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생명윤리 특강 - 김성철 교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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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윤리에 대한
현대적 해석
동국대(경주) 불교학과 김성철
홈페이지: www.kimsch.net
불교생명윤리
- 인식과 존재와 가치의 만남 -
불교윤리 - 계와 율
• 계(戒): 이법(理法)으로서의 자연윤리
선인락과 악인고과의 인과응보
수평윤리 – 타인과의 관계(사회윤리)
수직윤리 – 고결함의 윤리(개인윤리)
5계, 10선계
• 율(律): 승단의 규범 – 동물성에서 벗어남
참회와 처벌
비구: 250계
비구니: 348계
재가자(在家者)의 오계(五戒)
1.
2.
3.
4.
5.
살생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술 마시지 말라
십선계(十善戒)
1. 살생하지 말라
2. 도둑질하지 말라
3. 삿된 음행 하지 말라
4. 거짓말하지 말라
5. 욕하지 말라
6. 이간질 하지 말라
7. 꾸미는 말 하지 말라
8. 탐욕내지 말라
9. 분노하지 말라
10.삿된 종교관을 갖지 말라
생명윤리의 주제와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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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Stem Cell) 연구
낙태
피임
뇌사자(腦死者)의 장기(臟器) 이식
안락사
• ‘살생하지 말라’는 조항이 문제가 된다
• ‘생명’이라는 개념의 주변부와 관계된다
살생하지 말라!
• ‘생명을 해치지 말라’는 조항을 지키기 위
해서는 ‘생명’이라는 개념의 테두리가 명확
해야 한다.
• 그러나 ‘생명’ 개념은 물론이고 그 어떤 개
념에도 테두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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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우주는
욕심은
시작은
종말은
물질은
살은
마음은
부처는
뇌는
기호는
생명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무엇인가?
모
든
것
은
살
이
다
일즉일체(一卽一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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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우주
욕심
시작
종말
물질
살
마음
부처
뇌
기호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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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울음, 아침, 저녁, 나… 이마, 코, 머리,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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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것(一切)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것(일체)
모든 것이 A라면 A랄 것도 없
다
若有不空法 則應有空法 實無不空法 何得有空法
만일 空하지 아니한 존재가 있다면 응당
空한 존재가 있어야 한다. 실제 空하지 아
니한 존재가 없는데 어떻게 空한 존재가
있을 수 있겠는가?
용수(龍樹), <中論> 제13장 제8게송
공(절대부정: 반야) ↔일체(절대긍정: 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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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空),
공(空),
공(空),
공(空),
공(空),
공(空),
공(空),
공(空),
공(空),
공(空),
공(空),
공(空),
무(無)
무(無)
무(無)
무(無)
무(無)
무(無)
무(無)
무(無)
무(無)
무(無)
무(無)
무(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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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 모든 것(일체)
우주 = 모든 것(일체)
욕심 = 모든 것(일체)
시작 = 모든 것(일체)
종말 = 모든 것(일체)
물질 = 모든 것(일체)
살 = 모든 것(일체)
마음 = 모든 것(일체)
부처 = 모든 것(일체)
뇌 = 모든 것(일체)
기호 = 모든 것(일체)
생명 = 모든 것(일체)
생명이란 무엇인가?
금강경: 생명이랄 것도 없다.
此人은 無我相하며 無人相하며 無衆生相하며 無壽者相이니 所以者가
何오 我相이 卽是非相이며 人相衆生相壽者相이 卽是非相이라 何以故오 離一切相
을 卽名諸佛이니이다
화엄경: 모든 것이 생명이다.
主城神, 主地神, 主山神, 主林神, 主藥神, 主稼神, 主河神, 主海神, 主水神, 主火神,
主風神, 主空神, 主方神, 主夜神, 主晝神, 日光菩薩, 月光菩薩 …
一中解無量 無量中解一
一卽是多 多卽一
불교윤리 – 무한(無限)에 선(線) 긋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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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든
모든
모든
모든
것이
것이
것이
것이
것이
살생이다.
도둑질이다.
음행이다.
거짓말이다.
음주다.
‘무한 외연’의 어느 지점에 선을 그을 것인가?
개념의 중심부와 주변부
주변부
중심부
주변부
‘인간’ 개념의 범위(外延)
흙…단백질-세포-난모세포-난자-수정란-배아-태아-인간- 사형수-말기 암 환자-식물인간-뇌사자-시체-해골…흙
인간 생명의 시작
• 전도망상에 빠져 해탈하지 못한 중음신(中陰身)은 자신이
좋아하는 경계를 찾아간다. 중음신의 눈은 멀리서도 자신
이 탄생할 곳을 볼 수 있다. 자신의 부모가 될 사람이 성교
를 할 때 남자 중음신의 경우는 어미를 향해서, 여자의 경
우는 아비를 향해서는 음욕을 일으켜서 수태된다. 이 때 남
자 중음신은 아비에 대해 여자 중음신은 어미에 대해 증오
심을 일으킨다. 남자로 태어날 중음신의 경우 어미의 오른
쪽 옆구리에서 어미의 등을 향해 앉으며, 여자로 태어날 중
음신의 경우 어미의 왼쪽 옆구리에서 어미의 배를 향해 앉
는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중성의 경우, 그 중음신
이 원래 모태에 들어갈 때에는 남녀의 성을 갖고 있었는데
태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성으로 변한 것이다
<俱舍論>, 대정장29, p.46c.
• 중음신: 사망 후 탄생까지 49일 동안 몸 없이 헤매는 귀신
인간 개념의 주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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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와 난자는 인간인가?
태아는 인간인가?
체외 배양한 배아줄기세포는 인간인가?
뇌사자는 인간인가?
살바다비니비바사
薩婆多毘尼毘婆沙
(說一切有部律分別)
• 一時舍利弗 以淨天眼見空中蟲 如水邊沙
如器中粟 無邊無量見已斷食 經二三日 佛
敕令食 凡制有蟲水 齊肉眼所見漉水囊所得
耳 不制天眼見也
대정장24, p.552b.
근본설일체유부백일갈마
根本說一切有部百一羯磨
• 大德 已濾之水頗得不觀而飮用不 佛言 要
須觀察方可飮用 大德 不濾之水觀 得飮用
不 佛言 觀察無蟲飮用無犯 阿瑜率滿阿尼
盧陀以天眼觀水 遂便分明 於其水內睹見中
有無量衆生 世尊告曰 不應以天眼觀水
대정장24, p.491c.
살바다비니비바사(번역)
• 어느 날, 사리불이 청정한 천안(天眼: 신
통력의 눈)으로 허공에서 벌레들을 보았는
데, 물가의 모래알과 같고 그릇에 가득한
좁쌀알과 같이 무변하고 무량하였다. 이를
보고 음식을 중단하여 2, 3일이 지났을 때
부처님께서 식사를 하라고 명을 내리셨다.
무릇, 육안에 보이거나 녹수낭(漉水囊)에
걸리는 크기의 벌레가 든 물을 금지하는
것일 뿐이지 천안에 보이는 것까지 금지하
는 것은 아니다.
불교생명윤리
인식과 존재와 가치의 만남
• ‘인식의 극한’에서는 ‘주관적 가치’가 ‘존재의 범위’를 변
화시킨다.
• 일상적 인식인 ‘개념의 중심부’에서는 일반 계율의 가르
침에 따른다.
• 인식의 극한인 ‘개념의 주변부’에서는 주관적 가치에 따
라 존재의 범위가 변한다.
• 동기가 선할 경우 생명 개념의 외연은 좁아지는 반면, 동
기가 악할 경우 생명 개념의 외연은 확장된다.
• 선악의 기준은 ‘탐, 진, 치의 삼독심’이다.
불교적인 생명윤리 지침
• 고통 받는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자비심’의 발로
에서 줄기세포를 해체하거나 뇌사자의 장기를
채취할 경우 이는 살생이 아니다
• 돈이나 명예 등을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해체하
거나 뇌사자의 장기를 채취할 경우에 이는 살생
이다.
본 PPT 강의 자료가 올려져 있는 곳
김성철의 체계불학(www.kims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