력에서는 7년전부터 만성기관지염으로 저희 과에 통원 중이었습니다만, 4일 전부터 기침 이 시작되고 전날부터 발열과 설사도 나타나서 페 렴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방의학적으로는 가벼운 오한 즉, 惡風과 가벼운 열감, 구갈과 가벼운 自汗이 있었습니다. 타각적 으로는 맥박은 浮하고, 긴장은 허실 중간이었습니 다. 惡風, 발열, 맥박이 浮한 것으로 보아 태양병 기로 생각하고, 구갈, 자한과 맥박 상태, 열이 많 고 寒이 적었기 때문에, 계지이월비일탕을 투여했 습니다. 혀와 복부 소견은 폐렴 이전의 소견이라 고 생각해서 무시했습니다.
입원일 저녁때부터 야간에 걸쳐서 체온은 39.5도 까지 상승했습니다만, 다음날에 발한이 있으면서, 37.3도까지 열이 내리고 구갈이 없어졌기 때문에 계지마황각반탕으로 변경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는 백혈구가 15480, CRP는 23.2로 상승했습니다 만, 자각 증상의 개선과 해열 경향을 확인할 수 있 었기 때문에 항생물질 등의 항균약은 사용하지 않 고 한방치료를 계속했습니다. 그 후, 다시 구갈이 확실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계 지이월비일탕으로 되돌렸습니다. 제4일째에는 기 침도 적어지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가 6900으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5일째에는 식욕이 저하되고, 口苦와 咽乾, 설태 증가, 저녁때 미열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少陽病 期로 넘어갔다고 생각하고, 흉협고만과 상복부의 긴장을 참고로 해서 柴胡桂枝湯으로 했습니다. 이 후에는 식욕이 개선되고 야간의 기침도 없어지고 구갈도 약해지고, 혈액검사에서 CRP가 0.8로 거 의 정상화되었습니다.
9일째에는 설태에 濃淡이 나타났기 때문에 약간 허약해졌다고 생각해 흉협고만, 口乾이 있었기 때 문에 시호계지탕으로 변경하고, 담이 끓게 되었기 때문에 半夏厚朴湯과 합방했습니다. 다음날 담이 끓는 것은 좋아졌습니다만, 그 후에 목의 건조감 이 나타났기 때문에 반하후박탕을 麥門冬湯으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기침과 담이 없어지고 목 건 조감도 개선된 것이 확인되어 13일째에 퇴원했습 니다.
이 증례에서 입원시에는 태양병기라고 생 각해서 계지이월비일탕을 투여했습니다만, 경과 중에 소양병기로 진행되어 시호계지 탕과 柴胡桂枝乾姜湯 등의 柴胡劑를 중심 으로 치료했습니다.
급성열성질환에서 오래 끌거나 치유기가 되면, 자주 소양병기의 시호제 징후가 됩니 다. 슬라이드는 소시호탕(小柴胡湯)을 중심으 로 한 주요 시호제를 실증에서부터 허증으 로,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열거한 표입니다. 저희는 소양병기의 환자에 대해서 이 표와 같이 사용 목표를 참고로 하고, 복부 소견 을 중시하면서 자주 시호제를 이용하고 있 습니다.
이 증례의 흉부 엑스선 사진입니다.입원시 오른쪽 폐 아래에 침윤 음영이 확인되었습 니다만, 8일째에 없어졌습니다.
증례2의 폐렴은 66세 여성으로 서양의학적인 치료로 개선되지 않았던 예입니다.
18년째 전신성 강피증으로 통원 치료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9월 중순부터 기침, 담, 발열이 나타나고, 근처 병원에서 폐렴으로 진 단 받아 항생제를 투여 받고 있었습니다만, 개선이 되질 않아 10 월21일에 본원에 입원 하게 되었습니다.
한방의학적으로는 惡風, 오후 열감, 口苦와 咽乾 등이 있고, 맥박 은 浮而細弱, 혀는 건습 중간정도의 백태가 약간 있었습니다.
腹力은 약간 약하고, 왼쪽에 약한 胸脇苦 満 , 양쪽 복직근 긴장과 오른쪽 臍傍 압통, 小腹不仁이 확인되었습니다.
오후의 열감을 왕래한열이라고 생각하고, 口苦, 咽乾, 식욕저하, 발증 후의 기간으로 보아 소양병기로 판단했습니다.한방약은 소 양병의 허증으로 차가워지는 증상도 있었기 때문에 시호계지건 강탕을, 담이 많았기 때문에 반하후박탕과 합하여 투여했습니다.
입원전에 1개월 이상이나 기침, 담과 38도대의 弛 張熱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입원 후에는 원인균을 알기 위해 항생물질을 일시 적으로 중지하고, 시호계지건강탕과 반하후박탕 의 한방치료만을 실시했습니다.
그 후 서서히 열이 내리고 기침과 담도 감소되고, 검사 소견의 개선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16일째의 CRP는 0.7이 되고, 엑스선상에서 확인 된 오른쪽 폐 아래의 침윤음영도 없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객담 배양을 반복했습니다만 원인균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항생물질도 사용하지 않은 채 폐렴은 치유되었습니다.
증례3은 78세의 남성으로 양쪽 폐에 다발성 결절 의 음영이 확인된 예입니다.
10월부터 권태감과 식욕저하, 11월에는 기침과 담도 나타나고, 흉부 CT에서 다발성 결절의 음영 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11월 10일에 입원을 했습 니다.
한방의학적으로는 惡風과 열감은 없고 구갈과 자 한이 확인되었습니다. 맥박은 약간 浮而大하고, 혀에는 건조한 백황태가 증간정도 확인되었습니 다. 복력은 중간정도이고, 오른쪽의 흉협고만, 양 쪽 복직근의 긴장과 오른쪽 臍傍 압통, 小腹不仁 을 확인했습니다.
오한 다. ・ 발열 등의 표증이 없다는 것, 흉협고만, 건 조한 설태를 보고 소양병기라고 생각하고 복부 촉 진 소견을 참고로 해서 시호계지탕을 투여했습니
서양의학적인 진단이 분명하지 않았기 때 문에, 시호계지탕에 의한 한방치료약만으 로 검사를 진행시켰습니다. 기관지경 검사를 실시해서 조직진단, 세포 진단, 세균검사 등을 실시했습니다만 진단 을 확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에 열이 내리고 검사 소견도 개선되어 결국은 향균 약은 사용하지 않았죠. 13일째의 CRP는 1.3이 되고, 27일째에는 결절성 음영도 瘢痕 치유되어 있었습니다.
이상은 병 징후에 따라 태양병기와 소양병 기의 한방 방제를 운용하고, 모두 항균제를 사용하지 않고 치유한 폐렴의 3증례를 나 타냈습니다. 이 외의 임상 경험에 미루어 보면 폐렴에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 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아급성 갑상선염의 치료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증례는 77세 여성으로 환자 본인이 말하는 주요 증상은, 목 통증과 식욕저하입니다. 5년 전부터 만성담마진 등으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만, 11월 초순부터 목의 위화감과 압 통이 나타났습니다. 약 1개월 후인 12월 14일부터 전신권태감과 37.8
℃ 의 발열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감기로 진단받고 항생제, 소화진통 제를 처방받아 다음날에는 열이 내렸습니다만, 차 츰 식욕이 떨어지고 18일 아침을 먹은 다음에 구 토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저희 과에서 진찰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입원시는 혈압, 맥박은 정상이었으며 체온 도 36도였습니다. 안구돌출은 없었으며 목 부분에 갑상선의 미만성 종대와 硬結과 압 통이 확인되었습니다. 흉부, 복부 모두 이 상 소견은 없었고, 하퇴부종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입원시 검사 소견을 나타냅니다. 적혈구 침강 속도 122mm, CRP13.7로 심한 염증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호 중구가 86.6%로 가벼운 상승은 확인되었지만, 백혈구가 7200으로 정상이고 화농성 갑상선염은 부정되었습니다. TSH가 0.02로 낮은 값, Free T3 20.8, Free T4 5.21의 높 은 수치로 갑상선 기능 항진을 확인했습니다. T3/ T4비는 18.6으로 20 이하이며, 항 TSH 수용체 항체는 음성으로 바세도병은 부정되었습니다. 항갑상선글로불린항체, 항마 이크로솜항체는 모두 음성으로 하시모토병도 부정되었죠.
갑상선 글로불린은 계측 감도 이상으로 상승하고, 요드 123의 섭취율 0%로, 초음파에서는 갑상선 미만성 비대와 압통부에 일치하고, 일정하지 않은 저 에코 영역을 확인했 습니다. 이상의 소견으로 아급성 갑상선염으로 진단을 내렸습니다.
한방의학적인 소견입니다. 환자는 앞 목부분의 통 증과 초조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느낌이 있다 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급격한 열과 계속되는 발 한에 관해서도 호소를 했습니다만, 추운 느낌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구갈과 식욕저하가 있으 며, 발열 후 변이 딱딱해졌다고 합니다. 안색은 붉은색을 띠고 피부는 枯燥 수장홍반을 확 인했습니다. 맥박은 浮細로 허실 중간이며, 혀 징 후는 선홍색의 혀로 건조하고 두꺼운 흑갈색의 설 태가 확인되었습니다. 腹候는 腹力이 약간 부드럽 고 복직근의 연급과 가벼운 臍上悸를 확인했습니 다.
입원 후는 이전의 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소염진통제를 중지하 고, 맥이 浮而弱緊, 구갈도 있는 것을 참고로 해서 계지이월비 일탕을 투여했습니다. 그러자 앞 목부분 통증을 호소하는 일 이 없어졌습니다, 37~38℃에 가까운 간헐열이 다시 나타났 습니다. 오한은 없고 설태가 흑갈색이고 변도 딱딱했기 때문 에 裏熱이 병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식욕부진도 있었기 때 문에 調胃承氣湯을 2일째부터 병용했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 날에는 대량의 부드러운 변이 확인되고, 간헐열은 나타나지 않게 되고 식욕도 생겼습니다. 열감과 구갈도 적어지고 가만 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초조감도 개선되고, 안정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경과와 함께 맥박은 浮에서 점차 약하게 되고, 갑상선의 압통, 경결 부위도 축소되었습니다. 그리고 8일 후에는 계지이월비 일탕을 복용한 후에 胃 통증을 호소하게 되었기 때문에, 소양 병기로 옮겨갔다고 생각해서 시호계지탕으로 변경했습니다.
게다가 10일 후에는 조위승기탕 복용 후에 메슥거림이 나타 났기 때문에, 병의 징후가 변화한 것으로 생각해서 중지했습 니다. 13일 후에는 갑상선의 압통 및 경결은 촉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몸에 가려움이 나타났기 때문에 시호계지탕 에 황기와 사물탕을 추가했습니다.
검사 소견의 경과를 나타냅니다. CRP는 입 원시의 13.7에서 경과와 함께 저하되어 10 일 후에는 음성화되었습니다. 갑상선 기능 도 17일 후에는 정상적인 범위가 되었습니 다. 갑상선의 우엽 두께도 21.7mm에서 14.6mm로 거의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조위승기탕 을 병용한 후, 식욕부진, 열감, 구갈 등, 裏 熱의 소견은 개선되었습니다, 그것에 수반 되어 건조하고 검게 그슬린 설태는 촉촉한 갈색조로 변하고, 17일 후에는 옅은 흰색으 로 변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치료는 스테로이드나 소염진통제에 의한 대증요법이 주체이죠.
일본에서의 보고에 의하면 치료를 시작하 고나서 치유 기간은 평균 2개월에서 2개월 반 전후입니다. 이 증례에서는 한방치료개 시 13일 후에 임상 소견이 개선되기 시작했 으며, 한방치료가 상당히 유효했다고 생각 합니다.
이 증례에서는 처음에는 태양병의 계지이 월비일탕으로 치료를 시작해서 어느 정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열이 내리지 않고 이열 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소양병에서부터 양명병기에 적응이 되는 조위승기탕을 병 용했더니 열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지 막에는 소양병 징후로 변했다고 생각해서 시호계지탕을 사용했더니 치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양증을 거쳐 태음병이 된 기관지염 의 일례입니다.
증례는 53세 여성으로 척추소뇌변성증으로 진단을 받 았습니다. 5월14일에 감기에 걸려서 기침이 점차 심 해졌습니다. 19일에는 소양병이라고 생각해서 小柴胡 湯合 麦 門冬湯을 처방했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기침 은 특히 밤에 심해지고 아침까지 잠을 잘 수 없는 상 태가 되었습니다.
20일에 가슴이 막힌 느낌을 자각했기 때문에 "흉비(胸 痺)"라고 생각하고, 心下痞鞭과 냉기가 있어서 인삼탕 으로 변경했습니다. 인삼탕은 열약인 乾薑이 포함된 태음병기에 적응되는 방제입니다. 기침은 다음날인 21에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만, 인삼탕을 계속해서 복용했더니 23일에는 확실하게 개선되어 24일에는 없어졌습니다. 이 분은 보통은 감기에 걸리면 1개월 정도 기침이 계속되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단기간 에 좋아졌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이 증례는 처음에는 태양병에서 소양기병 으로 옮겨간 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실 은 이미 태음병기까지 진행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급성열성질환 진 료에서는 음양과 6병위를 확실하게 인식하 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양병 시설에서 많이 발생하 는 구토 설사증에 대해 黃芩湯 사용 경험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상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한 2005년 12월부터 그 다음해 1월까지의 2 개월간, 간병인이 딸린 요양시설 “노아21” 거주자 중에 구토 또는 설사를 하여 황금탕 을 투여한 20례입니다. 이 요양시설은 저희 과 2명의 의사가 위탁의사가 되어 평소 건 강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거주자가 갑자 기 발열 했을 때는 의사가 처방한 복약 지 시에 따라 바로 한방약이 투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복약 지시서는 이와 같이 되어 있으며, 증 상이나 증후를 보고 약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례 1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환자는 73세의 여성으로 치매가 있습니다. 12월20일 아 침에 오한, 복통이 일어난 다음 3번의 설사가 있 었으며, 37.8도의 발열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지 시서에 따라 1봉지의 황금탕 엑기스를 맹물 끓인 물에 녹여서 투여했습니다. 그랬더니 낮에는 복통이 가벼워지고 설사를 하지 않게 되고 보통량의 점심을 먹게 됐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식사 후에 부드러운 변을 한 번 보았다고 했는데, 만약을 위해 황금탕 엑기스를 한번 더 투 여하고 치료를 끝냈습니다. 이 증례에서는 황금탕 을 2회 투여했습니다만, 첫 번째 투여를 한 다음 2,3시간이 지나자 증상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황금탕은 상한론에「태양과 소양의 합병,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황금탕을 준다」 고 나와 있습니다.
합병이란, 병위는 한 군데이지만 다른 병위 로 병의 세력이 퍼져서 증상을 수반하는 병 태이죠. 이 증례에서 병의 중심은 소양병입 니다만, 갑자기 진행되었기 때문에 태양병 증상을 수반하고 있었죠. 치료는 병의 중심 인 소양병에 적응되는 황금탕만이 효과가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서는 자 주 이 황금탕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20례의 구토 또는 설사가 없어질 때 까지의 한방 방제 투여 회수입니다. 3회 이 내가 20례중 15례로 75%를 차지하고 있습 니다. 고작 1회 투여로 구토 설사가 없어진 증례도 4례가 있어, 황금탕이 속효성이 있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토 또는 설사가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은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합계 17례, 85%가 없어졌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급성증의 한방 치 료에서는, 상한론에서의 음양, 그리고 6병 위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또한 切診이 중요 하며, 맥진은 물론 복진도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한방은 복약시의 온도와 복용 간격 등 복용법도 중요합니다. 또한 계지이월비 일탕은 열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방제입니 다. 마지막으로 일본에는 적지만, 한국과 같이 입원을 해서 완전하게 한방 임상을 실시할 수 있는 의료 시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