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소화데레사성인 정리.[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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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2014.9소화데레사성인 정리.[14]($5)

특별 주보 성인
소화 데레사
선교지와 선교사들의 수호자 ,교회 박사(1873-1897. 9. 30 선종)
박재만 신부(대전 대흥동본당 주임)
작은 길의 발견
데레사는 어느 날 구약 성서 원문 일부를 기록한 노트를 언니 셀리나 수녀한테
빌려 읽다가 그녀의 「작은 길」을 발견하게 되는 중대한 일이 일어났다. 그 실마
리는 잠언 9장 4절이었다. 『누가 만일 아주 작은 자이거든 나에게로 오라』. 어
려서부터 언제나 성녀가 되고 싶은 소망을 품고 있었으나 초라한 자신의 무력
감을 체험하면서 갈등을 겪어오던 데레사의 마음에 순간적으로 「작은」이란 표
현이 크게 와서 닿았고 온통 그녀를 설레게 했다. 여기서 데레사는 자신이 개인
적으로 불림 받은 것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그녀는 하느님께 가야하고 그분께
서 자신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한다고 느꼈다.
그 후 데레사의 눈을 뜨게한 이사야의 다음 말씀은 그녀에게 새로운 빛을 가져
다 주면서 성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젖먹이들은 그의 등에 업혀
다니고 무릎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어미가 자식을 달래듯이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이사66, 12~13).
데레사의 영성의 핵심은 영적 어린이의 「작은 길」에 있다. 그 길을 발견한 성녀는 일생동안 그 길을
걷는 데 온 힘을 기울이면서 다른 이들에게 알려 주고자 했으며 풍성한 결실을 이루었다. 그녀에게 이
작은 길의 목표는 하느님과의 일치인 완덕이며 그 완덕에 나아가는 방법은 사랑이다. 그리고 그 기본
적 자세는 겸손, 단순성 그리고 신뢰심이다.
데레사가 깨달은 주요한 진리는 성화에 있어 주도권이 하느님께 있는 것이지 인간 편에 있는 것이 아
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영적 어린이의 작은 길이 나타난다. 작은 채로 남아있으면서 자신의 보잘
것 없음을 인정하고 어린아이가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아무 걱정도 않듯이 모든 것을 선하신
주님께 내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완덕의 다양성과 작은 길
데레사는 로마서 9장 15~16절 말씀(“나는 내가 자비를 베풀려는 이에게 자비를 베풀고 동정을 베풀려
는 이에게 동정을 베푼다.”)을 읽으면서 이러한 질문을 제기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부 특정인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은총을 받고 있는 듯이 보이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어찌하여 사
도 바오로나 성 아우구스티노 같은 분들은 극적인 내적 변화를 이루는 하느님의 자비를 받아 위대한
영혼으로 밝게 빛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런 특별한 은총의 체험이 주어지지 않아 작은 영혼으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일까?』 데레사는 이에 대해 오랜 묵상과 숙고 끝에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만일 작은 꽃들이 모두가 자미가 되기를 원한다면 자연은 그 봄 단장을 잃어버릴 것이고 들판은 다시
는 작은 꽃들로 단장되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의 정원인 영혼의 세계도 이와 같지
않겠습니까? 그분은 백합화나 장미꽃에 견줄 수 있는 큰 성인들을 창조하셨고 한편 작은 성인들도 창
조하셨습니다』
데레사에 의하면, 누구든지 자신이 향기 좋은 장미나 순결한 백합과 경쟁될 수 없는 들판의 이름 모를
꽃들 속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마음 아파하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이 그렇게 마련하셨으며 그분은
어떠한 모습이든지 인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 하느님은 각자의 영혼에 그 나름대로 완덕의 길을
주시므로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각 영혼들 사이의 차이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작은 길의 기본 자세
데레사의 작은 길의 기초는 무엇보다 「어린이 정신」으로 표현되는 겸손이다. 그녀는 아무런 꾸밈이나
자만심, 남한테 인정받고 싶은 소망도 없었으며 자신이 어떤 가치있는 존재로 보이려는 사심도 없었다.
데레사는 겸손해야 할 이유를 이렇게 표현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제게 두신 최대의 은혜는 제가
작은 자이며 모든 선에 대해 무력한 자라는 것을 알려주신 일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닮고 마땅히 제
안에 그분께서 머무르시도록 언제나 아주 작고 참으로 겸손한 사람으로 남아있고 싶어요』
작은 길의 핵심은 ‘사랑’
사촌 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완덕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냐고요? 저는 한
가지 방법밖에 모릅니다. 그것은 사랑뿐이지요』. 데레사는 하느님 안에서 이웃을 사랑했고 또한 이웃
을 통해 하느님께 사랑을 드렸다.
그녀의 작은 길의 핵심과 방법은 사랑이었다. 『사랑으로 행한 지극히 미소하고 가장 감추어진 행동은
종종 위대한 업적보다 더 가치 있는 것입니다』. 데레사의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열망은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원의와 함께 삶에서 오는 온갖 고통과 어려움을 기쁘게 참아 견디며 희생과 극기를 기
꺼이 할 수 있게 하였다. 데레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사랑 담긴 조그마한 희생의 꽃다발을 하느님께
봉헌했다. 그녀는 희생의 기회를 일상의 사소한 일 안에서 순간마다 찾았다. 『저는 아무리 작은 희생
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녀의 극기는 어떤 활동에 대한 충동의 억제, 감상적 열심이라든지 지나치게 강한 소망, 호기심에 사
로잡힌 욕구, 반감, 자만심 등 자기중심성에서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는 것이었다. 데레사는 계속적인
자아포기적 극기와 작은 희생 중에 언제나 미소를 띠고 기쁘고 명랑하게 생활하였다. “자신을 찾지 않
을 때부터 제가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장미비, 스물넷의 약속」, 모니카 마리아 슈퇴거, 바오로딸, 173쪽]
•위대한 성인들과 나를 비교할 때 나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이들 성인이 걸어간 길을 나는 결코 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엄격한 고행을 할 수 없으며 완덕의 사막으로 갈 수도 없고 교회학자들처럼 박식한
책을 쓸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이교도의 나라로 갈 수도 없었다. 나는 성인
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그분들을 구름까지 치솟은 산이라고 한다면 나는 사람들 앞에서 주목받지 못하
는 작은 모래알과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큰일을 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확실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용기를 잃지는 않았으며 나는 이렇
게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거룩하게 되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모든 이들
이 갈 수 있는 길이 주어져야 한다.’ 나는 작고 약하다. 나는 지금의 나보다 크고 강할 수는 없지만 있
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며 수많은 불완전함과 일상적 의무를 실행하는 데 평범함을 수용해야만 한다.
나는 나 자신과 동료 수녀님들에 대해서 참지 못하고 내적으로 얼마나 빨리 화를 내며…, 집안과 정원
에서 일할 때는 얼마나 느리고 서투른지…, 그리고 성당에서 기도할 때는 왜 그렇게도 조는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완전한 사랑에 도달하기 위해서 작고 곧고 짧으면서도 간단한 새로운 길을 발견
해야만 한다. 그것은 모든 이를 위한 길이어야 한다.
[「아기 예수 데레사의 정신」, 리아그르 신부, 한공렬 옮김]
•운명하시는 예수님께서 ‘목마르다’라고 울부짖으시던 음성이 내 마음 속 깊이 울려 퍼질때 하느님께
대한 새로운 열망의 불꽃이 타올랐습니다.(자서전78)
•죽음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제 자신이 결점을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을 진정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종언97)
•그렇습니다. 나의 하느님이시여, 주님 앞에서 저의 미약함과 제 자신 안에 제가 의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존재임을 느끼기 때문에 저는 행복합니다. 그러므로 저의 마음은 평화 중에 안식을 누리고 있나
이다(자서전 220)
•우리의 약점을 있는 그대로 통찰하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싶지 않고 오직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서간집 364)
•전능하신 주님께서 당신의 전선全善하심을 드러내시기 위해 제가 작고 허무한 존재에 불과한 것임을
직시하게끔 저를 만드셨습니다.(자서전 156)
•아! 제 영혼이 느끼듯이 다른 영혼들도 자기 자신이 약하고 불안전한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면, 사랑의
산 절정에 올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실망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자서전 209)
•성덕은 여러 가지 덕을 실천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성덕이란 우리의 약점을 자각하고 하느님 아버지
의 선하심을 신뢰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작은 존재를 하느님의 두 팔에 맡기겠다는 마음의 지
향에 있는 것입니다.(종언112)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보고 절대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고통이 필요한 것
뿐입니다.(데레사의 사상 105)
•하느님께서는 다른 것을 염두에 두시고 우리가 고통 받기를 원하십니다.(데레사)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순간 고통이라는 것은 사라집니다. 저의 유일한 기쁨은 예수님을 위해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이 느껴지지않은 기쁨은 모든 기쁨보다 더 큰 것입니다.(서간집 320)
•아! 진실한 사랑은 우리 상대자의 결점을 참아 받고, 그의 과실을 보고도 놀라지 않는데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자서전 166)
완덕을 위하여 점성, 침묵, 대월로 면형무아를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