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운전노동자 노동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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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2교대제 전환의
의미와 과제
강문식
(민주노총전북본부 교선부장)
버스 교대제 현황
버스운송노동자의 1일2교대제 도입은 한국에서도 오래 전 부터 논의되어 왔음.
1일2교대제 미시행의 가장 큰 원인은 사업자 측의 반대에 있었음.
일례로, 1983년에 이미 노동부는 다음해(1984.5)까지 1일2교대제를 정착시키겠다고 사업계획을
냈지만 사업자 측의 반발에 부딪혀서 실패한바 있음.
버스 교대제 현황
격일제 : 1일 운행, 1일 휴무
1일2교대제: 1일 중 오전조/오후조 교대 운행
버스 교대제 현황
그럼에도 전국적으로 격일제 운행은 점차 1일2교대제로 전환해 가는 추세임.
2013년 대중교통현황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56.83%가 1일2교대제로 운행되고 있고, 격일제는
29.51%에 불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은 90% 이상 1일2교대제 운행중.
포항 2016년 9월부터 1일2교대제 시행
버스 교대제 현황
전북은 격일제 비중이 전국에서 세번째(59.84%)로 높음.
전주 시내버스는 100% 격일제 운행되고 있음.
버스 교대제 현황
한국노총 발주 연구에서 격일제가 1일2교대제보다 사고율이 76% 높다는 결과 내놓은 바 있음
서울시는 1일2교대제 하에서도 오전-오후-오전 근무(일명 꺽기교대)를 엄격히 금지시키고 있음
하지만 전주 시내버스는 연속3일 18시간 근무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음.
그만큼 장시간 노동, 장시간 운행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상황
전주 시내버스 운전노동자 노동실태
2013년 버스노동자 노동조건 실태조사 개요
연구기간 : 2013년 5월부터 8월, 2013년 10월 25일 결과발표 토론회 진행
연구주체 : 공공운수노조,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방법 : 양적조사(설문), 질적조사(면접)
연구내용 : 노동시간 현황, 근골격계 증상, 피로도, 수면건강 등
**보고서는 요청시 공유
전주 시내버스 운전노동자 노동실태
조사결과
버스 운전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7시간 48분 회사에 머뭄
1일 총 근무 시간은 16시간 50분이었으며, 총 운전시간은 11시간 26분
전주 시내버스 운전노동자 노동실태
대기시간은 일정하지 않고 편차 큼
퇴근시간대인 8, 9회차 대기시간(23~24분)은 오전(32~34)에 비해 20% 이상 짧음
노선에 따라 충분한 휴식 없이 연속운행하는 경우 많음
현재는 BIS 자료 분석하면 더 정확한 실태 파악 가능
참고 : 울산지법2010가합6860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에게 주어지는 대기시간이 일정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운행시마다
종착지에서 다음 운행을 출발하는 시간만을 정해놓아 그 시간 내에 운행을 완료한 뒤 남는 시간이 되는 점,
따라서 도로 사정 등으로 인하여 운행이 지체되면 대기시간에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설령
대기시간이 남는 경우에도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버스를 청소하거나 버스에 연료를 주입하였던 점 등의
사실 또는 사정이 인정되고 이에 의하면 비록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에서 대기시간을 휴게시간으로
정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이러한 휴게시간을 실질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없어 위 휴게시간은 모두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놓여 있는 시간으로 봄이 상당하고 실제
운전에 종사하는 시간만을 근로시간으로 볼 것은 아니므로, 결국 대기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된다.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차고지에서 출발지까지 그리고 종착지에서 차고지까지 버스를 운행한 시간 역시
근로시간에 포함된다.
현재 대법원 계류중 : 2014다11208
전주 시내버스 운전노동자 노동실태
수면건강
근무일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44분, 비번일 평균 수면 시간 6시간 36분
중등도 이상 불면증 38.2%, 중등도 이상 주간졸림증 62.6%
전주 시내버스 운전노동자 노동실태
아르바이트와 수면건강
주간졸림증
불면증 점수
아르바이트 하지 않는 경우
아르바이트 하는 경우
정상 48%,
정상 27%,
심한주간졸림증 13%
심한주간졸림증 33%
10.5
14
전주 시내버스 운전노동자 노동실태
졸음, 피로는 서비스 및 안전과 직결
졸리고 피곤한데 친절할 수 있을까?
사고의 원인은 놓아 둔 채 징계만 남발
산업안전보건법 : 사업주는 노동자의 신체와 생명에 생길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할
의무
1일2교대로 가는 길
원칙
임금삭감 없는 교대제 전환
노동강도 강화 없는 교대제 전환
운전노동자 권리를 근저에 놓고 제반 시스템 개편
1일2교대로 가는 길
대당 운전 인원
표준운송원가 산정시 표준운전인원 2.52명/대로 계산
실제로는 2.28명/대(870명/382대)(2014년 용역보고서)
100대 운행시 252명 고용해야 하지만 228명 고용하고 있다는 의미
그만큼 장시간 노동에 노출
1일2교대로 가는 길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
전체 경제의 핵심 과제
전주 시내버스도 최소한 표준인원은 맞춰야!
좀 더 큰 틀에서 보면…
버스 1일2교대제 시행=>여가 확대, 소비 확대, 화물노동자 일자리 안정 기여 등
1일2교대 시행은 지역에 연쇄적 긍정 영향 미칠 것임
1일2교대로 가는 길
노선개편과 1일2교대
노선개편과 더불어 감차 가능
지간선제 개편과 맞물릴 때 교대 방법 수월하게 해결될 수 있음
질문 : 노선공동배차는 누구를 위한 것? : 노동자, 시민에게 이득이 없음은 분명함
1일2교대로 가는 길
타 지자체 사례 수집하되 전주시 현실에 맞는 방안 마련해야
사례1 : 청주시
오전조/오후조 2인1조
정해진 교대시간 사이에 짝끼리 합의해서 자율적으로 교대
청주시는 도시구조, 노선체계가 전주와 비슷
전주시에 적용할 때에도 추가 비용 크지 않음
1일2교대로 가는 길
행정의 의지와 역할이 중요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교대제 전환할 가능성 낮음
35년 전에도 1일2교대 논의 있었음에도 왜 아직도 전면적용 되지 않았는지?
‘안 하면 불이익 준다’는 결연한 태도 없이는 말잔치로 끝
1일2교대로 가는 길
사례2 : 서울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3조 : 안전운송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개선명령을 할 수 있다
꺾기교대 금지 사업개선명령 시행
위반시 회당 120만원, 20일간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전주시도 할 수 있다
비용 : 권리
비용이 든다고 집에 보일러 없애지는 않음
비용의 논리가 아니라 노동의 권리, 인간의 권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제도의 개편 없이 질적 발전 도모하는 데에는 한계 분명
이제는 교대제 전환 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