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작 `잘못될 가능성

Download Report

Transcript 인간의 조작 `잘못될 가능성

삶의 정도(生의 正道)
윤 석 철 (尹 錫 喆)
한양대 석좌교수 / 서울대 명예교수
전화 02-2220-2599 / 011-742-6942
E-mail: [email protected]
인간의 능력에 한계 있다
• 가시능력 = 존재하는 빛의 5% 정도
가청능력 = 20~2만 hz./ 개: 3.8만 /박
쥐: 9.8만 /돌고래: 20만 /의료기: 수 백
만 hz.
• 인간이 조망할 수 있는 시야(視野)한계,
달리기(마라톤), 무게(weight) 들어올리기
등 육체적 능력에 한계
• 진리 발견 능력 한계: 음성 꽃동네, 최귀
동 옹 “얻어먹을 수 있는 능력도 . . 은
총”
‘존재하는 빛’ vs ‘볼 수 있는 빛’
중국 四川省 대지진 3일 전
2008년 5월 9일 중국 四川省 문천(汶川)
제주도 신비의 도로
1100 도로 입구 약 200M 구간
시야(視野)한계로 판단 오류
도깨비 구간
고개를 넘었다 하여 눈앞에 보이는 길을
내리막으로 인식하는 판단력의 오류
케이스: ‘최귀동’ 할아버지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 . 은총”
음성 ‘꽃동네’의 탄생 계기
• 최귀동: 1910년 충북 음성군 무극리 출생,
일제 때 북해도 탄광에서 강제 징용
• 해방 되어 고향을 찾아왔으나 그사이 집은
사라지고 가족들은 행방불명
• 무극천 다리 밑, 걸어 다닐 능력 없는 걸인
들 만나 ‘삶의 목적함수’ 발견, 30년 봉사
• 1976년 오웅진 신부와 흙 벽돌 움막 건조,
18명 걸인들 거소마련 ‘음성 꽃동네’
인간능력의 한계극복을 위한
도구를 ‘수단매체’라 부르자
인간능력 한계 극복 위한 ‘도구’
“나에게 긴 지렛대와 지렛목을 놓을 자리만
준다면 지구라도 움직이겠다” (아르키메데스)
‘도구’ 개념 확대
‘수단매체’
• 지렛대 : “인간의 한계로 인하여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는 수단매체”
• 물질적(physical) 수단매체 : 생활용 도구,
생산용 기계, 전쟁용 무기 등
• 정신적(mental), 지적(知的) 수단매체: 지식,
지혜, 리더십 등
• 사회적(social) 수단매체: 사회생활에 필요
한 능력 (예, 신뢰, 언어, 상호작용 등)
물질적 수단매체 : 기계/설비
Arkwright Textile 1770
18세기 산업혁명은 생산성 향상 도구,
물적 자본(physical capital)개발로 시작
지적(知的) 수단매체 : 지식/지혜
• 지적(mental) 도구=교육을 통해 인간 정신
속에 체화(embodied)된 지식/지혜
• 예: Alexander는 Persia 원정 중 휘하 장교
가 구해 온 물을 마시려다 땅에 버리며,
• “나 혼자만 마시지 않겠다, 더 진군하여
Oasis가 나오면 모두 같이 물을 마시자”
• 20대 나이에 이런 leadership(知的 도구),
어디서 왔을까? – Aristotle의 교육(?)
The Education of Alexander by Aristotle
- from a Book by L. Figuier -
한국 청소년 ‘더불어 사는 능력’
• 국제교육협의회(IEA)가
세계 36개국 청소년 14만
명 조사 (2011/3/27 발표)
• 사회적 상호작용능력 (예,
관계지향성, 사회적 협력,
갈등관리 등) 분야에서,
• 한국 35위/36개국.
비교: OECD 기구의 PISA 조사, 지적(知的)
능력(예, 수학/과학/읽기 등)은 세계 정상급
‘사회적 수단매체’ 창조 노력
1970년12월7일, Willy Brandt 서독 수상
신뢰와 지지는 사회적 수단매체
• 1970년12월7일, Willy Brandt 서독 수상이
폴란드 방문 때, 유태인들 추모비 앞에서
꽃을 바치며 무릎을 꿇었다.
• 국가 원수가 남의 나라에 가서 무릎을 꿇
는다는 것은 세계사적 사건, 서독 내에서
도 찬반 양론을 일으켰다.
• 브란트 수상의 무릎 꿇음(Kniefall) 정책은
나치스 정권 때 상실한 국제사회로부터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수단매체 발전의 불균형 심화
•
•
•
•
물질적 수단매체 발전: 과학/기술 필요
정신적 수단매체 발전: 지식/지혜 필요
사회적 수단매체 발전: 도덕/철학 필요
물질적 수단매체의 발전에 필요한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와,
• 정신적/사회적 수단매체 발전에 필요한
지혜/철학의 발전 속도 사이 불균형
자연법칙(예, 원자력) 발견=과학
핵자(nucleons) 수가 적은 원소들은 융합하
여 핵자 수가 큰 원소로 전환; 핵자 수 큰 원
소들은 분열하여 핵자수가 적은 원소로 전
환
핵자(nucleon) 당 결합에너지
핵 분열
E=MC2 방출
핵 융합
자연의 섭리 vs 인간의 과욕
• 자연계(태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핵융합은
지구에 생명 에너지 공급.
• 우라늄/라듐 등 자연계 원소들이 일으키는
핵분열도 암 치료 등에 이용
• 인간은 핵분열 연쇄반응(chain reaction)을
일으켜 원자탄/원자력 개발 (기술)
• 연쇄반응은 자연계에 없는, 인간이 만들어
낸 조작
‘잘못될 가능성’ 영구히 보유
자연법칙에는 ‘고장’이 없으나
인간의 조작 ‘잘못될 가능성’
자연의 법칙 46억년 무사고
3억X3.14÷8,766(시간)=107,460KM/H
머피의 법칙 (Murphy’s Law)
• 머피의 법칙: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일
은 결국 잘못 된다. (If anything can go
wrong, it will.)”
• 예: 50km 길이의 해저(海底) 터널 속을
달리는 열차가 탈선사고를 일으킬 확률
을 100만 분의 1 이라고 가정하자.
• 열차들이 매일 20회 왕복한다면, 하루
동안에 탈선사고가 1회 일어날 확률은
100만 분의 (20X2=) 40이 된다.
머피의 법칙은 장기적 진리
• 10년 동안 탈선사고가 1회 일어날 확률은
100만 분의 (40X3650) 146,000으로 상승,
머피의 법칙은 장기적으로 진리.
• 하나의 터널 속에 왕복 노선을 깔면, 한 노
선에서 탈선사고가 나고, 그 순간 옆 노선
으로 열차가 진입할 경우, 대형참사 위험.
• 최선의 선택(예, 경제적 최적해)보다 최악
(예,대형참사)의 회피가 중요 두 터널 만
들어 터널 당 1노선 설계가 채택되는 이유
Karl Popper (1902-1994) 사상
• “최선(the best)의 선택
보다 최악(the worst)의
회피가 더 중요하다”
• The Case of NASA :
초창기 많았던 대형 사고
어떻게 줄였나?
• Discovery, Atlantis 등 우주 왕복선 지구
귀환 시, 완벽한 기상조건이 아닌 경우,
California Edward 기지 착륙
“최악의 회피” Cost = $1.5억
최악의 회피 위해 필요한
Cost를 기꺼이 지불한다
2011년 3월 동일본 원전 사고
‘머피의 법칙’에 의해 장기적으로 언젠가는
일어날 상황(‘잘못될 가능성’)이 실현된 것
인간의 욕망의 방향과 크기를
‘목적함수(目的函數)’라 부르자
‘목적함수’ 비판 (‘critique’)
• 인간은 태초 이래 풍요로운 삶, 편리하고
안락한 삶에 대한 욕망 보유.
•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한 과정에
서 기업은 이익 최대화(maximization of
profit),
• 소비자는 편익 최대화(maximization of
comfort ) 목적함수를 추구, 그 결과,
• 이익최대화
구조조정 통한 고용감소
편익최대화
자원소모 통한 자원고갈
21세기 목적함수 전환 필요
• 고용감소와 자원고갈은 오늘날 전세계 모
든 국가의 사회적 불안과 고민,
• 목적함수의 철학적 전환이 없는 한, 고용
과 자원 문제의 해결 방법 부재.
• 그러면 철학적 전환은 무엇인가? – 최대화
(maximization) 대신 적절화(optimization)
• 현실적 대안: 이익최대화 대신 생존 부등
식
편익최대화 대신 적절한 편
익
‘생존부등식’은 인간 삶의 기본
• 소비자(고객)의 입장에서 본 필요조건:
(제품의) 가치(value) > 가격(price) . . ①
• 공급자(기업)의 입장에서 본 필요조건:
가격(price) > 원가(cost) . . . . ②
• 두 개의 필요조건 ①과 ②를 결합하면:
가치(V) > 가격(P) > 원가(C) . . . ③
③식은 기업/고객 모두의 공동번영 위한
필요충분 조건 ‘생존부등식’이라 명명
‘생존부등식’ 해설 (예제)
고객이 100원 가치(V) 느끼는 상품을
100원(P)에 팔면 이익은 최대화 될 수 있
지만,
(V-P)=0 되므로 소비자(사회) 공헌은 zero,
V>P 성립해야 ‘소비자 순(net) 혜택’ 발생
예: S라면의 시장가격(P)=700,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V)>1,000원, (V-P) = 300원
(V-P)>300 중국에서 김치가 수입되지
만 라면이 수입되지 못하는 이유
현대와 고전적 사상의 합치
생존부등식 이론은 노자(老子)
허(虛, emptiness) 사상과 합치
동양의 성현, 노자(老子)
• 노자(Lao-zi)의 성명은
이이(李耳). 공자가 찾아
와 ‘예’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史記’에 전함.
• 주(周)가 쇠하자 은거를
결심, 입산 중 관문지기
의 간청으로 ‘노자’ 2권
을 남김.
‘허’=채울 수 있지만 안 채운 공간
• 노자: “영필일야(盈必溢也)” = 그릇이 가
득 차면 더 이상 그릇 노릇을 못한다.
• 더 채울 수 있는 공간(여유) 있지만 채우
지 않고 비어 둔 공간 = ‘허(虛)’
• 예, 10만원 받을 수 있지만(예, 가격/급료)
8만원만 받으면 2만원의 허(虛) 존재
• 허(虛)=0
즉 욕망을 최대한 채워 ‘허’
를 잃으면 지속가능성 상실, 스트레스 증
가
‘노자’ 사상의 현대적 의미
• 허(虛)란 욕(慾)을 누르고 겸(謙)을 살리는
‘자기절제’적 삶의 자세 - 현대사회의 불안
의 원인은 ‘허’의 소멸에 있다.
• 자기가 받을 수 있는 급료, 제품/서비스의
가격(P)을 가치(V)의 한계까지 올리려고
욕심내면, (V-P)=허(虛)=0.
• 격화된 감정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않고 참았을 때, 그 절제된 언어의 여백
(餘白)도 훌륭한 허(虛)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 김소월
Wine comes in at the mouth,
Love comes in at the eye, . .
I lift the glass to my mouth,
I look at you and I sigh.
- W B Yeats
이익과 편익 최대화
이익
고용감소
편익
파멸
자원고갈
‘최대화’ 아닌 ‘적절화’ 목적함수
• 편익 최대화(예, 과도한 전기 소비)는 원자
력을 필요악(necessary evil) 化 했고,
• 원자력 발전 위한 연쇄반응(chain reaction)
의 발명은 자연법칙 아닌 인간의 억지 조
작.
• 인간의 ‘억지’ 조작은 머피의 법칙이 말하
는 ‘잘못될 가능성’ 내포
재앙.
• 풍요/편익 ‘최대화’ 아닌 ‘적절화’ 목적함
수 가 지속가능한 삶의 정도(正道)
참고문헌
• 윤석철 제4의 10년 주기작, ‘생(生)의 정도(正道)’
2011년 1월 출간,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윤석철 칼럼 모음,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위즈덤하우스 (2005년)
• 윤석철 저서, ‘尹錫喆 敎授の 經營と人生’ 東京
圖書出版會 (fax: 일본, 0120-41-8080) (2004년)
• 윤석철 제3의 10년 작, ‘경영학의 진리체계’
경문사 (서울, 전화 738-7035)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