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 마음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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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조지훈 - 마음의 태양

1202 김아진
마음의 태양
시를 읽어봅시다
마음의 태양
-조지훈
꽃 사이로 타오르는 햇살을 향하여
고요히 돌아가는 해바라기처럼
높고 아름다운 하늘을 받들어
그 속에 맑은 넋을 살게 하자.
괴로움에 짐짓 웃을 양이면
슬픔도 오히려 아름다운 것이,
고난을 사랑하는 이에게 만이
마음나라의 원광은 떠오른다.
가시밭길 넘어 그윽히 웃는 한 송이 꽃은
눈물의 이슬을 받아 핀다 하느니,
깊고 거룩한 세상을 우러르기에
삼가 육신의 괴로움도 달게 받으라.
푸른 하늘로 푸른 하늘로
항시 날아오르는 노고지리같이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받들어
그 속에 높은 넋을 살게 하자.
1~2행 : 해바라기가 해를 향해 피는
모습을 표현 → 해를 받든다 → 나
도 해바라기처럼 하늘을 받든다
하늘=화자가 받드는 무언가
→화자가 추구하는 무언가
→화자가 추구하는 이상 세계
꽃 사이로 타오르는 햇살을 향하여
고요히 돌아가는 해바라기처럼
3행 : 이상 세계를 추구하여
4행 : 맑은 넋을 가지도록 하자
→이상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맑은 넋을 가져야 함
높고 아름다운 하늘을 받들어
그 속에 맑은 넋을 살게 하자.
살게 하자=살고 싶다
→화자의 하늘을 받들고자 하는 의
지 표현
가시밭길 : 고난의 길
가시밭길 너머에 핀 꽃은 숱한 고난
들을 견디고 피어난 꽃 → 이상 세
계에 핀 꽃
그윽한 미소 : 고난을 이겨내고 이
상 세계에 도달한 자의 미소
가시밭길 넘어 그윽히 웃는 한 송이 꽃은
눈물의 이슬을 받아 피는 꽃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가시밭길
을 넘는 것과 같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고난이 필요(이상 세계에 도달
하는 길은 멀고도 험함)
눈물의 이슬을 받아 핀다 하느니,
깊고 거룩한 세상(추구하는 것)=꽃
이 핀 세상, 이상 세계
삼가 육신의 괴로움도 달게 받으라.
꽃을 피우기(이상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힘든 여정 중의 육신의 괴
로움도 달게 받아야 함
깊고 거룩한 세상을 우러르기에
괴로움에 짐짓 웃는다, 슬픔도 오히려
아름다운 것 : 보통 사람들이라면 감히
생각하기 힘든 것. 고난을 피하거나
고난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고
난마저 감싸는 자세
→화자의 긍정적 인생관
고난을 사랑하는 이=고난을 긍정적으
로 수용하는 이
원광(圓光) : 1. 둥근 빛 2. 신라 진평
왕 때의 중 3. 원불교에서의 진리의
광명 4. 불교에서의 후광(불상 뒤에도
있음) 5. 기독교 예술에서 성화(聖畵)
가운데 인물을 감싸는 금빛
→원광은 깨달은 자들의 표시
→깨달은 자들의 높은 넋
=마음의 태양
고난을 사랑하는 이들만이 진리를 깨
달을 수 있음
괴로움에 짐짓 웃을 양이면
슬픔도 오히려 아름다운 것이,
고난을 사랑하는 이에게 만이
마음나라의 원광은 떠오른다.
항상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종달새 → 화자는 종달새의 자세를
끊임없이 이상 세계를 추구하는 사
람의 모습으로 봄
푸른 하늘로 푸른 하늘로
항시 날아오르는 노고지리같이
1연과 비슷하게 반복
높은 넋(숭고한 정신)을 가져야만
이상 세계에 도달 가능
→’마음의 태양’을 가지자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받들어
그 속에 높은 넋을 살게 하자.
정리

맑고 아름다운 이상 세계를 지향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작품

시련과 고난을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괴로
움을 견디며 마음속에 깨끗한 넋을 소유한
자만이 이상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
지를 전달

이상 세계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될 고
난과 괴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삶의 자
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음

제목인 마음의 태양=마음 나라의 원광=맑
고 높은 넋
출생-사망 : 1920년 12월 3일 (경상
북도 영양) - 1968년 5월 17일
학력 : 동국대학교 학사
데뷔 : 1939년 정지용의 추천으로 '
문장' 등단
경력 :
1946 조선 청년 문학가 협회 조직,
시집 '청록집' 간행
1950 문총 구국대 기획위원장
1959 시집 <역사 앞에서> 발간(‘마
음의 태양’ 수록)
1962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소장 취임
1968 한국 시인 협회장
자연을 바탕으로 인간의 염원과 가
치 실현을 노래하는 청록파로 활동
조지훈(1920~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