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학기 방송대 중간과제물 작성법 강의 자료(최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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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2014-2학기 방송대 중간과제물 작성법 강의 자료(최종본)

담당강사: 석형락(문학평론가)
[email protected]
의식
― 대상에 대한 의식 + 대상을 의식하는 ‘나’에 대한 의식
무지
― 대상에 대한 무지 + 대상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한
무지
앎
― 대상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대상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아는 것
말하기/쓰기
― 대상에 대해서 말하기/쓰기, 대상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나’를 말
하기/쓰기
듣기/읽기
― 대상이 전하는 말하기/쓰기의 내용을 듣기/읽기, 대상이 내용을
말하기/쓰기를 행하는 그 자체를 듣기/읽기
그러므로
― 출제위원이 제시한 과제물의 내용을 읽음과 동시에 출제하는 방
식 그 자체를 읽어야 한다.
― 과제물 문제에 걸맞은 내용을 작성함과 동시에 과제물을 작성하
는 ‘나’를 작성해야 한다.
온라인과제물(133과목)
― 제출기간(정시) : 2014. 9. 22(월) 09:00 ~ 10. 16(목) 18:00
― 1차 연장기간: 2014. 10. 18(토) 09:00 ~ 10. 20(월) 18:00 (1등급 하향조정)
― 2차 연장기간: 2014. 10. 22(수) 09:00 ~ 10. 23(목) 18:00 (2등급 하향조정)
― 제출방법: 방송대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고 온라인으로 제출
오프라인과제물(2과목)
― 제출일시(정시) : 2014. 10. 19(일) 10:00 ~ 17:20
― 1차 연장기간: 2014. 10. 20(월) 09:00 ~ 10. 21(화) 18:00 (1등급 하향조정)
― 2차 연장기간: 2014. 10. 22(수) 09:00 ~ 10. 23(목) 18:00 (2등급 하향조정)
― 제출방법 : 정시접수는 중간시험 당일 시험장소 시험관리본부에 제출하
며, 연장기간 접수는 소속 지역대학 행정실에 제출 (시간 09:00~ 18:00)
― 대상과목명 : 전근대한일관계사(일본4), 서양복식문화(의상3)
과제물
― 대학에서 담당교수의 지시사항에 따라, 학습과 연구의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담은 글
― 대학이라는 ‘학술적 담화 공동체’에서 기대하고 요구하는 글쓰기
방식
― 대학: 진리를 탐구하고 학문을 연구하는 자율적인 공동체
학술적 글쓰기(academic writing)
― 학위논문, 학술논문, (전공/교양) 과제물 등
― 방송대 교양과목 과제물은 에세이, 비평문(서평, 영화평 등), 보고
서 등을 아우름
― 에크리튀르(écriture, writing): 역사와 전통의 압력 아래 있는 글쓰
기 (Roland Barthes, 『Writing Degree Zero』)
담화 관습의 예
― 서두(표지), 본문(서론/본론/결론), 참고문헌의 구성 방식
― 정의, 비교, 대조, 유추, 구분, 분류, 분석, 예시 등의 전개 방식
(2013-1학기 2학년 『세상읽기와논술』 C형 2. 청소년을 대상으로 “착
하게 사는 사람이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문을 작성해보시오.)
― 명제 설정, 연역 추론, 유비추론, 귀납추론, 논박 등의 전개 방식
(2014-2학기 3학년 『인간과교육』 1. 주입식 교육관과 성장식 교육관
(자연주의 교육관, 진보주의 교육관, 실존주의 교육관)을 비교․설명
하고, 그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 원인과 결과(2014-1학기 2학년 『생명과환경』 기후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 생각해보시오.), 시간적 순서(2014-1학기 2학년 『세계
의정치와경제』 1. 신자유주의의 확산이 나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서술하시오.)
과제물은 교수가 학생을 가르치기 위한 방법의 하나
― 과제물 작성 중 자연스럽게 학문적 진리의 도출 과정을 이해함
― 담당교수가 해당 과목에서 가르치고자 의도한 것을 스스로 찾아
보고 잘 이해했음을 보여줘야 함
평가사항
― 담당교수의 지시사항을 모두 지켰는가
― 과제물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충실하게 다루었는가
― 설명 또는 주장하는 내용을 일관성 있게 전개하고 있는가
― 적절한 근거를 충분하게 제시하고 있는가
― 표현은 명확한가
― 각주 또는 참고문헌을 올바르게 작성하였는가
1. 문제 발견하기
“드러난 것이 있다는 것은 가려진 것이 있다는 뜻이다.”
― 가려진 것: 보지 못해서 못 본 것이 아니라, 늘 봐왔기 때문에 보지
못한 것. (건강, 숨쉬기, 꽃잎, 선서)
― 드러난 것: 일반적이고 정상적이라고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과연 그러한지 질문하도록 만드는 예외적인 상황이나 사건
― 현상에 대한 비판적 인식, 문제 제기, 글을 쓰는 목적
2. 자신이 설명 또는 주장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문장이 명확하지 않다면 그 문장을 쓴 사람의 생각이 명확하지 않
기 때문이다.”
― 참/거짓, 평서문, 사실명제 / 가치명제 / 정책명제
3. 설명 또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 찾기
“ 설명 또는 주장이 적절하고 타당한 자료(근거)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느냐가 좋은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 문헌 자료 / 인터넷 정보 / 영상 매체 / 현장 답사
4. 찾은 자료들을 관계 맺고 배열하기
― 유사한 자료들끼리 묶기 / 차이 나는 자료들끼리 비교/대조하기
― 기준에 따라 자료들의 순서 정하기 (크기/중요성/특수와일반)
5. 작성하고, 수정하기
“글을 쓸 모든 준비를 한 다음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알고, 느끼
고, 생각한 것을 우선 쓴 다음, 쓴 것을 고치는 것이 글쓰기이다.”
“본질적으로 좋은 글이란 좋게 쓴 글이 아니라 좋게 고쳐 쓴 글이다.”
― 문제를 꼼꼼히 읽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 개요를 짜고 글을 작성한다.
― 서론에 글을 쓰는 목적과 문제점을 밝힌다.
― 단락마다 주제문을 제시한다. (두괄/미괄/양괄)
― 자료를 찾고,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전개한다.
― 작성한 글을 반드시 검토, 수정한다.
“아는 만큼 쓰는 것이 아니라 쓰는 만큼 아는 것이다.”
“쓴 것을 지우는 것도, (고쳐) 쓰기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끝은 창대하리라.”(『욥기』 8:7)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천수
경』)
― 학문 윤리의 준수: 서지사항 및 자료 출처를 밝힌다. 표절 금지.
― 과제물 문장의 요건: 간결성 / 통일성 / 문장체
(『세계의역사』 “유려하고 정확한 문장” “개조식 표기 허용 안 됨”)
― 과제물을 작성하는 가운데 출제자의 지시사항을 준수하고 있는
지 수시로 점검한다.
과제물 표지 내려 받기
― 방송대 홈페이지 〉 로그인 〉 (가장 아래 녹색글씨로 된) 학생서식 〉
(두 번째 줄) 표지 및 기타서식 〉 (여섯 번째) 과제물표지[온라인제출
용-한글] 〉 저장
과제물 표지 작성하기
― 교과목명 / 학번 / 성명 / 연락처 정확히 기재
― 과제유형: 학번 끝자리에 따라 영문 기재 (A/B/C/D/E). 공통과제
는 괄호 안에 ‘공통’이라고 기재
― 과제명: 자신에게 배정된 유형의 과제 문제를 기재
― 지시사항에 목차가 있는 경우에 목차 작성, 그렇지 않다면 목차는
작성하지 않아도 됨
과제물 분량 확인하며 작성하기 (아래한글)
― 파일 〉 문서정보 〉 문서통계 〉 문서분량 확인
글자체, 글자크기 조정하기 (아래한글)
― 모양 〉 글자모양
알아 두면 편리한 단축키 (아래한글)
― 모두 선택 <Ctrl+A> / 복사하기 <Ctrl+C> / 붙이기 <Ctr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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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학기 1학년 『글쓰기』 (공통 과제)
― 내 인생의 멘토, 자기 주변에서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 혹은
인생의 선배이자 충고자 중 한 사람을 선택하여 양해를 구한 후, 1회
이상 인터뷰한 결과를 주제를 담은 이야기로 만들어 제출하시오.
― 멘토란 무엇인가(정의), 멘토는 멘토 아닌 사람과 무엇이 다른가
(비교/대조), 어떤 사람들이 멘토라고 불리고 있는가(예시), 삶에서
멘토는 왜 중요한가, 또는 정말 필요한가(시의), 멘토로부터 내가 배
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영향), 그러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
는가(방법) 등
―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멘토(관계): 아버지/어머니, 교사/교수, 학
교 선배, 직장 상사, 종교인 등
2014-1학기 2학년 『생명과환경』 (공통 과제)
― 기후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 생각해보시오. 자신의 생각을
담아~ 작성하시오.
― 기후란 무엇인가(정의), 기후변화란 무엇인가(정의),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예시/인과), 기후변화와
인간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관계), 기후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야 하는가(방법) 등
2014-1학기 2학년 『세계의정치와경제』 (유형별 과제)
― 2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
― 1. 신자유주의의 확산이 나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서술하시오.
― 2. 정보화와 세계화로 인해 나의 삶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
해 서술하시오.
― 주어진 과제 문제에 제시된 사항을 모두 포함하여 과제 작성하기
(개념 정의/생활에 미치는 영향/삶의 변화)
― 발생 배경/전개 과정: 서사 및 인과적 진술
― 영향/변화: (신자유주의/정보화와 세계화) 이전과 이후 나의 삶을
작성(비교/대조)
― 개념들에 대한 입장 + 변화된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
2014-1학기 1학년 『세계의역사』 (유형별 과제)
― 2013년, (장소)에서, 사건이나 현상들 중 하나 선택, 관련된 보도
자료 7건 이상 수집
― 비판적이되 주체적인 글, 시각과 목차의 독자성과 그 정도
― 과제물 형식 갖추기 (표지-목차-서론-본론1,2,…-결론-참고문헌)
― 소제목 설정
― 각주로 출처 밝히기
인터넷에서 자료 수집하기 (B형 예시)
― 포털 사이트에서 2013 중국 10대 뉴스 검색
― 과제물에 작성할 사건을 선택
― 선택된 사건과 관련한 보도자료 7건 이상 수집
― 쟁점 파악, 문제 제기, 과제물 작성
중앙도서관에서 관련 자료 수집하기
― 방송대 중앙도서관 활용하기 + RISS 검색, 자료 활용
― 방송대 홈페이지 〉 로그인 〉 중앙도서관 〉 RISS클릭 〉 검색창에서
검색 〉 논문 찾기 〉 목차와 초록 확인 〉 원문보기(기관내무료) 〉 원문
보기 〉 논문 저장 및 인쇄
근처 다른 도서관의 참고도서 열람 여부 확인하기
― 방송대 중앙도서관 〉 도서관서비스 〉 참고사이트 〉 대학 도서관
이름 클릭 〉 해당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가 열리면 검색창에서 검색 〉
도서상태 확인
근처 다른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 찾아보기
― 방송대 중앙도서관 〉 타도서관이용협조 의뢰서 〉 (우측 하단) 신
청 〉 신청 〉 지역 및 도서관 찾기 〉 방문예정일 기재 〉 저장 〉 출력 〉
신분증(학생증)과 의뢰서 들고 도서관 방문, 자료 열람 및 복사
궁금한 사항을 담당 교수님께 질문하기
― 문화교양학과 이혜령 선생님 홈페이지 방문, 과제물 작성 사례 확
인
연역추론
― 대전제: 모든 사람은 죽는다.
― 소전제: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 결론 :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전제:
결론의 기초가
되는 판단
전제의 보편타당성 문제
― 대전제: 모든 법을 지켜야 한다.
― 소전제: 악법도 법이다.
― 결론 : 그러므로 악법도 지켜야 한다.
주의사항: 전제가 보편타당한지, 전제에 대한 반박근거는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귀납추론
마가렛 미드의 파푸아뉴기니 지역의 세 부족 관찰(『세 부족사회에서
의 성과 기질』)
― (예1) 아라페쉬 부족 사람들은 남녀 모두 경쟁을 싫어하고 유순하
다.
― (예2) 먼더거머 부족 사람들은 남녀 모두 공격적이고 경쟁심이 강
하다.
― (예3) 챔블리 부족 남자들은 의존적이고 여자들은 추진력이 있다.
― (결론) 그러므로 남녀의 성격과 역할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
는 것은 아니다. (입장) 그것들은 사회적, 문화적 요인들에 기인한다
고 본다.
전제
주장
근거 1
이유
반론수용과 반박
근거 2
근거 3
삶에 대해 반성하기
― 성실과 불성실: 아침 7시에 등교, 밤 10시에 하교하는 학생
관계를 다시 설정하기
― 미와 추: 할머니의 검고 부르튼 손
― 전체와 부분, 있음과 없음: 집합 M={x, y, z}, M의 멱집합 2M=
{{x},{y},{z},{x, y},{x, z},{y, z}, {x, y, z}, ø}
원인과 결과를 뒤집어 보기
― 부모와 자식: 부모가 자식을 낳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부모를 낳
는다.
― 인간과 말: 인간이 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말이 인간을 만든다.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기
― 영화 『도가니』에 대해 더 묻지 못했던 것
―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미(美)의 상품화’인가: ‘미’를 상품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것이 정말 ‘미’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것
이다.
평가/가치판단/감상/소감/의견/생각하기
― 좋은가, 나쁜가 (조기영어교육, 한미FTA, 원자력발전)
― 옳은가, 그른가 (안락사, 낙태, 체벌, 인간 복제)
― 선한가, 악한가 (인간의 본성)
― 아름다운가, 추한가 (해신당 공원의 조각상)
― 조화인가, 지배와 복종인가 (인간과 자연, 국민과 국가)
― 바람직한가, 바람직하지 않은가 (촛불시위, 기부입학, 공공재의 민
영화)
― 동의할 수 있는가, 동의할 수 없는가 (진화론, 양심적 병역거부, 미
스코리아 선발대회)
개요는 일종의 설계도
― 과제물의 논리성을 검토할 수 있음
― ‘서론/본론/결론’의 3단 형식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임
― 통상적으로 층위적인 짜임새를 지님
형식과 내용
― 서론: 주의 환기, 문제 제기, 글을 쓰는 목적
― 본론: 자료의 분석, 근거를 들어 설명 또는 주장
― 결론: 전체 내용의 요약 및 정리, 글의 성과와 한계
제목: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다.
1. 서론
2. 아름다운 산
2.1 여름의 지리산
2.2 가을의 설악산
3. 아름다운 강
3.1 철새들이 쉬어 가는 안성천
3.2 고운 모래가 아름다운 섬진강
4. 결론
제목: 나는 선서한다, 고로 존재한다
1. 서론
2. 선서 의례의 발생
2.1 공동체적 질서와 안녕의 유지
2.2 참말의 당위와 거짓말에 대한 처벌
3. 증인이라는 주체의 탄생
3.1 선서와 인간의 윤리적 관계 맺음
3.2 거부된 선서와 사라진 주체
4. 결론
지난해 8월 16일,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
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일이 하나 벌어진다. 바
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한
일이다. 증인 선서를 받겠다는 신기남 위원장의 말에, 김 전 청장은
국정조사와 함께 자신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에 있으며, 자신의
증언이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선서를 거부하겠
다고 말한다. 신 위원장이 증언을 하되 선서를 거부하겠다는 말이냐
고 다시 묻자, 김 전 청장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증언을 하러 나온 증
인이 자기가 할 증언에 대한 선서를 거부한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는 청문회, 증인, 증언, 선서 등과 같은 개념들과 의례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도대체 선
서란 무엇이며, 이러한 공식적 의례를 우리는 왜 하는가.
(…) 우리가 주목할 점은 선서라는 말하기 행위가 현실에 하나의 틈
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이다. 약속이나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은
곧 다짐의 실현과 현재 사이에 간극 또는 빈 공간이 있음을 말한다.
이 공간이 바로 선서하는 자의 자리가 될 것이다. 이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선서하는 자는 선서의 빈 공간과 윤리적 관계를 맺
는다. 이렇게 말해볼 수도 있다. 선서하는 자는 선서의 빈 공간을 인
식하고, 그 공간을 메워가며 선서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자라고. 만
약 그렇다면 선후관계는 역전된다. 인간이 선서를 하지만, 사실 선서
가 인간을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나는 선한
사람이라서 참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한 참말에 나 자신
을 일치시킴으로써 비로소 선한 사람이 된다. 그러니 증인이 선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서가 증인이라는 독특한 주체를 형성한다고 말
해야 할 것이다.
(…) 이번 김 전 청장의 선서 거부 사태는 선서가 당연히 지켜질 것이
라는 우리의 근거 없는 생각에 충격을 주고, 지금이 공동체 모두의
신념이 형식화된 선서 의례를 지켜나갈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임을 우리에게 알려준 계기가 된 셈이다. 물론 우리는 공직
에 몸담은 구성원이 공적인 장에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며, 선서의
형식이 훼손되어서도 안 된다고 믿는다. 그 믿음이 옳기 때문에 지켜
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야 한다.
― 석형락, 〈나는 선서한다, 고로 존재한다〉(《웹진 문화 多》, 2014년
2월) 중
서론 작성의 중요성
― 서론은 글을 쓰는 목적과 연구의 시각을 밝히는 부분이다. 서론을
잘 작성하면 본론부터는 글을 쉽게 작성할 수 있다.
― 자신의 경험이나 일화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 모두의 고민거리를
던지는 방식이 서론을 쉽게 쓰는 방법 중 하나다. 적절한 통계 자료
를 근거로 제시하면 읽는 이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 글에서 중요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핵심 개념어는 정의하여 범위
를 한정하는 것이 좋다.
― 핵심 개념어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독사(孤獨死)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 (주의 환기)그 말
에는 죽음이라는 관념적 개념을 초과하는 불안이 내재되어 있는 듯
보인다. 일본의 경우 80년대부터 고독사가 문제로 제기되고 사회적
으로 논의되어 왔다. 그에 비해 우리 사회는 아직 고독사에 대한 명
확한 개념 규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고독사를 언급하는 몇
몇 기사들을 살펴볼 때, 고독사가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 홀로 사망
한 뒤 일정 기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이르는 말’ 정도로 사용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핵심 개념 정의) 일본에서는 죽은 이의
유품을 전문적으로 정리하는 업체가 시체의 처리 및 방청소까지 책
임지는데, 이와 유사한 업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성행하고 있
다. 아직 제대로 된 통계조차 잡혀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보통
한해 500~1000명 정도가 고독사한다고 추산된다. (문제적 현상의
인식)
대체로 우리 언론들은 고독사의 원인을 1인 가족 증대, 경제적 빈곤,
독거노인의 증가 등으로 보고 있으며, 사회 안전망 구축에 대한 촉구
로 글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고독사에 관한 문제를 경
제적인 문제로만 환원하는 측면이 강하고, 대책은 독거노인들이 살
아 있는지 전화로 확인하는 수준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한다. (기존
분석에 대한 비판적 인식) 당연히 이런 질문이 뒤따른다. 고독사는
전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로만 발생하는가,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면
고독사 문제는 해결되는가. (문제 제기)
고독사와 관련하여 세 가지 문제를 짚어보자. 첫째는 발견의 유무다.
고독사가 문제라고 인식되는 것은 그 죽음이 뒤늦게 발견되었기 때
문이다. 그러나 발견되지 않은 죽음을 고독사라고 부르지 못할 이유
가 없으므로 발견의 유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배웅해 줄
누군가 없이 혼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 즉 애도하는 누군가가 없다
는 것과 그의 죽음이 오랜 시간 방치된다는 점에 있다. 달리 말해 고
독사란, 죽어가는 자가 한때나마 이 세상에서 살았음을, 그리고 이제
이곳을 떠난다는 것을 확인해줄 사람이 없는 죽음을 말하며, 그것은
곧 죽어가는 자의 존재 증명의 불가능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고
독사가 말 그대로 고독한 죽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는 지켜보는 이의 유무다. 만약 죽어가는 자의 마지막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면 그 죽음은 고독사가 아닌 것인가. 예컨대 눈앞의 죽
음에 대한 그 어떤 애도 없이, 장례 이후의 유산 상속과 같은 것을 머
릿속에 그리는 사람들 속에서 맞이하는 죽음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시선은 죽음을 지키기는커녕 더욱 고독하게 만든다. 어쩌면 이런 죽
음이야말로 진짜 고독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지켜보는 이가 있
다고 해서 고독사가 아니라고 보기에도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연사만이 고독사로 규정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남
는다. 자연사만을 고독사로 보는 것은 고독사가 우리에게 환기하는
문제의식을 축소시키는 면이 있다. 우리 언론이 고독사의 문제를 다
룰 때 유독 독거노인을 주된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러한 관점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외부세계 또는 타자와의 존재론적 단절감이나 거리
감을 견디지 못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그것 역시 고독한 죽음
이 아닌가. 이 관점은 고독사를 단순히 죽음과 그 발견 사이의 시간
적 거리만을 두고 ‘통계’를 낼 것이 아니라 무엇이 ‘고독’인지에 대한
‘사유’를 전개해야 함을 요구한다. 우리는 인간에게 ‘고독’이란 무엇
이며, 그것이 인간의 운명인지 또는 개인의 잘못으로 인한 타인과의
관계적 실패인지 아니면 사회적 지배/배제의 메커니즘에 의한 억압
때문인지 등에 대해서 여러모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글은 왜 이 세 가지를 문제 삼는가. 바로 앞에서 언급한 문제들이
우리가 고독사를 어떤 단일하고 평면적인 문제로서 접근하는 데에
난점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소설은 우리에게 이 난점을 구체
적으로 환기한다. 그렇다면 소설은 고독사를 어떻게 다루고 있으며,
또 다루어야 하는가. 인간은 시대와 환경에 의해 구성되며, 자기를
구성하는 시대와 환경에 저항하고 거리를 둠으로써 자신만의 내면
을 형성한다. 그것이 한 인간이 인간 일반과 무엇이 다른지를 말해준
다. 소설은 특정한 개인의 삶과 내면, 죽음을 다룸으로써 독자로 하
여금 그 죽음의 결산에 참여하게 만든다. 이점이 여타의 글과 다르게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징일 것이다.
이 글은 지난 계절에 나온 두 편의 소설을 고독사의 측면에서 읽어보
려고 한다. 이 소설들이 고독사를 어떻게 그리고 있으며, 어떤 질문
을 제기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짧은 글의 목적이
다.(글을 쓰는 목적) 왜 하필 고독사인가. 고독사를 다룬다는 것은 곧
죽음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되며, 더 나아가 죽음을 늘 전제하는 삶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석형락, 「고독하게 죽은 모든 이를 추도하며」, 『문예연구』 2013년
봄호, 243~245쪽.
인용
― 글쓴이의 논지를 증명하기 위한 논거나 남의 글에 대한 비판의 자
료로 삼기 위해 문헌이나 다른 사람의 논저에서 정보를 가져오는 것
주석
― 글을 작성할 때 본문에는 속하지 않아 논지 전개와는 직접적 관련
이 없지만 논지를 효율적으로 전개시키거나 논의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 본문과 별도로 삽입되는 추가적인 정보
― 인용문의 출처를 밝히거나 논지 전개에 보충이 되는 설명을 하는
데에 이용
목적에 따른 주석 분류
― 참조주: 인용의 출처를 밝히기 위한 주석
― 내용주: 본문의 어느 일부분에 대하여 개념을 더욱 명백하게 하거
나 한정시키기 위해 보충설명을 위한 주석
위치에 따른 주석 분류
― 내각주: 출처 표시나 보충설명을 본문의 해당 부분 뒤에 괄호를
하고 주석을 다는 것
― 외각주: 각주 번호 달린 본문 밑에다가 일정한 순서로 주석을 다
는것
외각주 작성 (아래한글: 입력>주석>각주)
― 본문 밑에 각주를 다는 외각주는 본문의 해당 부분 끝에 번호를
달고 그 번호의 순서대로 작성
― 저서: 저자명, 『저서명』, (출판지명:) 출판사명, 출판연도, 인용 면.
― 논문: 필자명, 「논문명」, 『게재지명』과 권호수, (출간학회), 출판연
도, 인용 면.
1) 손유경, 『고통과 동정』, 역사비평사, 2008, p. 178.
2) 이화진, 「조명희의 「낙동강」과 그 사상적 지반」, 『국제어문』 Vol.
57, 국제어문학회, 2013, p. 253.
영국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전기 작가인 윌슨은 젊은 시절 『신곡』을 처음 읽었을
때를 떠올리며 『신곡』 읽기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후 그는 아마추어 단테 연구자
가 되어 이탈리아와 중세 문학, 단테 연구자들의 저서들을 찾기 시작한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여전히 단테가 살던 시대를 배경으로 단테의 삶을 조명하는 책, 『신곡』
을 위한 입문서가 될 수 있는 책, 그리고 역사, 문화에 대한 필수적인 배경 지
식을 제공하는 책을 찾고 있다."(A. N. 윌슨, 『사랑에 빠진 단테』, 정해영 옮김,
이순, 2012, 30쪽)
오랜 탐색의 과정을 거쳐, 윌슨은 그 책을 자신이 직접 씀으로써 찾았다. 그 결과물
이 바로 『사랑에 빠진 단테』다. 그런 면에서 "책을 구입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자신이 직접 그 책을 쓰는 일"이라고 말한 벤야민의 말은 옳
다.(발터 벤야민, 「나의 서재 공개」, 『발터 벤야민의 문예 이론』, 반성완 옮김, 민음사,
2005, 32쪽)
― 석형락, 〈고리대금업자 그 아버지, 지옥에서 안 보이네!〉(《프레시안》 2012년 10월 12일) 중
아감벤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호출하는 것”이 마술의 본질이라는 카프카의
일기를 인용하며, 마술은 “본질적으로 비밀스런 이름에 관한 앎”이고, “최종심
급에서 마술은 이름에 관한 앎이 아니라 일종의 몸짓, 이름과의 단절”임을 밝힌
적이 있다.7) 우리는 아감벤의 이 논의를 이렇게 옮겨볼 수 있을 것이다. 마술은
소리 안에 이미 포함된 무음(無音)에 관한 앎이며, 최종심급에서 마술은 무음에
관한 앎이 아니라 일종의 몸짓, 무음과의 단절이라고. 소음으로 가득 찬 현대 사
회에서 우리가 정녕 ‘마술사’로서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소리에 이미 내포된 원
음을, 달리 말해 비어 있음으로 울림을 주는 무음을 들어야 하는 동시에 타인에
게 되돌려 줄 새로운 무음을 생성해내야 하지 않을까. 마술은 일차적으로 무(無)
에서 유(有)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무를 발견하는 것이다.
― 석형락,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기,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문예연구』,
2014년 봄호) 중
---------------------------------7) 조르조 아감벤, 『세속화 예찬』, 김상운 옮김, 난장, 2010, 31~32쪽.
저서: 외각주 표시방법과 동일
저자명, 『저서명』, (출판지명:) 출판사명, 출판연도. (인용면수 X)
1) 손유경, 『고통과 동정』, 역사비평사, 2008.
논문
필자명, “논문명”, 『게재지명』과 권호수, 출판연도, 게재면수.
― 논문은 큰따옴표를 하는 것이 원칙
― 게재지명의 경우 국문은 겹낫표, 서양어는 이탤릭체로 표기
2) 이화진, “조명희의 「낙동강」과 그 사상적 지반”, 『국제어문』 Vol.
57, 국제어문학회, 2013, pp. 253~277.
과제물은 명확하게 작성되었는가
― 가족 등 주위 사람들에게 작성한 과제물을 읽혀 보고 반응을 보는
것이 좋음
― 과제물을 학생들끼리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 상호표절.
― 맞춤법, 어문규정에 맞게 썼는지, 문장성분을 제대로 갖춰 썼는지
확인하기
하고자 하는 말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타당하고 풍부한가
― 지나치게 특수한 예를 내세워 주장을 일반화하지 않았는지 검토
― 가급적이면 예를 풍부하게 들어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좋음
반대 의견에 대해 인식하고, 그 의견에 정당하게 반박하고 있는가
― 하고자 하는 말에 반대되는 의견을 생각해 보기
― 그 의견에 어떻게 반박하고 어떤 근거를 댈지 생각하기
담당교수의 지시사항, 학문 윤리를 지켰는가
― 담당교수가 과제에서 제시한 지시사항을 모두 지켰는지 검토
― 근거로 삼을 자료를 위조, 변조하지 않도록 주의. 타인의 자료를
참고할 때 반드시 출처 표기
과제물 유형(A, B ,C, D, E형)은 아래와 같이 학번 끝자리수가
― 1, 2인 경우 ‘A형
― 3, 4인 경우 ‘B형’
― 5, 6인 경우 ‘C형’
― 7, 8인 경우 ‘D형’
― 9, 0인 경우 ‘E형’ 으로 구분함
* 일부과목은 공통문제 또는 2 ∼ 5가지 유형 등으로 구분하였으니
착오 없기 바람
학 2 0 1 4 1 0 ― 1 2 3 4 5 6
번
형식 및 분량
― A4용지 5쪽 내외(파일용량 1MB이내), 압축파일금지, 글자크기 10~
12point
* 과제물 형식 및 분량이 별도로 지정되어 있는 교과목의 경우는 예외
파일명
― 과목명, 학번 hwp 또는 과목명, 학번 doc(pdf)로 부여하고 개인PC 또는
저장매체에 저장
ex.
아래한글인 경우 : 세계의역사,201410-123456
MS워드인 경우 : 세계의역사,201410-123456
* 문서작성은 한글, MS-word, (pdf) 프로그램만으로 작성하여 제출
표절 무효처리 서약
― 상업사이트 및 다른 학생의 과제물을 표절하였을 경우 성적을 무효처리
하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서약 *동의체크 √
수정제출
― 제출한 과제물은 정시 제출 기간 내 과목별로 수정제출이 가능함
* 수정횟수 제한 없음
* 연장기간에 수정, 보완 시에는 감점처리 됨.
― 제출이 완료되면 접수번호가 부여
* 수정제출하여도 접수번호는 변경되지 않음
― 수정제출할 경우 파일 선택 후 제출버튼 클릭(삭제 버튼 클릭 금지)
* 이미 제출된 파일은 자동 삭제됨
작성 및 제출
― 개인PC를 사용하여 A4용지에 작성하거나, PC사용이 곤란한 학생
은 시중 레포트 용지를 사용하여 작성한 후, 중간시험 당일 해당 시
험장 시험관리본부에 제출 *대리제출 가능
작성기준량
― A4용지 5쪽(400자 원고지 15쪽 분량) 내외 *과제물 표지도 함께
작성
― 과제물 분량이 별도로 지정되어 있는 교과목의 경우는 예외
편철
― 오프라인 과제물 제출시 과제물이 분리되지 않도록 편철하여 제
출하기 바람
온라인 제출방법(①또는 ②)
― ① 홈페이지 로그인→학사정보→수업/시험→온라인 과제물 제출
― ② 홈페이지 로그인→수업/시험정보⇒나의학습종합정보⇒과제
물제출에서 제출
오프라인 제출방법
― 개인PC 사용하여 A4용지에 작성하거나 PC사용이 곤란한 학생은
시중 레포트 용지를 사용 하여 작성한 후 중간시험 당일 해당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제출(대리제출 가능), 연장기간 접수는 소속 지역대
학 행정실에 제출 (시간 09:00~ 18:00)
― 학교 공지사항, 과목 담당 교수님의 홈페이지 수시 점검
― 학보특강 챙겨보기, 학보사 홈페이지에서 특강자료 활용하기
― 작성한 과제물 파일을 반드시 확인하고 업로드하기
― 집에 있는 개인 컴퓨터로 업로드하기 (보안 시스템이 갖춰진 회사
에서 업로드 금지)
― 과제물을 타인이 볼 수 있는 블로그 등에 공개하지 않도록 주의
― 과제물 작성을 미리 시작하여, 되도록 정시마감 기한 전에 제출하
는 것이 좋음
―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어렵겠지만 꼭 스스로의 노력으로 과제물
을 작성하기
“말해주시겠어요, 제가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라고 앨리스가
말했다.
“그것은 당신이 가기를 원하는 곳에 따라 좌우되는 것입니다”라고
고양이가 말했다.
“나는 어디든 상관없어요―”라고 앨리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길로 가든 상관없네요”라고 고양이가 말했다.
“―어딘가에 가기만 한다면요”라고 앨리스가 더 설명했다.
“오, 당신은 분명 그렇게 할 것입니다”라고 고양이가 말했다.
“계속 걸어가기만 한다면 말이죠.”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