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생리학 6장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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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계의 구조와 기능
1.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기능을 담당하는데 그 원동력은 심장의 박동이다.
2.혈액순환경로는 대순환 과 소순환으로 구별.
3.대순환은 혈액을 내보내는 좌심실에서 우심방에 이르는 경로이다.
4.소순환은 폐에 혈액을 내보내는 우심실에서 좌심방에 이르는 경로이다.
순환계의 구조와 기능
온몸순환과 허파순환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의 구조
① 심장은 가슴 중앙에서 다소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장기로, 혈액을 온몸에 내보내는 펌프
기능을 하고 있다.
② 좌측[왼심방(좌심방, left atrium)과 왼심실(좌심실, left ventricle)]과 우측[오른심방(우심방, right
atrium)과 오른 심실(우심실, right ventricle)]의 2가지 펌프가 합체한 구조를 하고 있다.
③ 좌측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온몸순환(체순환, systemic circulation)을 담당하고 있으
며, 우측 심장은 허파에 혈액을 공급하는 허파순환(폐순환, pulmonary circulation)을 담당하
고 있다.
④ 좌측 심장이 더 넓은 영역을 담당해야 하고 더 높은 동맥압을 극복하여 혈액을 보내야 하
기 때문에 우측 심장보다 크다. 또한, 심방보다 심실의 벽이 두껍다. 즉 압력이 높은 곳일
수록 심벽은 두껍게 되어 있다.
⑤ 심장에는 4개의 방(왼심방, 왼심실, 오른심방, 오른심실)이 있는데, 좌측과 우측은 사이막
(중격, septum)으로 나뉘어 있으며 심방에서 심실 간과 좌우 각 출구[대동맥구멍(aortic
hiatus)과 폐동맥구멍(orifice of pulmonary trunk)]에는 판막(valve)이 붙어 있어서 혈
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의 구조와 특성
태아순환
1.온몸순환과 허파순환은 출생 후에 비로소 완전히 분리된다.
태아는 허파가 기능하지 않기 때문에 허파순환이 필요 없으며, 그 대신 태반을 통하여 순환
이 일어난다. 그래서 출생 직후에는 순환계통의 기능에 큰 변화가 생긴다.
2. 태아에게서 일어나는 순환을 태아순환(fetal circulation)이라고 한다.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
1.심장(heart)은 바닥면이 위쪽에 위치한 원뿔 모양의 근육형 기관으로, 가슴세로칸(종격) 내
에 있다. 가로막(횡격막, diaphragm) 위에 위치하며, 2/3는 정중선보다 왼쪽에 있다.
2.앞가슴벽에서 투영하면 위쪽은 제2갈비사이, 오른쪽은 복장뼈 오른모서리,
왼쪽은 제5갈비사이, 빗장중간선 안쪽에 위치한다.
3.심장은 무게 250~300g 정도이고 원뿔 모양이며 성인의 주먹보다 약간 크다. 원뿔 바닥면
에 해당하는 부분이 심장바닥(심저, base of heart)으로 오른쪽 위에 있고 이곳에서 대혈관
이 심장으로 출입한다. 원뿔 끝에 해당하는 부분이 심장끝(심첨, apex of heart)으로 왼쪽
아래에서 앞가슴벽에 접하는데, 왼쪽 제5갈비사이, 빗장중간선의 약간 안쪽에 해당한다.
수축기에는 이곳에서 박동을 느낄 수 있다.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벽의 구조
심장(heart)은 바닥면이 위쪽에 위치한 원뿔 모양의 근육형 기관으로, 가슴세로칸(종격) 내
에 있다.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자극전도계통
① 굴심방계통 : 오른심방의 위대정맥구멍에 굴심방결절(동심방결절, sinoatrial node)이라
는 특수한 심장근육이 있고 그곳에서 오른심방벽으로 뻗어 있다. 굴심방결절은 박동조율기
(pacemaker)라고도 불리며 60~80/분의 박동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② 방실계통 : 오른심방의 심장정맥굴구멍 부근에 방실결절(atrioventricular node)이라는
특수한 심장근육이 관찰된다. 이곳의 특수 심근섬유는 히스다발에서 오른갈래(우각, right
bundle branch)와 왼갈래(좌각, left bundle branch)로 나뉘고 심실사이막을 지나 좌우의
심실에 도달한다. 심실벽에 흩어지는 것을 푸르킨예섬유(Purkinje fiber)라고 한다. 전도계통
에 장애가 있으면 부정맥을 일으키며, 방실이 완전차단되면 심방과 심실이 각각의 리듬으로
움직인다.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자극전도계통
(3) 심장바깥막(심외막, epicardium)
심장바깥막에는 내장쪽장막(장측판, splanchnopleura)과 벽쪽장막(벽측판, somatopleura)
이 있고 둘 사이에 심장막공간(심막강, pericardial cavity)이 있다. 심장바깥막은 심장벽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장막이며, 이것은 심장막의 내장쪽장막이기도 하다.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의 속공간
1) 심방(atrium)과 심실(ventricle)
심장의 속공간은 위쪽의 심방과 아래쪽의 심실로 나뉜다. 또한, 심방과 심실은 연속된 경계,
즉 심방사이막(심방중격, atrial septum)과 심실사이막(심실중격, interventricular septum)
에 의해 좌우로 나뉜다. 따라서 사람의 심장은 2심방 2심실의 4개 공간을 갖는다.
① 오른심방(우심방, right atrium) : 심장의 오른쪽에 위치하며 위쪽에서 위대정맥, 아래쪽
에서 아래대정맥, 아래대정맥구멍 바로 아래에서 심장정맥굴이 열린다.
② 오른심실(우심실, right ventricle) : 오른심방 안쪽에 위치하며 오른쪽 위에 오른방실구멍
이 있으며 그 앞쪽에 허파동맥구멍이 있어서 허파동맥으로 연결된다.
벽은 왼심실보다 얇다.
③ 왼심방(좌심방, left atrium) : 심실의 뒤쪽 위에 위치하며 좌우 허파에서 각각 2개의 허파
정맥을 받는다.
④ 왼심실(좌심실, left ventricle) : 심장의 왼쪽에 위치하며, 대동맥구멍을 통해 대동맥과 연
결된다. 심장끝(심첨, apex of heart)은 왼심실에 속한다.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의 속공간
1) 심장의 판막
(1) 방실판막
① 오른방실판막(우방실판) : 오른방실구멍에 있고 앞첨판(전첨), 뒤첨판(후첨), 사이막첨판
(중격첨)이라는 3가지 첨판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삼첨판막이라고도 한다.
② 왼방실판막(좌방실판 ): 왼방실구멍에 있는 판막으로, 앞첨판과 뒤첨판의 2가지로 이루어
진다. 이첨판막 또는 승모판막이라고 한다.
(2) 동맥판막
① 허파동맥판막 : 왼심실에서 시작되는 허파동맥구멍에 있다. 앞쪽, 오른쪽, 왼쪽의 3가지
반달판막(반월판)으로 이루어진다.
② 대동맥판막 : 왼심실의 대동맥구멍에 있으며 오른쪽, 왼쪽, 뒤쪽의 3가지 반달판막으로
이루어진다.
심장의 구조와 특성
심장의 혈관
심장의 혈관은 좌우의 심장동맥(관상동맥, coronary artery)과 심장정맥굴(관상정맥동,
coronary sinus)로 구성된다. 심장동맥이 협착되면 가슴조임증(협심증, angina pectoris)을
일으키고 막히면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을 일으킨다.
심장의 신경
심장의 신경은 교감신경(sympathetic nerve)과 부교감신경(parasympathetic
nerve)이며, 심장기능에 대해 교감신경은 촉진적으로, 부교감신경은 억제적으로
작용한다
혈관의 구조와 기능
혈관
1) 혈관의 구조
혈관벽은 기본적으로는 속막(내막), 중간막(중막), 바깥막(외막)의 3층 구조를 나타낸다.
모세혈관의 벽은 내피세포와 바닥막만으로 구성되며, 미세한 구조는 기관에 따라 달라서 샘
(선)이나 콩팥에서는 내피세포에 구멍이 보이고(창문모세혈관), 근육이나 신경계통에서는 구
멍이 보이지 않는다(연속모세혈관). 이는 모세혈관벽의 투과성과도 관계한다. 특히 뇌에서는
장벽을 구성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1) 속막(내막)
속공간을 둘러싸는 1층의 단층편평세포인 내피세포와 그 바깥쪽에 있는 약간의 결합조직
으로 이루어진다. 동맥에는 탄력섬유성 속탄력막(내탄력막)이 있는데, 이는 중간막의 일부로
볼 수 있다.
(2) 중간막(중막)
민무늬근육으로 구성된 층으로 탄력섬유(elastic fiber)를 많이 함유한다. 근육은 거의 고리
모양으로 주행한다(엄밀하게는 나선 모양). 중간막의 두께는 혈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
적으로 동맥이 두껍고 정맥이 얇다. 심장과 가까운 굵은 동맥은 중간막에 탄력섬유가 많은
탄력형 동맥이고, 말초에 가까운 동맥은 근육형 동맥이다.
(3) 바깥막(외막)
아교원섬유(콜라겐원섬유, collagenous fibril)를 많이 함유하는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지며,
탄력섬유나 세로로 지나가는 민무늬근육도 관찰된다.
혈관의 구조와 기능
혈관의 구조와 기능
혈관의 종류
혈관은 동맥, 세동맥, 정맥, 세정맥, 모세혈관으로 나뉜다.
(1) 동맥(artery)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말초로 운반하는 혈관으로 중간막의 민무늬근(평활근)과 탄성섬유
로 인해 신축성과 탄성이 있다.
(2) 세동맥(arteriole)
동맥의 말단이 분지되어 모세혈관과 같이 가늘어진 동맥을 말한다.
(3) 정맥(vein)
모세혈관에서 이어지며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으로, 중간막에 민무늬근이 적고 탄성
이 없다. 장소에 따라 내막에 반달모양의 판막인 정맥판막(정맥판,venous valve)이 있어
혈액의 역류를 막고 있다. 피하조직 속을 주행하는 정맥을 통틀어 피부정맥(피정맥)이라고
한다. 이들 피부정맥에서는 정맥판막이 특히 잘 발달되어 있다.
(4) 세정맥(venule)
모세혈관에서 이어져 정맥이 시작되는 부분을 말한다.
(5) 모세혈관(capillary)
세동맥과 세정맥을 잇는 그물모양의 혈관으로 직경이 5~20㎛의 가장 가는 혈관이다. 벽은
단층의 내피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무늬근이 없다. 벽세포의 틈새를 통해 혈액과 조직
사이에서 영양소나 산소, 이산화탄소, 노폐물 등의 물질교환이 이루어진다.
혈관의 구조와 기능
혈관의 구조와 기능
혈관의 구조와 기능
복부의 소화기와 지라에서 나오는 정맥혈을 모아 간으로 운반하는 정맥이다.
척추 동물에서는 정맥의 일부가 분지하여 많은 모세혈관으로 된 것인데 간문
맥계와 신문맥계로 나뉜다.
순환계통의 생리
심장의 기능
1.심장근육의 특징
(1) 기능적 융합체
심근섬유는 기본적으로 뼈대근육과 유사하지만, 심근섬유는 분지를 많이 내어 인접 섬유와
서로 틈새이음(간극연결, gap junction)을 통해 연결된다. 심근섬유 사이에는 사이원반(개
재판, intercalated disc; 생리적으로는 경계막)이 있어서 이 막을 통해 전기적으로 연결된
다(기능적 융합체). 이로 인해 많은 심근섬유가 동조해서 수축하여 혈액을 효율적으로 내보
낼 수 있다.
(2) 특수 심장근육
혈액을 내보내는 펌프작용에 맡겨지는 심방근육이나 심실근육 외에 이들 근육섬유에 명령
을 전달하는 특수한 근육섬유계통이 있다. 이것은 마치 신경계통처럼 흥분을 전달하기 때
문에 자극전도계통이라고 불리며, 심장근육층에서 속막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
(3) 실무율의 법칙과 불응기
신경섬유이든 뼈대근육이든 그 1개씩을 취해서 보면 ‘실무율의 법칙(all or none law)’에 따
르고 있다. 즉, 문턱값(역치, limen)보다 약한 자극은 전혀 무효하고, 일단 문턱값을 넘는 자
극에는 100% 흥분한다. 또 흥분한 직후에는 다른 강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데, 이를 불
응기라고 한다. 흥분성 조직에 관찰되는 이러한 성질은 기능적 융합체인 심장근육에서는 동
시에 수축하고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중요한 성질에 도움이 되고 있다.
순환계통의 생리
실무율이란?
신경이나 근육에 문턱값(역치, limen) 이상의 전기적 자극을 가할 때 자극이 크면 활동전위
도 크고 또 근육 수축도 크다. 그러나 신경이나 근육의 단일섬유에서는 활동전위나 수축의
크기는 문턱값 이상의 강도라면 자극 강도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이처럼 반응의 강도에 따르
지 않고 일정해지는 성질을 실무율(all or none law)이라고 한다.
순환계통의 생리
심전도
심장근육의 흥분에 동반하여 발생하는 전위를 신체의 특정 위치에 붙여둔 전극으로 유도하
여 기록하는 것이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EKG)이다. 각 방향에서 파형, 시간적 경
과를 관찰하면 병적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1 파형의 의미
표준적인 파형은 그림 8-18과 같다. P파는 심방근육이 흥분한 결과로, 둥근 파형을 나타낸
다. 심방된떨림(심방조동, atrial flutter)에서 변화한다.
PQ간격은 심방의 흥분은 방실결절을 천천히 전도한 후 푸르킨예섬유에 전달되는데,
이 동안의 전도는 파형으로 나타나지 않아 편평하며 이 사이를 말한다. 방실차단에서
연장된다.
QRS파는 심실흥분의 시작부터 심실 안을 전도하는 시기의 파형이다.
푸르킨예섬유에 이상이 있으면 파형은 변화한다.
ST부분은 심실근육이 전체적으로 흥분하고 있는 시기에 상당하는 부분이다.
심장근육에 장애가 있으면 상승한다(심근경색증).
T파는 흥분한 심장근육의 재분극을 나타낸다. T파는 보통 위를 향하지만, 심장근육에 장애
가 있으면 방향이 반대가 된다. T파 뒤에 작은 U파가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의미는 명
확하지 않다. 각종 유도법을 조합하면 심장의 비대 정도, 심장의 전기축 방향 등을 알 수 있
다.
순환계통의 생리
심전도
순환계통의 생리
혈압
성인의 정상혈압은 심장 수축기에 약 120mmHg, 이완기에 약 70mmHg이며, 각각 최고혈
압, 최저혈압이라고 한다.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를 맥박압(pulse pressure)이라고 하
며 50mmHg 정도가 정상이다.
심장에 가까운 대동맥 등의 혈관에서는 혈압이 높지만, 작은동맥, 세동맥에서는 급격하게 저
하되어 모세혈관의 세동맥 끝에서는 32mmHg, 정맥 끝에서는 15mmHg 정도가 된다.
가는 혈관일수록 저항은 높아지지만, 혈관은 나뉘므로 모두 더하면 총단면적은 넓어지고 압
력은 저하된다. 따라서 혈류속도도 느려진다. 대동맥에서는 40cm/sec의 속도가 모세혈관에
서는 0.7mm/sec 정도로 내려간다.
순환계통의 생리
혈압
1.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혈압은 많은 요인에 따라 결정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①심장에서의 박출량과
②세동맥의 혈관저항이다. 혈관이 수축(혈관운동)하면 저항은 높아진다.
③동맥경화에 따른 동맥벽의 탄성 저하
④동맥 내 혈액량,
⑤혈액의 점성 등이 관여한다.
2 혈압의 정상과 비정상
혈압의 정상치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야 하는데, 일반 성인의 최고혈압은
120+(Y-20)÷2, 최저혈압은 70~85mmHg가 표준치이다(Y는 연령). 또 혈압은 각종 생리적
요인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측정 시의 자세, 시각, 기온, 운동, 식
사, 정신적인 동요, 발열 등이다. 혈압은 하루변이(일중변동, diurnal variation)를 나타낸다.
순환계통의 생리
혈압
1) 고혈압(hypertension)
최고혈압(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최저혈압(확장기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WHO).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한데, 대부분은 특정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본태고혈압이고,
이어서 많은 것은 콩팥 질환에 따른 콩팥고혈압(신장성 고혈압)이다.
어떠한 원인으로 말초혈관의 저항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말초조직의 대사 필요성에
맞는 혈류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의 박출력이 증가하여 혈압이 올라간다. 혈압이 올라감
으로써 말초까지 혈액이 흘러 생명이 유지된다. 즉, 자연적인 보상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전 자체는 바람직한 것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고혈압이 오래 계속되면 동맥경화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뇌, 심장, 콩팥 등의 혈관이 경화를 일으키면 생명이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고혈압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순환계통의 생리
혈압
2) 저혈압(hypotension)
최고혈압이 100mmHg 이하인 경우를 저혈압이라고 한다.
특별한 증상도 없고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손발 차가움, 피로감 증가, 현기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립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도 있다.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영양섭취, 운동 등이
권장된다.
병적인 것에는 자율신경계통의 불안정, 내분비계통 질환, 소화·호흡계통의 기능저하가 있다.
출혈, 외상쇼크, 마취, 급성 콩팥기능상실, 강압제 사용 등에서 급성 저혈압이 관찰된다. 심
장박출량 감소, 말초혈관 저항감소에 따른 혈관의 확장으로 혈압은 저하된다. 부신, 뇌하수
체 앞엽, 갑상샘 등 내분비기관의 기능저하에서는 만성적인 저혈압이 나타난다.
순환계통의 생리
맥박
신체 표면에 가까운 동맥에서는 심장의 수축기와 일치하여 주기적인 맥박(pulse)이 만져지
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검지, 중지, 약지 3개의 손가락을 노동맥(요골동맥)에 대어 측정하는
데, 맥박수, 느리고 빠름, 팽창, 주기성 등을 본다.
맥박수의 정상치는 성인에서 1분간 60~80, 초·중학생에서 70~90, 영아에서 120, 신생아에
서 130 전후이다. 체위를 바꾸면 맥박도 바뀌며 누운 자세에서 65인 사람이 선 자세에서 80
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 밖에 운동, 식사, 목욕이나 통증 등은 맥박수를 상승시킨다.
성인에서 1분간 100 이상인 경우를 빠른맥(빈맥), 60 이하를 느린맥(서맥)이라고 한다.
발열 시에 맥박이 빨라지는 것은 종종 경험하게 되는데, 40℃까지는 1℃ 상승할 때마다 약
20의 비율로 증가한다.
갑상샘항진증(thyrotoxicosis)에서는 지속성의 빠른맥이 관찰된다. 또 대량의 출혈로 쇼크상
태가 될 때는 교감신경계통이 흥분해서 빠른맥이 되며, 평소 2배 이상이 되기도 한다. 느린
맥은 생리적으로도 운동선수에게서 관찰된다. 1회 심장박출량이 많은 경우의 운동성 느린맥
이다. 안정 시, 매분 박출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판단된다.
또한,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것을 부정맥(arrhythmia)이라고 한다.
순환계통의 생리
순환계통
1 온몸순환과 허파순환
1) 온몸순환(체순환, systemic circulation)
왼심실에서 보내온 혈액은 동맥, 세동맥을 거쳐 모세혈관에 도달하여 주위의 조직액과 물질
교환을 한다. 이어서 정맥계통으로 모여 오른심방으로 되돌아온다. 이를 대순환 또는 온몸순
환이라고 한다.
2) 허파순환(폐순환, pulmonary circulation)
오른심실에서 나온 혈액이 허파동맥을 지나 허파에서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
하며, 이어서 허파정맥을 거쳐 오른심방으로 들어가는데, 이것은 소순환 또는 허파순환이라
고 한다.
허파순환에 관여하는 혈관에서는 혈관벽의 두께가 일반적으로 온몸순환을 하는 혈관벽의 두
께보다 얇다. 허파동맥은 잘 늘어나서 혈액 저장소로서도 도움이 된다
순환계통의 생리
순환계통의 혈류 조절
순환계통의 혈류조절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소가 있다.
1) 신경조절(neuroregulation)
자율신경, 특히 교감신경에 의한 조절이다. 다리뇌 및 숨뇌 그물체에 있는 혈관운동중추에
서의 지배로 혈관지름이 바뀌면서 초단위의 속도로 혈류량이 조절된다.
2) 체액조절
체액 중 호르몬, 이온 등의 물질에 의한 조절이다. 사람은 긴장하면 부신속질에서 에피네프
린,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는데, 이들의 작용은 중요하다. 특히 노르에피네프린의 혈관수
축작용은 강해서 혈압을 상승시킨다. 앤지오텐신 II(III)는 강력한 혈관수축물질이다. 출혈
등으로 동맥압이 저하되면 콩팥에서 레닌이 분비되어 혈중에 앤지오텐신 II가 생성된다. 이
것이 콩팥 세동맥을 수축시키므로 수분과 염분이 고이고 체액량이 증가하여 동맥압이 상승
한다.
목동맥토리(경동맥소체), 대동맥토리(대동맥소체)는 혈중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검출
하고 그 신호를 혈관운동중추로 보낸다.
3) 신체 각 조직의 물질대사에 의한 조절
신체 각 조직의 물질대사에 의해 산소 필요도가 높아지면 혈액량이 증가하여 장기적으로는
혈관의 분포 자체도 증가한다.
순환계통의 생리
순환계통의 혈류 조절
순환계통의 생리
특수한 순환계통
1) 심장동맥순환(관상동맥순환)
좌우 1쌍의 심장동맥(관상동맥, coronary artery)은 대동맥판막 가까이에서 주행이 시작되
어 심장근육 전체에 혈액을 공급한다.
심장동맥의 혈류가 감소해서 심장근육이 저산소증에 빠지면 협심증(angina pectoris)이
발생하며, 이것이 지속되면 심장근육에 비가역적인 변화가 일어나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이 발생한다.
2) 뇌순환(cerebral circulation)
뇌의 산소소비량은 많아서 온몸 산소소비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산소부족에 매우 민감
해서 혈류가 정지되면 10초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된다. 대뇌겉질은 뇌줄기에 있는 호흡이나
순환 등의 식물성 기능 중추보다 훨씬 산소부족에 민감하여 일시적인 혈류정지에서 회복
된 후에도 식물성 기능은 되돌아와도 정신기능에는 결함이 남는 경우가 있다.
뇌의 모세혈관은 산소, 이산화탄소, 물 등은 쉽게 통과하지만, 다른 물질을 통과하기 어려
운 성질이 있는데, 이것을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이라고 한다. 뇌신경세포
는 각종 이온농도에 매우 민감하므로 뇌 환경을 일정하게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