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_5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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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그루터기_5월[1].

여는글…
많은 분들의 심신의 바빴을 5월이 갔네요…
그 시간동안 우리 환우들은 자신에게 소중했던 많은
사람과 시간을 추억하며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는
스스로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런 추억의 시간들을
가지고 있겠죠..
혹 인사에 바빠 마음이 미쳐 가지 못했던 5월이었다면
지금 우리 환우들과 함께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른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화이팅하길.,..^^*
장래희망
황ㅇ경
저의 장래희망은 요리사였습니다.
그래서 요리에 관련된 책도 사서 보았습니다.
지금은 빛바래져 볼 순 없지만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 또 책을 사서 볼 것입니다.
되고 싶은 이유는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는
음식이 맛있어, 저도 사람들한테 맛있게 대접하고
싶습니다.
어린이 날
김ㅇ선
초등학교 다닐 때 어린이날 되면 학부모님이 준비한
공책이나 연필, 지우개, 과자 등등 여러 가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랑 어린이 대공원을 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 자식들을 보면서 어린이날이 되면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많이 해주지는 못하지만 우리 자식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
내 마음도 흐뭇하답니다.
내가 병원에 있음으로 내일 어린이 날이라
생각하니 내 마음이 저려옵니다.
얼른 툴툴 털고 일어나
앞으로 우리 자식들에게 더 잘해주어야지 란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날
(어머님 생각..)
김ㅇ남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나는 오월 어린이날이 찾아오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김밥하구 맛있는 것을
가득 싸고 학교로 찾아오시는 우리 어머님이시다...
왠지 몰라도 이제는 어머님 생각만 하면
눈물부터 나온다...
고생이 많으신 어머니이시기 때문일까...
성공도 못한 나 자신에 대한 자괴감에서 일까...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더 이상 나로 인해서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기 싫다...
추억
박◯혁
추억...음...
나에겐 생소한 단어인 것 같다...
예전의 좋았던 일들...나빴던 일들....
그런 것을 뒤돌아 볼 시간 없이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
병원에 와 있는 지금...
예전에 좋은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잘 치료받고 나간다면
이 병원생활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나중에 추억이 되지 않을까...?!
나에게 추억이란 단어가 이젠...
생소하지 않고 정말 가슴이 벅차고
살며시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하고
기도해본다...
추억
안ㅇ태
추억이란 희망이다.
희망이란 추억이다.
추억이 없으면
희망도 사라진다.
희망이 없으면
추억도 사라진다.
그저 흘러가는 세월...
세월을 헛 살수 밖에는 없다!
추억 …가족
ㅇㅇㅇ
어릴적...
친할머니를 따라서 가족들끼리 다같이 지금 집 근처의
절에 가서 백설기 떡과 비빔밥을 먹었다.
그리고 그땐 5월인지라
햇살이 엄청 눈이 부셨고 따가웠다.
그땐 엄마와 아빠..남동생 그리고 나...
이렇게 어린이날에 대한 추억에 서려 있었던 때였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두 분이 이혼하지 않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
지금은 이혼한지 오래라도...
난 이거 하나만큼은 알고 있다.
두 분은 날 세상에 있게 해주신 ‘소중한 분들’이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는 사실이란 것이다.
난 이 사실 하나로 행복하다...
스승의 날
최ㅇ영
어릴 때 7살 때인가? ...
미술학원의 예쁜 여자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가 그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미술에 더 관심을 갖고 눈이 띄게 되었습니다.
그 예쁜 미술 선생님께선
항상 아이들을 예뻐하셨고 너무 상냥하고
예쁘셔서 아이들의 인기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을 통하여
어린이 미술대회에 나가서 최우수상을 탔고
선생님과 엄마께서도 기뻐해주셨습니다.
아직도 제 머릿속엔
그때의 추억이 서려 있답니다.ㅅㅅ
선생님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선생님
함ㅇ식
아카시아 향기가 짙어가고 있는 요즈음
고향생각이 간절하다.
아카시아 꽃잎 하나하나에 그리움을 듬뿍 담아 고향으로
보내고 있다.
중학생 시절 몸이 아파 며칠 결석을 하고
곧바로 월말고사를 보았는데 여전히 공부를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던 담임선생님...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항상 고맙고
향기로운 기쁨으로 남아있는 순간이다.
그 중학생이 이제 나이 오십이 되었으니
선생님의 연세는 육십이 넘으셨으리라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 되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장래희망
임ㅇ현
나의 장래희망은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이상형은 예쁘고 마음씨 고운 여자입니다.
그리고 말도 잘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여자입니다.
그런 여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
나의 장래희망입니다.
나의 꿈^^*
구ㅇ복
내 장래희망은 항상 방송작가이다.
라디오는 내 생명이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삶의 희노애락을 느꼈다.
라디오를 하루라도 안들으면 가시가 돋치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였다.
어렸을 때 테이프를 들으려고 만지다가 우연히 듣게 된 라디오가
내 평생의 꿈이 되어주었기에 더욱 뜻 깊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라디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 된 것이다.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들어오게 된 문헌정보과 덕분에
사서라는 직업도 꿈꾸게 되었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사서는 매력 있는 직업이기에 사서가 되는 것도 멋있을
것 같다.
장래희망에 대하여
함ㅇ식
많은 꿈을 접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꿈이 있다면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건강하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된다면 가까운 산이라도 찾으면서 여유로운
인생을 사는 것 그것이 나의 희망이다.
산은 돈이 필요 없는 종합병원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늙어가는 것...그것이 나의 희망이자 바람이다.
이런 바람들을 좀 더 오래 즐기고 싶으면 항상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야
할 것 같다.
나의 장래희망
김ㅇ성
우는 이를 위해서 울어주고
웃는 이를 위해 웃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모든 이들의 삶의 애환을 노래하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1등만 하는 가수가 아닌 그저 중간쯤 하는
가수라도 되어보고 싶다.
나의 이야기 혹은 내 상상 속 이야기를 담아내어서
그렇게 노래하고 싶다.
미용사가 되는 길…
김 ㅇ현
미용사에 길은 힘들고 외로운 길이다.
여러 사람이 오고가는 미용실.
예쁜 사람 험상궂은 사람, 말을 잘하는 사람,
키가 큰 사람, 키가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들...
이런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미용실
참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지만 난 미용사가 참 좋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 머리를 내 소견대로 한 후
손님 분들이 웃어주고 칭찬해 줌으로
힘들고 외로운 나의 길이지만 전 미용사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외로움이 조금씩이나마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용사가 되는 길은 희망이지만
곧 내 앞에 다가오는 나의 나만의 현실인 것입니다.
그 현실로 인해 나의 외로움이 사라져
행복이 가득해 지는 것 또한 저의 또 하나의
장래희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