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_NEWS(20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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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3D낸드 주로 생산"
2016.04.17
올해 말 기본공사 마무리, 내년부터 가동..."SSD 수요 늘어 3D낸드 우선 생산"
삼성전자가 평택에 조성하고 있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2017년부터 가동되고 3D낸드가 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평택라인에 공급장치, 클린룸 등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며 “올
해 말경이면 평택라인의 기본적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7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부터 평택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평택 반도체단지를 조성하는 데 2017년까지 모두 15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단지에서 3D낸드를 우선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에 대한 수요 가운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가장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며 “SSD의 가격대가 떨어지기 위
해서 3D낸드 탑재가 필수적이며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3D낸드를 우선 진행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D낸드는 고용량 메모리의 생산단가를 기존 2차원 낸드에 비해 크게 낮출 수 있다.
3D낸드는 반도체소자를 입체적으로 쌓아 집적도를 높이는 설계방식으로 2차원 낸드보다 성능도 더 높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8단 3D낸드 양산에 돌입한 뒤 64단 3D낸드로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평택단지의 3D낸드
가동을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바라봤다.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면적이 87만 평으로 축구장 약 400개 넓이와 맞먹는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흥, 화성 반도체단지의 부지면적을 합친 수준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기공식에서 “평택 반도체단지를 통해 삼성전자가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회사가 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미래창조경제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연쇄 강진에...명암 엇갈리는 국내 업체들
2016.04.17
소니 이미지센서공장 가동중단에 국내 전자 업체들 반사 효과 기대
LG계열사는 부품 차질우려 도요타 가동중단 영향은 거의 없을 듯
잇따른 일본 내 강진으로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우리 기업들에도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제품의 경우 반사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밤 일본 구마모토현에 첫 지진이 일어날 당시만 해도 우리 기업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진에 따른 현지 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확 달라졌다.
당장 소니는 두 번째 지진 이후 구마모토현과 나가사키현의 이미지센서 양산공장 조업을 중단했다.
현재로서는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하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소니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지난해 매출액 47억4,000만달러(약 5조4,410억원)를 달성한 세계 1위 기업으로
점유율이 40%를 넘는다.
소니 이미지센서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삼성전자·LG그룹·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명암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소니에 이어 점유율 2위(14.2%)를 기록하는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7을 비롯한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은 소니 이미지센서를 단독으로 채용하거나 삼성의 독자적 이미지센서와 병행 탑재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구마모토 공장 가동 중단은 그다지 오래 끌 것 같지 않아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공급물량이 늘어날
듯하지는 않다”면서도 “상황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나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소니에서 삼성전자로 이미지센서 공급처
를 갈아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스템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소니의 공장 가동이 장기간 계속되면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지난해 점유율 2.3%를 기록했으며 올해부터 이 제품을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생산 규모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소니와 함께 애플에 이미지센서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소니 사태를 바라보는 LG전자·LG이노텍 등 LG 계열사들의 표정은 어둡다.
독자적으로 이미지센서를 생산하지 않는 LG전자는 소니로부터 이미지센서를 전량 의존하다시피 하고 있다.
소니로부터 반도체칩을 제공 받아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을 만들어 LG전자 등에 납품하는 구조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스마트폰 명가 부활을 꿈꾸는 LG전자로서는 이번 가동 중단이 악재로 예상되는 이유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단기 공급 차질을 예상해 미리 받아놓은 이미지센서 재고를 우선 소진하며 소니의 가동 중단에 대응할 것”이라
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삼성 등으로부터 이미지센서를 공급 받는 등의 대안이 필요한데 현재 삼성과 LG전자 간 경쟁구도를 고려하면 쉽
게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애플, 특허 다퉈도 협력사업은 강화
2016.04.17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기기 부품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간 스마트폰 특허 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실리에 의해 협력 사업은 별개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애플워치2용 신규 프로세서와 칩을 개발하고 있다.
전작에 이어 신제품에서도 양사가 다시 손을 잡은 것이다.
애플워치2는 오는 6월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또는 9월 아이폰7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워치가 애플 아이폰과 연동될 수 있도록 벽을 허문다.
삼성전자 기어S2에 애플 iOS(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 포럼에 해당 미완성 앱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기어S2가 iOS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 스마트워치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만 지원해 애플 생태계와 경쟁해왔지만, 향후 아이폰과 연동하면서 시장범위를 확장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보급형 신제품인 아이폰SE에는 삼성전자가 대만 TSMC와 함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9칩을 공급한다.
아이폰6S에 이어 신작에서도 AP 공급권을 유지했다.
AP는 매출이 큰 만큼 공급사 선정이 큰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특허 분쟁이 격화됐을 때는 TSMC가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공급을 독점할 것이란 소문도 나돌았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7에는 새로운 A10칩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TSMC와 함께 A10 칩의 공급권도 확보한 듯 보인다.
A10 개발을 완료하고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연간 약 3조원 규모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러나 “사업 특성상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샤프를 인수한 폭스콘이 OLED 시장에 진입하면서, 애플이 삼성이나 LG 등 공급처의 대안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과 애플은 최근 5년간 세계 각지에서 치열하게 특허소송을 벌여왔으나 AP 등 협력사업은 유지됐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가 항소심에서 패소해 약 6382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애플에 지불하기도 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이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심이 열리게 된다.
"삼성을 잡아라"…인텔·SK하이닉스, SSD 공략 확대
2016.04.16
인텔, 최신형 제품 공개
SK하이닉스, 3D낸드 적용
서버용 제품 처음 선보여
인텔과 SK하이닉스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이고 1위 삼성전자
따라잡기에 나섰다.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할 새로운 저장장치로 부상하고 있다.
2018년엔 HDD보다 SSD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텔과 SK하이닉스는 3차원(3D)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SSD 신제품을 15일 나란히 공개했다.
데이비드 둔델 인텔 SSD 전략 수립·마케팅 책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전체 저장장치 시장에서 SSD 비중은 10~20% 수준이지만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인텔은 SSD를 핵심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PC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강자인 인텔이 이 분야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주력인 CPU 판매가 감소하고 있어 이를 만회할 새 성장동력이 필요해졌다.
인텔은 중국 다롄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메모리반도체 공장으로 전환 중이다.
이곳에서 3D 낸드와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을 적용한 뉴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뉴메모리 등을 활용해 SSD를 내놓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이날 3D 낸드를 적용한 서버용 SSD 첫 제품을 중국 선전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 SSD가 용량 1.5~2기가바이트(GB)인 2시간짜리 고화질 동영상을 1초 만에 읽어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8%(지난해 기준)로 1위다.
인텔(14%)과 샌디스크(10%)가 2, 3위이고 SK하이닉스는 2%로 11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텔과 SK하이닉스가 시장점유율이나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걸 방관할 수 없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애플 매출비중 ‘35%'
2016.04.15
지난해 LG디스플레이(LGD)가 큰 폭의 외형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핵심 고객사 애플이 일감을 크게
늘려준 덕분이었다. 애플은 LG디스플레이 매출 35%를 책임지며 최대 고객사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12일 LG디스플레이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LGD 매출 28조3839억원 중 35%인 9조9344억원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7조4075억 원에 비해 무려 34.1%나 증가한 수치다.
LGD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LCD(액정표시장치)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반면 LG전자와 LG전자의 종속계열사들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같은 기간 7조1430억 원에서 6조8121억 원으로
되레 4.6%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기타 고객사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1조9050억 원에서 11조6374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LGD는 지난해 애플 덕에 큰폭의 외형성장을 이뤘다. LGD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7.3% 증가했다.
LGD는 고객사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사업보고서 주석 사항에 이 같은 추론이 가능한 내용을 기재했다.
LGD는 2015년 사업보고서 주석 23항(영업부문)에서 당기(2015년)와 전기(2014년) 중 연결실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은 최종구매자 기
준으로 ‘가'사와 ‘나'사라고 밝혔다. 특히 ‘가'사는 지난해 LGD 매출의 35%를 차지했으며 전년에는 2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지난해 24%, 전년 27%다.
업계는 ‘가'사를 애플, ‘나'사는 LG전자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과 LG전자가 LGD의 양대 고객사라는 것은 업계에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애플과 LG전자 중 누가 ‘가'이고 ‘나'인지가 불명확한데 LGD 특수관계자 거래내역에 ‘나'가 LG전자라는 정황이 나타난다.
지난해 LG전자와 LG전자의 종속계열사들은 LG디스플레이와의 내부거래를 줄였는데 지난해 일감을 줄인 ‘나'사와 같은 흐름이다.
LGD는 지난해 LG전자와 LG전자 종속기업들로부터 매출 5조4933억 원을 벌었다. 전년 6조6053억 원 대비 16.8% 줄어든 수치다.
업계는 LGD가 내부거래 축소에도 불구하고 애플 등으로부터 외부일감을 늘리며 외형성장을 이룬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자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이 최근 아이폰 패널전략을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높은 애플 의존도가 향후에는 ‘양날의 칼
'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은 2017년 하반기 신제품부터 플렉서블 OLED패널을 채택한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LGD는 아직 플렉서블 OLED패널 생산능력이 크지 않다.
지난해 7월 1조 원을 들여 구미에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공장 E5 신축에 나섰지만 생산량은 월7500장 규모에 불과하다.
때문에 당분간 LGD는 애플 패널 수요를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에 넘겨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독점사업자로 양산능력이나 가격면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월 3만장 규모로 플렉서블 OLED 패널을 공급받기로 계약했으며 최근엔 월 12만장 규모로 공급량을 확
대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LGD가 매출 35%를 애플일감으로 채웠다는 것이 고무적이지만 애플이 패널을 OLED로 전환하기 시작해 향후 일감은 장담할 수 없게 됐
다"며 "LGD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TSMC, 2月 대만지진에 영업익 1700억 날려
2016.04.15
"2월 대만지진으로 영업이익률 2.4%p 하락"
TSMC 팹 14A 전경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1위 업체인 TSMC가 지난 2월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약 17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34억9500만 대만달러
(약 7조2260억원), 704억6700만 대만달러(2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3%,
18.7%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9.6%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34.6%로 2015년 1분기(39.0%) 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TSMC는 지난 2월6일 발생한 지진 여파로 영업이익률이 2.4%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환산할 경우 지진 피해로 영업이익이 약 48억2600만 대만달러(1700억원) 감소했다는 계산이다.
앞서 TSMC는 지진 피해를 감안한 1분기 실적 가이던드 업데이트를 통해 "생산중인 웨이퍼의 피해가 지진 발생 당일의 초기 산정치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
TSMC는 지진 피해를 입은 타이난 지역에 팹(Fab) 6와 14A, 14B 등 3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TSMC는 지진 발생 직후 설비의 95%가 2~3일 내 정상화돼 1분기 중 차질을 빚는 공급량이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밀 진단
후 팹 14A는 웨이퍼 공급이 10일~50일 지연되고, 100K(12인치) 웨이퍼는 1분기에서 2분기로 배송 시기가 늦춰진다고 밝혔다.
팹 6는 제품 공급이 5일~20일 지연됐고, 20K(8인치) 웨이퍼는 2분기로 배송이 미뤄졌다.
삼성, 애플에 OLED 납품 앞두고 매그나칩반도체에 러브콜
2016.04.15
OLED디스플레이 구동칩 양산회사 매그나칩반도체에 공급 여부 타진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함께 유일한 기술력 보유...자금난에 숨통 예상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에 들어갈 플렉시블(Flexible)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중소형 OLED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Display Driver IC)을 양산하는 매그나칩반도체가 수혜를 받게 됐다.
매그나칩반도체는 미국 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비상장 국내기업이다.
반도체 빅딜로 하이닉스로 흡수된 LG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사업부가 전신으로 2004년 하이닉스에서 비메모리 사업부문이 분리돼 설립됐다.
2006년 AP사업 부문이 어보브 반도체에 매각된 데 이어 2009년 미국 애비뉴 캐피털이 이 회사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했다.
최근까지 적자가 이어지는 등 사연이 많은 회사다.
15일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함께 매그나칩반도체에도 애플 아이폰 차기작 관련 OLED DDI 공급여부
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나칩반도체는 국내에서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더불어 중소형 OLED DDI를 양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LG전자 계열의 실리콘웍스가 기술을 갖고 있긴 하나 아직 양산 단계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해외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세계 DDI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노바텍, 하이맥스, 레이디움, 일리텍 등 대만 업체들은 LCD에만 집중해 OLED구동 기술이 아직
없다.
미국의 시냅틱스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대만 업체들은 대부분 팹리스라서 자체 공장도 갖고 있지 않다.
반도체 시장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수 주일 전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매그나칩반도체에 애플 관련 제품 사양, 개발 및 생
산 일정, 단가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최종 결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삼성전자 LSI사업부가 대부분의 물량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기 물량만 1억대에 달하는 아이폰의 물량을 삼성전자 LSI사업부가 홀로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세계에서 삼성과 함께 유일하게 OLED용 DDI를 양산하고 있는 매그나칩반도체도 일부 물량을 가져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매그나칩반도체는 2013년 3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해 현재 누적 순적자는 1억700만달러에 달한다.
매그나칩반도체가 아이폰 차기작으로 OLED용 DDI를 공급하게 되면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매그나칩반도체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해서는 보안이 엄격히 요구되는 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매그나칩반도체는 최근 일부 자산에 대한 매각 논의가 불거진 바 있다.
중국 SMIC가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MIC는 2000년 설립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다.
중국 공상은행, 건설은행이 주요 출자자로 정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외부 매출 18% 증가
2016.04.15
삼성전자 의존도 60%→56% 하락… 중국 화웨이 등 OLED 매출처 확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모기업인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고 외부 매출을 늘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에게 중소형 OLED 패널 공급량을 늘린 결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외부 매출이 전년보다 18%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12일 삼성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7조 44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향상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 1872억 원을 기록해 6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2014년
실적에 비해 무려 267.9% 증가세를 나타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이처럼 크게 향상된 것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외부
매출 확대에 성공한 결과다.
2014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큰 폭의 수익 감소를 경험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외부 거래선 확대에 공을 들였다.
지나친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춰 매출과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적극 공략해 주력 제품인 중소형 OLED 매출처를
20여 곳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그 결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외부 매출 규모는 지난해 12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7.7%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부 고객 중 거래규모가 큰 애플과 소니를 제외할 경우 외부 매출 증가폭은 25%를 상회한다.
모기업인 삼성전자와의 거래 규모는 15조 370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외부 거래 증가로 회사 전체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2014년 60%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의존도는 지난해 56%로 낮아졌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서 분사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외부 거래 확대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심으로 이뤄졌기에 매출 지형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와 미국 지역에 대한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중국지역 매출액은 9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 전
년보다 27%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의존도는 올해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강자인 애플이 차기작에 OLED 패널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상현실(VR) 기기 보급 확대 등으로 글
로벌 모바일 제품 시장에서 OLED 패널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 독보적인 업체이기에 이들 수요의 상당량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몰릴 것이란 관측이다.
`메모리 날고, 팹리스 기고`… 매출 격차 역대최대
2016.04.14
메모리, 수요 부진에도 성장, 한국반도체 점유율 최대치
팹리스는 지속 하향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종합반도체기업(IDM)과 중소
팹리스(Fabless) 기업 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IDM과 팹리스 기업의 매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14일
세계
정식
반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대기업이
반도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기준 점유율은 28%다.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국내 팹리스 기업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1% 미만이다.
중소업체 위주인 팹리스 업계의 고전은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2~3%대의 점유율을 유지했만 2014년에 1%대 미만으로 떨어진 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
다.
실제 팹리스 업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모리 설계 업체인 피델릭스는 지난해 매출이 16%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구동칩 업체인 티엘아이는 매출액이 0.5%, 영업이익이 59.5% 줄었고, 아나패스는 매출액이 25.8%, 영업이익이 55.2% 감소했
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16개 업체 가운데 9곳의 매출액과 이익이 30% 이상 급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있다.
주요 품목인 D램 가격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약세이지만, 매출은 여전히 견조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매출 증가율 8%로 주요 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 2%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통상 대기업이 주를 이루는 종합반도체기업과 비교적 규모가 작은 팹리스 업체의 매출 격차는 불가피하다.
다만 세계적 추세와 비교해 봤을 때 한국 시장의 경우 양극화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미국(11%포인트), 일본(10%포인트), 대만(15%포인트), 유럽(5%포인트), 중국(9%포인트) 등과 비교하면 2~3배 격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3%대에 머무르고 있던 한국 팹리스 기업들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 차원의 육성 및 투자 계획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흐지부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팹리스 시장은 미국 기업이 62%를 차지해 1위를 지키고 있고 대만(18%), 중국(10%), 유럽(2%),
일본(1%)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줄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1%포인트 점유율을 늘렸다.
삼성이 인수한 `노발레드(Novaled)` 실적 수직상승 관심 집중
삼성이 인수한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소재 업체 `노발레드(Novaled)`가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인수 첫해 흑자로 돌아서더니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46%나 증가했다. 대박 비법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삼성SDI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노발레드는 지난해 매출 659억원, 당기순이익 329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141%, 246%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의 연간 총매출이 7조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노발레드 매출은 전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매출이 약 1조6000억원대인 삼성SDI 전자재료 사업과 비교해도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노발레드는 수익성에서 탁월하다. 모 회사인 삼성SDI 전체를 압도할 정도다.
실제로 지난해 노발레드 당기순이익은 삼성SDI(257억원)보다 컸다.
당기순이익에는 영업 외 수익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제품을 판매해 벌어들인 것보다 수치가 클 수 있다.
노발레드는 영업이익률에서도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소재는 장기간 연구개발과 투자를 필요로 해 진입장벽이 높다.
다른 산업에 비해 소재 영업이익률이 큰 이유다. 대개 10~20% 정도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한다.
노발레드도 이 같은 높은 이익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발레드가 탁월한 수익을 거두는 건 기술력에서 앞서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독일 드레스덴 대학에서 분사해 벤처로 출발한 노발레드는 전체 인력 60%가 석·박사급 이상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됐다.
고효율 OLED용 공통층 소재 핵심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OLED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가제(도판트) 기술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도판트를 독점적으로 공급해 삼성디스플레이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에도 소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은 2013년 8월 국내 전자재료 분야 인수합병(M&A) 중 최대인 3455억원을 들여 노발레드를 인수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176의 부상을 염두에 두고 핵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당시 전자재료 사업을 추진하던 제일모직이 인수 주체로 나섰고, 노발레드를 놓고 두산그룹과 인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제일모직 전자재료 사업 부문이 삼성SDI로 넘어오면서 노발레드는 지금은 삼성SDI 종속 기업이 됐다.
노발레드는 2013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삼성에 인수된 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소형에서 대형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소재 또한 성장 기회가 많다.
노발레드 향후 행보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무엇보다 노발레드 사례는 삼성을 포함, 소재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산업계에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경쟁력 강화와 발전 전략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6.04.14
삼성, 내년부터 애플에 아이폰용 OLED 연 1억장 공급
2016.04.14
연 3조원 규모…아산 공장 증설
LGD도 2018년부터 공급 협의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애플에 아이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7s 일부 기종에 들어갈 5인치 후반대 OLED 패널을
1억장 안팎 공급하기로 애플과 최근 계약을 맺었다.
금액으로는 총 3조원 안팎 규모다.
애플은 2017년 하반기에 나올 아이폰7s의 5.8인치 프리미엄 모델에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공급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충남 아산 A3 공장에 라인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부터 수조원을 투입해 월 1만5000장 규모를 생산 중인 A3 라인을 3만장 규모로 증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A3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는 최대 1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게 전자업계의 예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OLED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현재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다.
애플이 내년부터 OLED 패널을 채택하려면 거래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공급처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애플 납품에서 소외돼온 삼성디스플레이가 기회를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9년 아이폰3s 때까지 아이폰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납품했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이 불거지면서 납품이 끊어졌다.
다만 양측은 아직 공급물량 보장을 둘러싸고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10조원대 투자를 하는 만큼 최소 3년간 납품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애플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애플은 LG디스플레이와도 2018년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기 위해 협의 중이다.
LG디스플레이도 경북 구미에 1조500억원을 들여 중소형 OLED 라인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생산이 목표다.
하지만 생산규모가 월 7000장 정도로 애플의 필요량엔 한참 못 미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에 건설 중인 P10 공장에도 중소형 OLED 라인을 넣을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18년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패널 최강자
2016.04.14
아몰레드 경쟁력 앞세워 작년 점유율 23% 세계 1위
갤S7 성공에 1분기도 기대
삼성디스플레이가 휴대폰, 태블릿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패널시장에서 작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7' 판매가 초반 흥행을 거두면서 올들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패널 점유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22.9㎝(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의 점유율을 기록해 세계 선두에 올랐다.
재팬디스플레이가 16%의 점유율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추격했다.
대형 패널시장의 최강자인 LG디스플레이는 14%의 점유율로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최근 폭스콘의 모기업인 대만 홍하이그룹에 매각된 샤프(10%)와 대만 최대 패널업체인
이노룩스(5%)가 4~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패권을 거머쥔 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패널 경쟁력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아몰레드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까지 공급망을 넓히면서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장악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장착되는 아몰레드 패널은 작년 출하량이 전년 대비 54%나 증가했다.
반면, 그동안 중소형 패널 시장을 이끌었던 아몰퍼스 실리콘(a-Si) 기반의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작년 출하량
이 전년 대비 10% 감소하며 내리막길을 걷는 양상이다.
대신, OLED 패널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저온 폴리실리콘(LPTS) TFT LCD는 출하량이 전년보다 10% 증가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패널 양산 전 단계로 LPTS LCD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1.4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패널시장 점유율이 더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S7이 한달도 안돼 1000만대 판매 고지에 오르는 등 전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갤럭시S7 외에도 갤럭시A 등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과 중국 스마트폰의 아몰레드 패널 탑재가 증가 추세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패널 시장 지배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개척한 아몰레드 패널이 중소형 패널 시장을 점차 장악해 가는 상황"이라며 "항간의 소문처럼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 신작에 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패널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퀀텀닷 vs OLED TV 어떤 것을 살 것인가?
2016.04.13
"퀀텀닷(Quntum Dot)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중 어느 TV를 사야할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면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각각 2세대 퀀텀닷 TV(SUHD TV 49~88인치형까지 총 14개 모델)와
2016년형 '울트라 올레드'(OLED TV B6, C6, E6 등 3개 시리즈 6개 모델)를 내놓고 소비자 시선
끌기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 제품 다 화질에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한다.
어느 쪽이 특정 부분에서 조금 더 낫느냐 하는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 사람의 눈으로 확연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류익희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경영원장은 "사람의 눈은 해부학적으로 576메가(M) 픽셀의
해상도까지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
500만 화소 이상에서는 더 좋은 것과 덜 좋은 것에 대한 차이가 확연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은 프리미엄급 TV의 해상도는 UHD급(4K, 3840X2160)으로 풀HD급
(1920X1080, 207만3600 화소)의 4배인 829만 4400개의 화소(3840X2160 픽셀)다.
뛰어난 해상도이지만 600만 화소의 TV와 인간의 눈으로는 확연하게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류 원장은 "색감이나 명암비에서도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면 객관적인 수치가 더 위로
올라간다고 해서 우리 눈이 받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퀀텀닷TV 65인치 최고사양(KS 9500)은 699만원이며, LG전자의 시그니처 65인치 OLED TV는 1100만원, E6시리즈는 940만원
정도로 아직 가격갭은 크다. 같은 크기에서 LG 시그니처 제품이 57%, E6시리즈가 34% 가량 삼성의 퀀텀닷TV보다 비싸다.
각각 갖추고 있는 사양이 차이가 있어 단순 가격 비교하기는 힘들다.
소비자 중 이미 기술이 안정화된 최고의 제품을 경험하고 싶으면 '퀀텀닷TV'를,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차세대 최고 화질의 TV를 경험하겠다면
'OLED TV'를 선택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장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는 "두 TV의 가격 차이가 20% 이내로 들어오면 OLED 쪽을 선택하겠다"며 선택 포인트를 설명했다.
현재 OLED는 청색(Blue) 유기물질의 효율과 수명문제, 장기간 동일한 화면에 노출될 경우 해당 화면의 색이 변하는 번인(Burn-in)의 문제, 컬러필
터로 인한 색의 손실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준엽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는 "현재 상용화된 OLED TV 제품은 청색(B) 유기물질 효율이 5~10% 사이다. 이를 15~20%까지 올려야
하고, 수명도 현재의 2만~3만 시간에서 다른 적녹(R·G)색처럼 4만 시간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 교수는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OLED TV를 상용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런 효율 문제나 수명 문제는 LG가 디바이스나 재료가 아닌
알고리즘적(픽셀이동 등)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사 제품 비교에선 LCD 백라이트를 광원으로 하는 퀀텀닷TV는 휘도나 색재현율에서 뛰어나고, 자발광인 OLED는 명암비와 응답속도, 시야각 등에서
뛰어나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TV의 휘도는 1000니트(nit)로, 기존 OLED의 500니트에 비해 두배로 좋다는 점을 강조한다.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시인성이 퀀텀닷 TV가 OLED보다 더 좋다는 의미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LG전자의 초프리미엄 OLED 제품도 휘도는 800니트다. 반면 명암비 측면에선 OLED가 거의 '무한대'여서 퀀텀닷보다 앞선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도 "휘도나 색재현율 측면에서는 LED 백라이트를 쓰는 LCD가 유리하지만, 명암비는 자발광인 OLED가 완전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어 더 낫고 응답속도와 시야각도 OLED가 더 좋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퀀텀닷은 백라이트를 떼야 하는 과제가, OLED TV는 컬러필터를 떼고 유기물질 자체의 색감을 그대로 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한다. 현 시점에선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이 더 뛰어난 제품이 어느 것이냐가 선택의 기준이 될 듯하다.
"아이폰7S OLED 패널 납품 따내야 살아남는다"
2016.04.13
애플이 이르면 2017년부터 아이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넣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스플레이업계에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애플 납품에서 소외돼온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양산 능력을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면서, LG디스플레이 샤프 재팬디스플레이(JDI) 등 기존 협력사가 앞다퉈 OLED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애플을 잡지 못하면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까지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적용하면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OLED로
전환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은 사라질 수 있다.
대만 훙하이(업계 4위 이노룩스의 모회사)가 샤프를 인수한 것도 OLED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BOE 등도 OLED 투자에 뛰어들었다.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애플 관계자들이 이달 초 삼성디스플레이를 찾아 ‘내년부터
OELD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7년 하반기에 나올 아이폰7S의 5.8인치 프리미엄 모델에 OLED 패널을 처음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엔 엄청난 호재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양산하는 유일한 회사다.
충남 아산 탕정의 A1~A3 라인에서 월 20만장 규모의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9년 아이폰3GS 때까지 아이폰에 LCD 패널을 납품했지만 이후 끊어졌다. 삼성과 애플 간 특허소송이 불거지면서다.
현재 맥북, 아이패드 등 일부 모델에 LCD 패널을 소량 공급하는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부터 수조원을 투입해 월 1만5000장 규모의 A3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아이폰용 OLED 패널 납품이 확정되면 투자 규모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OLED 패널 채택을 2018년으로 늦출 가능성도 있다. 2017년부터 채택하면 물량 대부분을 삼성에 의존해야 해서다.
애플은 한 부품에 2개 이상의 협력사를 두는 ‘멀티밴더’ 전략으로 납품 단가를 깎고, 혹시 모를 공급 차질에 대비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협상에서 ‘2017년 이후 물량 보장’을 요구했으나 애플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샤프 등 초비상
애플은 그동안 LG디스플레이와 샤프, JDI에서 LCD 패널을 구매해 아이폰에 넣어왔다. 이들 업체는 애플이 2018년부터 OLED 패널을 채택하길 바라고
있다. 당장 투자를 시작해도 2017년에 납품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에 1조500억원을 들여 중소형 OLED 라인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생산이 목표다. 하지만 생산규모가 월 7000장 정도로 애플의 필요량(월 6만~10만장)엔 한참 못 미친다.
LG는 경기 파주에 건설 중인 P10 공장에도 중소형 OLED 라인을 넣을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18년 양산에 들어간다.
샤프는 훙하이에서 자금을 수혈받아 OLED에 투자할 계획이다. 샤프는 OLED 양산 경험은 없지만 오랫동안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
소니 히타치 등이 합작해 세운 JDI는 작년 말 2018년부터 소형 OLED 패널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도 급해졌다. BOE는 6세대 플렉시블 OLED, 티안마는 플렉시블 OLED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OLED 원가도 LCD보다 싸져
애플이 OLED 패널을 채택하려는 것은 LCD 패널보다 가볍고 얇은 데다 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OLED 패널을 이용해 판매가 정체된 아이폰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백라이트가 없는 OLED는 전력 소모도 상대적으로 적다.
과거엔 오래 쓰면 화소가 타는 번인(burn-in) 등 화질 문제가 있었지만 대부분 해결됐다. 가격도 내려갔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올 1분기 기준 5인치 풀HD OLED 패널의 제조원가가 14달러30센트로 같은 크기의 LCD(LTPS) 14달러60센트보다 낮아졌다고 분석
했다. 현재 판매가는 같은 크기 LCD 패널의 1.3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車전장사업팀 남는 자리 어디 없나요?"
2016.04.13
미래 핵심분야로 부상에 성장 둔화 사업부 중심 이동 원하는 직원 많아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분야로 진출한 차량용 전장(전자장비) 부품 사업을 맡은 신설 조직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이 그룹
의 큰 관심을 받는 등 미래 핵심 분야로 떠오르면서 휴대폰 등 성장둔화에 빠진 사업부를 중심으로 전담사업팀으로 이동을 원하는 수요가 높은 것
으로 파악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최고경영자(CEO)인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전장사업팀이 출범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초기 조직구성 작업이 한창이다.
삼성이 야심차게 뛰어든 전장사업팀의 세부 조직과 사업방향은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 있다. 다만 삼성전자 전장산업팀은 과거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전력분야 실무를 맡았던 생활가전사업부의 박종환 부사장을 팀장으로 발령내고 기획, 영업 등을 담당할 20여명의 내부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
졌다.
업계에서는 이미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이 BMW 등 일부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나 자율주행 부품 개발 협력 차원의 논의를 진행중
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외부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장사업팀 출범 이후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전환배치를 원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에서 휴대폰 영업을 담당하는 직원은 "신설된 전장사업팀에 대한 내부 관심도 뜨거워 기획, 영업, 연구개발(R&D)
등 관련 업무에 해당하는 직원 중에 일해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꽤 있다"며 "나도 여러 루트를 통해 전장사업팀에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사업팀과 업무 협력관계인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룹에서 전장부품사업을 장기적 안목에서 키우기 위해 속도조절을 하다보니 전장사업
팀에 대한 관심이 출범 초기보다 가라앉긴 했다"면서도 "요즘 잘나가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사업이 정체되거나 부진에 빠진 사업부 직원을 중심으로
재배치를 원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차량용 부품사업에 그룹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런 내부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월 초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초청, '미래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전문 강
연을 진행해 그룹 경영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재용 부회장도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과 함께 전장사업 추진상황을 틈틈이 보고받을 정도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가 전장사업 관련 R&D 인력 외부 채용에 나서면서 전장사업팀도 조만간 안팎에서 개발인력 충원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
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상위 R&D 조직인 삼성종합기술원과 DMC연구소는 전장사업팀 출범 이후 자율주행, 차량인포테인먼트 등 전장 기술 분야
에 능통한 전문 연구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하며 서서히 차량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안팎의 관심에 비해 전장사업팀의 실체는 알려진 게 거의 없지만 삼성이 10년 후를 내다보고 뛰어든 만큼 향후 사업부 조직으
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배 성장 중국 D램시장… `3강` 경쟁 뜨겁다
2016.04.13
스마트폰 확산 여파 수요 증가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3파전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의 D램 시장 규모가 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D램 시장 3강이 중국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중국 D램 시장은 지난해 151억4500만달러로 전년(134억2000만달러)
보다 12% 증가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대의 역성장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 지역만 여전히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81억달러)과 비교하면 2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중국 D램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이다.
지난해부터 화웨이, 비보, ZTE,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수 시장 쟁탈전을 벌이며 스마트폰 생산량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은 북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특히 이 업체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까지 생산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부터 고용량 D램을 대규모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강이 중국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매출도 빠르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만 64억9200만달러(한화 7조47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49억6900만달러)과 비교해 약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삼성전자의 최대 D램 매출처였던 북미를 넘어섰다.
세계 D램 시장 2위인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마이크론에 밀려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3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소폭 성장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앞서 올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중국 시장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마이크론 역시 중국 시장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마이크론은 중국에서 47억5000만달러 규모의 D램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47억900만달러)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여전
히 자국인 미국 지역보다 4배 높은 매출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한편 업계는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 내 D램 수요가 중국 정부의 'D램 굴기'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을 100% 수입해 사용하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도 'D램 자급률'을 높이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설명했다.
중소형 OLED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플렉시블 활성화도 기대
2016.04.13
삼성디스플레이가 9인치 이하 중소형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중소형 AMOLED 출하량은 28억개,
금액은 439억달러(약 50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15년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큰 성장이 없었지만 고해상도 스마트폰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2014년보다 54% 성장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액정표시장치(LCD)와 가격차이가 빠르게 줄었고 일부 화면크기에서는
오히려 저렴한 상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5인치 풀HD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AMOLED 제조원가는 14.3달러로 같은
화면크기의 저온실리콘다결정화(LTPS) LCD의 14.6달러보다 낮았다.
이와 달리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비정질실리콘(a-Si)은 전년 동기 대비 10% 역성장을 기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AMOLED나 LTPS LCD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시장점유율로 살피면 삼성디스플레이가 23%를 차지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16%를 기록한 재팬디스플레이(JDI), 3위는 LG디스플레이(14%)가 차지했다.
이후로는 샤프(10%), 이노룩스(5%), BOE(5%) 순이었다.
또한 중소형 OLED 패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떠오를 전망이다.
작년 전 세계 플렉시블 시장 매출 규모는 24억12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53억66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를 나타
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OLED에서 플렉시블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4%에서 오는 2018년 34%까지 급속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20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은 44.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앞다퉈 플렉시블 OLED 신규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2년 동안 월 생산능력 기준으로 12만장(10조~14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2번의 구미 플렉시블 OLED 패널공장(E5) 추가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작년에는 E5 신축계획과 함께 1조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바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까지 나선다
2016.04.12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장비 개발에 나선다.
패널 생산에 그치지 않고 후방산업까지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대규모 투자로 수혜를 노리던 한국 장비업계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OE 그룹의 디스플레이 장비 계열사 신이화(欣奕華, Sineva)가 최근 10.5세대 LCD 패널용 로봇 장비를 개발했다.
신이화는 이를 시작으로 장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이화는 두께 0.5㎜의 10.5세대(2940×3370㎜) 크기 유리 기판을 옮길 수 있는 패널 운반 로봇을 개발, 시연했다.
BOE가 최근 투자를 시작한 10.5세대(B9) 라인과 같은 규격이다.
신이화는 B9 라인이 위치한 안후이성에 운반 로봇 생산시설을 갖췄다. 과거 6세대용 LCD 패널 운송장비도 선보였다.
신이화는 중국 정부와 BOE가 장비 국산화를 위해 2013년 설립했다.
본사는 베이징에 있다.
안후이성 허페이시와 푸양시에 각각 지역 법인을 세우고 장비 제조와 첨단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서비스용 로봇, 스마트 공장용 제품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용 컬러 포토레지스트, 액정결정성폴리머(LCP) 소재도
BOE에 공급한다.
2014년 신이화 매출은 9991만위안(약 177억1400만원)이다.
허페이 정부는 지난해 신이화 매출이 약 5배 늘어난 5억위안(886억50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신이화는 중국광전여창신과기산업기금(COITF) 주도로 설립됐다.
이 기금은 총 100억위안(약 1조7730억원) 규모 사모펀드다.
이스라엘 투자사인 인피니티 그룹과 BOE 등이 참여했다.
업계는 중국 정부와 BOE가 패널 국산화에 이어 장비 국산화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해석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거액을 투자하는 만큼 후방산업 분야인 장비, 재료, 부품까지 모두 국산화해 산
업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앞으로 30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산업고도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방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후방산업까지 핵심 기술을 확보, 자국 산업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신이화 사정에 밝은 현지 기업 관계자는 “BOE 목표는 패널뿐만 아니라 장비도 국산화하는 것”이라면서 “세계적 장비 기업과 제휴를 맺
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첨단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SSD로 中 '낸드 굴기' 막는다
2016.04.12
작년 점유율 38% SSD시장 원톱 체제 구축
中 XMC·칭화유니, 공격적 투자·M&A에도 양국 기술 격차 워낙 커
삼성전자가 낸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성장분야로 집중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대규모 낸드 메모리 투자에 나선 중국의 위협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3차원 V(적층)
낸드 제조기술을 앞세운 SSD 분야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 SSD 시장 지배력 더 세졌다
12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분야인 세계 SSD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인텔(14%)을 크게 따돌리고 확고한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작년 SSD 시장에서 5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로 최근 들어 노트북과 PC를 중심으로 D램 수요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용량 서버 시장까지 SSD 제품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SSD 시장에서 사실상 '원톱'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2013년만 하더라도 삼성은 SSD 시장에서 20억5200만 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26%를 기록해, 18%(14조6900만달러)의 인텔과 격차가 8%에 불과했다.
하지만 3D V낸드 기술에 집중해 2014년을 기점으로 확고부동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반면, 최대 라이벌이던 인텔은 최근 삼성과의 기술경쟁에서 완패하면서 점유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샌디스크, 마이크론, 도시바 등 3~5위 업체들도 작년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개척한 V낸드 기술은 데이터 저장단위를 수직으로 쌓아올려 속도, 내구성,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전략소모량은 낮춘 고효율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V낸드 제품을 개발한 이후 작년 8월 3세대(48단)까지 양산에 성공하며 경쟁사들을 기술력에서 2년 이상 앞선 상황
이다. 다른 경쟁사들은 이제 2세대 양산 준비에 머물고 있다.
■中 '낸드 굴기' 막을 첨병
업계에서는 삼성 등 국산업체가 최근 반도체산업 확장 정책에 나선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SSD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은 국영 반도체기업 XMC가 후베이성 우한에 낸드플래시 중심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고 27조원대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달에는 자오 웨이궈 칭화유니그룹 회장이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지방 정부와 사모펀드(PEF) 등으로부터 300억 달러(35조원)의 투
자자금을 유치해서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과 설비투자 등 메모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한국 타도'를 선언했다.
칭화유니그룹의 이번 투자 방향도 D램보다는 낸드쪽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시장은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산 제품이 장악한데다 성장 둔화에 접어들다보니 중국이 낸드 분야를 집중 공략할
게 뻔하다"며 "최근 칭화유니그룹이 인수에 실패한 마이크론이나 우회 인수에 성공한 샌디스크도 모두 SSD 시장의 강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영역이 바로 SSD"라며 "중국이 독자 기술이나 인수 전략으로는 SSD 분야에서 삼성을 따
라잡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텔 공격적 체질개선, 삼성전자와 반도체 경쟁 더욱 치열
2016.04.12
모바일 분야로 대규모 조직개편 추진...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 곳곳에서 충돌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이 기존의 PC 중심전략에서 선회해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등 반도체 신사업분야에 집중하며 강력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시스템반도체에서 후발주자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인텔과 사업분야가 상당 부분 겹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12일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가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에서 성장을 추진하며 인텔의 역사를 고쳐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해 말 모바일반도체 분야의 최고 강자인 퀄컴에서 공동대표를 맡던 머시 렌두친탈라를 2500만 달러의 계약금에 영입했다.
그는 인텔에서 소비자부문과 사물인터넷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렌두친탈라를 영입한 뒤 인텔의 경영진에는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PC와 모바일사업을 총괄하며 차기 CEO로 거명되던 커크 스커겐과 사물인터넷 분야의 핵심인물 더그 데이비스 등이 모두 올해를 마지막으로 인텔에서 사임
한다.
블룸버그는 "주요 임원들의 잇따른 사퇴는 인텔이 그동안 사내 인물을 핵심경영진에 발탁하던 역사를 뒤집은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며 "하지만 공격적인 체질개
선 작업은 불가피했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경영진들이 사퇴를 발표한 이후 인텔 주가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그만큼 시장에서도 인텔 경영진의 체질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PC용 반도체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이어진 모바일 중심의 시장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PC 수요의 둔화에 직격타를 맞으며 실적부
진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인텔은 기존에 퀄컴이 공급하던 애플 아이폰의 통신칩 물량을 확보하고 향후 AP(모바일프로세서)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분야의 시스템
반도체 역량을 빠르게 키워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모바일 통신칩의 시장규모는 PC용 CPU의 시장규모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크르자니크 CEO가 퀄컴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분석했
다.
인텔은 올해 삼성전자와 동일한 14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AP 양산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인텔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은 사물인터넷 반도체분야에서도 빠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의 사물인터넷 부문 매출은 연간 223억 달러로 아직 전체의 1%의 비중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텔은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주력상품이던 PC용 반도체의 개발속도를 늦춰 신제품 출시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
졌다.
블룸버그는 "크르자니크 CEO는 인텔의 미래에 대한 '도박'을 걸고 있다"며 "공격적인 체질개선이 신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텔이 이처럼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 확대를 추진하면서 퀄컴뿐 아니라 삼성전자에도 강력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사장은 최근 메모리반도체의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의 실적이 부진하자 시스템반도체의 비중을 늘려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개발한 AP '엑시노스' 시리즈의 공급처와 적용분야를 중국과 가상현실기기 등으로 확대하고 있고 최근 들어 자체적인 통신칩 개발도 끝내 새 스마
트폰 '갤럭시S7' 시리즈에 탑재했다.
김 사장은 사물인터넷분야에서 사용되는 전용 통합반도체모듈 '아틱'의 판매를 시작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이 체질개선으로 기존 사업에서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사업분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작년 글로벌 반도체 재료시장 규모 1.5% 축소
2016.04.12
SEMI 조사결과 434억달러…매출액 0.2% 감소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재료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015년 글로벌 반도체재료시장 규모가 434억달러로
2014년 대비 1.5% 줄었다고 밝혔다.
SEMI는 또 같은 기간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이 0.2% 감소했으며 웨이퍼 공정 재료 전체
매출도 241억달러로 전년 242억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EMI는 2015년 패키징 재료 전체 매출 역시 193억달러로 2014년 198억달러보다
떨어진 가운데 웨이퍼 재료 부분은 연간 1%, 패키징 재료부분은 2%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패키징 재료부문에서 본딩와이어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패키징 재료부분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SEMI는 본딩와이어의 재료가 금에서 구리로 변화되면서 전반적인 패키징 재료 수익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많은 재료 공급업체가 일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까닭에 엔화의 하락도 패키징 재료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지난해 94억달러로 6년 연속 반도체 재료분야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대만에 대형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기반 덕분이다.
2014년 반도체 재료매출 3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지난해 2% 성장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북미와 유럽 지역의 반도체 재료시장은 1% 성장률을 보였고 기타지역(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기타 동남아지역, 소규모
기타지역 지칭)과 일본은 5%, 6% 각각 감소했다.
한편, SEMI는 1970년 미국 마운틴 뷰에서 설립했고 세계 반도체 장비, 재료 산업 및 평판 디스플레이(FPD), MEMS, NANO, 태양광 산업을
대표하는 국제 협회다. 한국 내 250여 개 회원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900여 개의 회원사들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업계 `무어의 법칙` 폐기…인텔 이어 파운드리도 뒤따를 듯
2016.04.12
인텔, 공정 전환 주기 3년으로…파운드리 업체도 늦출 듯
2년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두 배 증가한다는 인텔 창업자 고든 무어의 이론이 깨졌다.
인텔이 2년에 한 번 행하던 공정 전환 주기를 3년으로 바꾼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TSMC 등 파운드리 업체도 파생 공정을 연이어 개발하며 공정 전환 주기를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무어의 법칙57`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2년에 한 번 물리적 회로 선폭을 좁히는 `틱-톡` 주기를 3년으로 변경했다.
틱은 물리적 공정 전환, 톡은 아키텍처 변경을 각각 의미한다.
최근 인텔은 PAO(Process-Architecture-Optimization) 모델을 제시했다.
프로세스(P)는 물리적 공정 전환, 아키텍처(A)는 논리적 회로 구조, 최적화(O)는 논리적 회로 구조를 각각 일부 개선한다는 의미다.
2년마다 물리적 공정을 좀 더 미세화하는 주기는 이제 3년으로 변경된 셈이다.
인텔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 보고서에서 이 같은 프로세서 공정 로드맵을 조용히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진보를 뜻하는 인텔의 `틱톡 시계`는 그동안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쉬지 않고 돌아갔지만 22나노 공정을 14나노로 전환할 때
이 같은 3년 모델이 처음 도입됐다”면서 “이제 14나노, 10나노에서도 3년 주기로 공정이 전환될 것을 인텔이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이 이처럼 공정 전환 주기를 늦춘 이유는 원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적도나 성능만 따지면 무어의 이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3D 핀펫 구조 도입, 노광 장비 성능 한계에 따른 멀티 패터닝 적용 등으로 웨이퍼 1장으로 뽑아낼 수 있는 칩 수가 늘어도 원가가 높아지는
것이 문제다. 원가 절감을 할 수 없다면 무어의 이론을 지속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도 10나노대 공정을 도입하면서 파생 공정을 늘리고 있다.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TSMC는 2014년 말 첫 번째 16나노 핀펫(FF) 공정을 발표했다.
2015년 초에는 16나노 핀펫 플러스(FF+:FinFET Plus) 공정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16나노 FF+보다 성능을 더 개선한 핀펫 콤팩트(FFC:FinFET
Compact) 공정 칩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도 1세대 14나노 공정인 LPE(Low Power Early)와 이보다 소비전력을 15% 줄인 2세대 14나노 핀펫 공정
LPP66(Low Power Plus)를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저전력, 고성능 특성을 더 높인 14나노 핀펫 LPH(Low Power High Performance) 공정을 상용화한다.
현재 파운드리 업계의 물리적 공정 전환 속도는 약 2년이다. 10나노는 인텔보다 빠르게 상용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텔 10나노 칩(개발 코드명 캐논레이크)은 내년에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TSMC와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10나노 공정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다만 파운드리 업계의 공정 전환 속도도 앞으로는 더디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최신 공정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업체는 애플과 퀄컴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업체 시높시스의 안톤 도믹 부사장은 최근 유럽에서 개최한 디자인오토메이션&테스트 유럽(DATE) 2016 기조연설에
서 “올해 초 설계를 시작한 시스템반도체 가운데 97%가 28/32나노 이전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417(SoC), 마이크로프로
세서,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메모리 외에는 최첨단 공정을 활용하기 힘든 원가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SD 점유율 38%…2위 인텔 3배 압도
2016.04.12
2015년 SSD 시장점유율 38% 달성, 2위 인텔 14%로 줄어…독보적 V낸드로 장악
삼성전자가 PC와 서버 등에 사용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고 있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독보적인 V(수직구조)낸드 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2위 인텔보다 점유율이 3배 가까이 높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세계 SSD 시장에서
매출액 54억 달러(약 6조1868억원)를 기록했다.
2013년 21억 달러, 2014년 40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5년 점유율은 38%로 집계됐다.
2013년 26%에서 2년 만에 12%포인트를 끌어올렸다.
반면 경쟁사들은 점유율이 일제히 떨어졌다.
2위 인텔은 매출액이 19억3400만 달러에 그쳐 점유율도 17%에서 14%로 하락했다.
3위 샌디스크와 4위 마이크론, 5위 도시바도 각각 6~17% 수준이던 점유율이 5~10%로 낮아졌다.
경쟁사들이 놓친 시장은 삼성전자가 모두 가져간 셈이다.
2위부터 5위 업체까지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35%에 불과해 1위 삼성전자에 못 미칠 정도다.
비결은 SSD에 탑재되는 V낸드 기술이다.
V낸드란 데이터 저장단위를 수직으로 쌓아올려 속도와 내구성,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전략소모량은 낮추는 첨단 제품이다.
2013년 세계 최초로 V낸드 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3세대(48단)까지 양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아직 개발 중이거나 2세대 초기 양산을 막 시작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당분간 기술격차는 좁혀지기 어려워 V낸드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SSD 시장 지배력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V낸드 비중을 계속 확대해 거의 모든 SSD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SSD는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에서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월등해 시장 전망도 밝다.
걸림돌이던 가격도 빠르게 내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IHS는 2015년 141억1200만 달러인 SSD 시장 규모가 2020년 188억6500만 달러로 연 평균 6%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 시장은 같은 기간 273억5600만 달러에서 248억4500만 달러로 연 평균 2%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OLED 시장 ‘반짝반짝’
2016.04.12
중소형 OLED 급속 성장 2022년 229억달러 규모… 韓中日 기업 투자 열올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 LG 등 국내 기업이 OLED 분야를 먼저 개척하고 주도권을 쥐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업체들도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다.
1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중소형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133억 달러 규모에서
2022년에는 22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량 기준으로는 올해 3억개 이상의 패널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도권은 우리나라 기업이 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중소형 OLED 세계 시장 점유율 90% 이상으로 절대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OLED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스마트폰 디자인이 점차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OLED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
OLED는 구부리거나 휘게 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디자인에 유리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처럼 끝을 휘게 만드는 디자인이 가능한 것은 OLED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내년쯤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 역시 OLED 패널을 탑재한다는 전제가 있기에 가능한 추론이다.
최근에는 화웨이가 만든 구글 넥서스6P 등 일부 중국 스마트폰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탑재되기 시작했다.
TV 등 대형 OLED 세계 1위인 LG디스플레이도 최근 중소형 OLED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구미공장에 1조500억원 규모의 중소형 OLED 신규 라인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파주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P10 공장 건설에도 나섰
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 어베인 등 스마트워치용 OLED 패널과 자동차 대시보드에 들어가는 제품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애플도 2018년쯤에는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쪽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대만 훙하이가 최근 일본 샤프를 인수한 것도 OLED 개발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궈타이밍 훙하이 그룹 회장은 “앞으로 샤프의 이그조(LCD 기술방식의 하나)를 60%, OLED 기술은 40%로 쓰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훙하이는 아이폰 위탁생산을 하는 폭스콘의 모회사다.
애플은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어 OLED 탑재를 결정할 경우 여러 업체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OLED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OLED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도 2018년 양산을 목표로 OLED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의 자유로움, 사용자경험(UX) 차별화 등의 이유로 중소형 시장에서는 OLED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선 항공기, 음료수 갖고 탈 수 있다
2016.04.12
앞으로 국제선 항공기를 탈 때 보안검색 완료구역 안에서
구입한 음료수는 들고 탈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국제선 액체류 반입 제한에 따라 승객이 구입한
음료수는 탑승 전에 폐기해야 했다.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음료수 반입 허용과 환승객 액체류
휴대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액체·겔류 등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질`고시 개정안을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항공기내 액체류 통제는 액체폭탄을 사용한 항공기 테러시도 후 세계적으로 강화된 액체류 통제 정책에 따라 휴대 반입이 가능한
액체류를 100㎖ 이하 용기에 담긴 소량 생활용품과 면세점에서 구입한 주류·화장품 등으로 제한했다.
액체류 통제로 승객이 보안검색 완료구역 내에서 구매한 물·주스도 항공기 탑승 전에 폐기해야 해 승객 불편이 있었다.
국제선 항공기 액체류 통제 완화조치는 공항 반입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검색을 거쳐 이미 안전이 확보된 음료수를 기내에 반입할 수 있
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미국·캐나다·영국 등 외국 주요 공항에서 시행 중이다.
다만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실시하는 액체류 통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엄격히 시행한다.
환승객 휴대 반입 규정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환승객이 외국에서 구매한 주류·화장품 등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액체류 보안봉투 규격에 맞지 않는 유사봉투 등에 담겨
져 있으면 환승 검색 시 전량 압수·폐기해 승객 불만이 빈발했다.
앞으로는 `액체폭발물 탐지장비`로 보안검색을 다시 실시한 후 이상이 없으면 보안봉투로 재포장해 휴대할 수 있게 했다.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미국발 환승객 여행 편의를 위해 뉴욕·시카고·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 등 미국 4개 공항을
출발한 승객 환적수하물 추가 보안검색도 면제했다.
미국 해당 공항에서 출발 전 보안검색을 마친 위탁수하물을 최종 목적지별로 분류해 봉인한 컨테이너에 적재하면 인천공항에서 추가 검
색 없이 연결편 항공기에 직접 탑재하게 된다.
그동안 지나치게 세세한 항목까지 방송한다고 지적돼 온 항공사 기내 안내방송도 간소화된다.
항공사 비행 전 기내 안내 방송은 승객 불법행위 예방을 위해 항공보안법 제23조에 규정된 6개 항목 모두를 안내해 왔으나 이 가운데
항공기 내외를 불문하고 불법행위임이 명백한 소란, 폭행,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는 방송 필수항목에서 제외했다.
항공기 운항 특수성을 고려해 기내에서는 불법임을 안내할 필요성이 있는 흡연·전자기기 사용, 승무원 업무방해 금지 등 3개 항목만을
방송 필수항목으로 하도록 간소화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P' 가동률 높였다
2016.04.11
가동률이 곧 실적.. 각각 100% 99% 달해 TV·휴대폰은 줄여 이익 극대화 구조로
삼성전자가 생산라인을 줄이는 대신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 올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4개 부문별 평균 가동률은 93.8%까지 올랐다.
매출 감소에도 이익을 높인 올 1.4분기 '깜짝 실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수요 침체기를 맞은 TV와 휴대폰 부문에서 생산능력(캐파)을 줄인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DP)은 늘렸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100%의 가동률을 기록,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생산능력은 TV(CE.소비자가전부문) 5045만대, 휴대폰(IM.인터넷모바일 부문) 4억9705만대
로 전년 대비 각각 20%, 5%씩 감소했다.
특히 TV는 5년 전인 2010년(4500만대) 수준까지 조율했다.
실제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2억3500만대였던 TV 수요는 지난해 2억2600만대까지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582만대의 TV를 생산해 전년 대비 17% 줄였다.
휴대폰 또한 심화되는 경쟁과 수요 하락 등으로 지난해 4% 가량 생산을 감소시켰다.
이는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나타내는 가동률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전년 87%였던 TV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처음으로 91%까지 올랐다.
휴대폰도 85%로 소폭 상승했다.
가동률은 공장 생산성의 바로미터로, 직접적인 실적과 이어진다.
TV와 휴대폰이 생산능력를 줄여 가동률을 올린 반면 메모리 부문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캐파가 급상승했다.
전년 1735억600만개였던 메모리 캐파는 지난해 2686억3000만개로 55%나 늘었다.
1169억900만개였던 2년 전 보다는 무려 130%가 급증했다.
그간 설비투자도 있었지만, 그보다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캐파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기업설명회(IR) 당시 "2016년이 오면 대부분 D램 공정은 20나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나노 공정 라인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10나노급 D램 양산을 시작해 올해 캐파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 부문 가동률은 100%, DP(디스플레이 패널)는 99%다.
메모리와 DP는 직원들이 24시간 3교대 작업을 실시하면서 지난해 단 하루도 공장이 멈추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1.4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보면 매출 하락세에도 이익은 견조함을 보였다"며 "치열한 수익성 관리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삼성전자
의 노력이 보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밀리고, 노트북에 치이고…'계륵신세' 태블릿PC
2016.04.11
태블릿PC 원조 애플도 출하량 감소..기업시장(B2B) 공략에 '올인'
한때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인기를 끌었던 태블릿PC가 대화면 스마트폰과 날로 슬림해진 노트북에 밀려 '계륵신세'에 내몰렸다.
태블릿PC 원조격인 애플도 불황을 비켜가지 못할 정도다.
태블릿PC 업계는 기업이나 교육 현장에서 업무용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일반고객(B2C)이 아닌 기업고객(B2B)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로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태블릿PC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699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 7840만대보다 11%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태블릿PC 판매량이 10% 넘게 감소한 것은 2010년 태블릿PC 시장이 열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2억2430만대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이 지난해 2억700만대에서 2021년 1억4000만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PC가 처음 출시된 2010년만해도 태블릿PC는 스마트폰과 노트북PC의 단점을 보완하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5.7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인 일명 '패블릿'과 성능·가격 경쟁력을 갖춘 노트북PC가 확대되며 태블릿PC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태블릿PC의 원조'인 애플도 이같은 불황을 비켜가지 못했다.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은 4960만대로, 전년 6034만대에 비해 22%나 급감했다.
이에 애플 태블릿PC의 시장 점유율 역시 33.0%에서 29.4%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더욱 암울하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1610만대(점유율 23.1%)의 태블릿PC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감소한 규모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출시했지만 같은 기간 출시한 대형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 플러스'와 노트북PC '맥북'에
게 수요를 뺏긴 것으로 해석된다.
태블릿PC 시장 2위인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태블릿PC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18% 떨어진 3350만대에 그쳐 시장 점유율은 20%대에서 19.5%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1610만대를 팔아 12.9%의 점유율에 그쳤다.
태블릿PC 성장이 정체되자 태블릿PC 제조사들은 개인 고객에서 기업시장(B2B)으로 눈을 돌려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기업이나 교육 현장에서 업무용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에 제조사들은 스크린을 키우고, 전용 키보드를 갖추는 등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8.4인치 대화면 태블릿PC '갤럭시 뷰'(2월 출시)과 '갤럭시 탭 액티브',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9.7인치'(3월 출시), 마이크로소프트
의 '서피스 프로4'(4월 출시) 등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김애리 한국IDC 퍼스널미디어그룹 선임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출판사나 인터넷 강의 등 교육 콘텐츠 업체들이 태블릿PC를 도입하는 추세"라며 "해외
에서는 정부 주도로 교육 시장에서의 태블릿PC 수요를 유도하고 주로 공교육 부문을 중심으로 태블릿PC 확산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LG 손잡고 OLED 공동투자
2016.04.11
日벤처 큐럭스에 160억원
중국의 거센 공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삼성과 LG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미래 기술을 보유한 일본 벤처기업에 대한 공동투자를 통해
기술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일 일본 벤처기업 큐럭스(Kyulux)에 15억엔(약 160억원)을
공동투자했다고 큐럭스 측이 11일 밝혔다.
전체 투자를 주도한 곳은 삼성그룹 내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삼성벤처투자다.
삼성과 LG 외에도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JDI)와 JOLED 등도 투자를 함께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삼성과 LG는 각각 30억~40억원가량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럭스는 일본 규슈대학 연구진 등이 지난 7년간 개발한 OLED 관련 특허 50여 개를 이관받아 지난해 3월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큐럭스의 차세대 OLED 기술은 기존 제조 방식보다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OLED는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활용한 디스플레이다.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아 자유롭게 휘거나 접거나 심지어 돌돌 말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장점이 많은 OLED이지만 그동안 비싼 단가와 낮은 효율성 때문에 사용 확산이 더뎠다.
LG와 삼성이 공동투자한 큐럭스는 차세대 OLED 기술로 불리는 '열활성화지연형광(TADF)'의 주요 특허를 갖고 있는 곳이다.
이 기술은 OLED 색상을 내는 데 꼭 필요한 희소금속인 이리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전력 소모도 대폭 줄인 것이 장점이다.
재료원가를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는 것이 큐럭스 측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은 큐럭스 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OLED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과 LG전자는 투자금액은 크지 않지만 큐럭스 기술 특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이 독주하던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최근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로 한·중 양강 체제로 바뀌고 있다.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부문에서는 이미 중국 업체가 삼성을 제치고 LG를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돌파구로 마련한 것이 OLED다.
시장 규모도 향후 5년 내에 현재의 2배 수준인 30조원에 가깝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OLED 기술을 활용해 삼성전자는 TV용 OLED 시장에, LG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중소형 OLED는 삼성이, TV용은 LG가 각각 9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삼성, 인텔 추격 박차…점유율 3.2%P 차이로 좁혔다
2016.04.11
SK하이닉스, 퀄컴 제치고 3위 올라
삼성전자가 종합 반도체 업계 순위에서 인텔을 바짝 추격했다.
종합 반도체 업계(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순위란 메모리 업체,
칩 업체, 팹리스(설계 전문업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 등을 망라해 점유율
등수를 매긴 개념이다.
1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401억6천만달러를
올려 시장 점유율 11.6%를 기록했다.
점유율을 전년(10.7%)보다 0.9%포인트 끌어올리며 2위를 지켰다.
1위 인텔은 작년 매출 514억2천만달러로 점유율 14.8%를 찍었다.
전년(14.1%)보다 0.7%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삼성은 인텔과의 격차를 3.2%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양사 격차가 3%포인트에 근접하게 좁혀진 것은 처음이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2012년 5.3%포인트에서 2013년 4.2%포인트,
2014년 3.4%포인트로 점점 줄었다.
삼성전자는 매출 증가율 8.3%를 기록해 종합 반도체 업계 순위 톱 10 기업 가운데 프리스타일을 인수합병(M&A)함으로써 외형을 키운
NXP(매출 증가율 77.3%)를 제외하고는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나타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칩과 시스템 반도체에 강점이 있는 인텔보다 삼성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주목했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산업은 최근 수요 침체로 심각한 단가 하강 국면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3D 낸드플래시와 10나노급 D램 등에서 월등한 기술적 우위로 수익성을 유지해 인텔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6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비슷한 점유율의 퀄컴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종합 반도체 업계 순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2012년까지만 해도 퀄컴, 도시바,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에 밀려 업계 순위 7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2013년 5위, 2014년 4
위에 이어 2015년 3위로 약진했다.
한편 상위 25개 반도체 기업의 2015년 매출(931억5천만달러)은 전년(1천46억달러)보다 10.9%나 감소해 급격한 역성장을 경험했다.
과유불급, 과하게 먹으면 독이 되는 식품은?
2016.04.11
과유불급,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는 건강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식품에 있는 특정 성분은 적당히 먹으면 건강에 좋지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
적당하면 약이 되고 과하면 독이 되는 몇가지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초콜릿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열매에는 카페인, 페닐에틸아민 등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있다.
때문에 기분을 좋게 하고 피로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소위 '당 충전'을 한다는 핑계로 초콜릿을 먹는 것이 실제로 기분을 좋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노화 방지, 혈관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부 초콜릿은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이 들어가기도 한다.
특히 밀크 초콜릿은 우유와 설탕의 비율이 높아 비만과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카페인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잉 섭취할 경우 불면증, 불안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카페인 음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다.
적정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뇌 활동을 자극하며, 피로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집중이 필요할 때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에너지 소비를 늘려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잠을 쫓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 효과가 떨어지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몰려온다.
카페인 과다 복용은 과민증, 불면증, 두통을 일으킨다.
또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어 위 질환 환자는 피해야 한다.
◇고추
고추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항산화 기능, 면역력 강화에 좋다.
특히 풋고추는 하루 2개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 C를 가지고 있을 만큼 풍부한 비타민 C가 들어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단백질 소화를 돕는다.
또한 식욕부진을 해소하고, 기초대사율을 높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캡사이신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의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 즉 통증이기 때문에 반드시 내장을 자극하는데, 이는 소화장애, 설사 등의 습관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