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Chohanlab.net

Download Report

Transcript 1 - Chohanlab.net

“승자독식 게임에서 상생의 교육으로”

조한혜정 _ 연세대 문화인류학

길을 잃었다?!

_천 만개의 해법: 다시 큰 틀에서 조망하기

글로벌 시장, 경제침체 고용불안 교육 초고속 압축 성장과 불균형 발전 (물질, 토건주의) 압축 성장과 공사이분법 도구적 가족

후기 근대 1970년대 석유 파동 + 동유럽의 몰락 신자유주의: 민영화, 규제완화, 시장 질주 한국의 경우: 1997년 IMF 금융 위기 ▲ 한겨레 신문 http://www.hani.co.kr

정부는 고강도의 구조조정 정책을 펴나가기로 캉드쉬 IMF 총재(오른쪽)와 합의했다.

최근 30년:

미영 중심 시장 질주 사회

_

금융 자본주의 N.Y. Wall Street 파동 (2008년)

사회 구성: “To Let Live and To Let Die”

근대 초기 근대 성숙기 말기(신자유주의) 글로벌 인재 수급 여성 청(소)년 부르주 아시민 남성 소수자집단 여성 국민 청(소)년 소수집단 국민 잉여 인간 글로벌 이주 노동자

체제 원리:

시장 질주/제복의 시대 승자 독식, 적자 생존, 무한 경쟁, 적대적 경쟁 성과주의, 효율성, 가시성, 도구적 합리성, 형식성, 지표화

2002 전후 대학가: ‘부자/성공’의 화두

글로벌 인재, 영어 광풍, 조기유학, 어학연수, 교환학생… ▲ 2003년 고려대학교 신입생 모집 광고 국내 명문을 버리고, 세계 명문으로 발돋움 하겠다. (고려대학교 어윤대 총장 外)

2) 초고속 압축 성장과 불균형 발전: 토건 과학 기술주의

경제성장기 1980년대 말죽거리 엘리트 학교와 그 外 고교 평준화(1973년) 교사 중심 공장제 학교 시민 사회/문화산업 성장기 탈학교/대안학교 ‘신세대’ 청소년활동 개성/ 자율/학생 중심 시장 질주 2009년 타워팰리스 엘리트 학교와 일반고 입시 전문가와 교육산업 매니저 맘

초고속 압축 성장과 교육 정책

‘숨가쁜’ 정책 변화와 역사의 아이러니 1973년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 1981년 과외 전면 금지 1994년 수학능력시험 도입 1995년 5.31 교육개혁안 “창의력과 교육의 질적 수월성 추구” 1998년 <교육비전 2002 : 새학교문화창조> “정보화 사회의 창의적 인재를 기르자!” "하나만 잘하면 대학간다." 1999년 이해찬 장관 야간자율학습 전면 금지 ⇒ 사교육 광풍과 N세대(인터넷 키드)의 등장

3) 초고속 압축 성장과 신가족주의

IMF 위기 이후 불안해진 부모. “믿을 건 아무것도 없다” 자기 기획, 관리적 386 세대: 적자생존 원리의 내면화.

입시를 위한 부모의 전폭적 투자와 개입 “자녀의 성적표는 엄마의 성적표” 2009년 OECD 자료 ▶ 교육 기간 내 민간 지출 1위 ▲입시 설명회 외고·자사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 의 2009년 입시경향 분석과 대비전략 ▲[SBS스페셜] ① '부모력' 자녀교육도 전략이다?

『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 』1992 『 신자유주의 시대의 대학생의 글 읽기와 삶 읽기』 2009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라는 이름 아래 ‘자발적 순응’을 받아 낸다는 면에서 그 간의 신자유주의적 정치적 프로젝트는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의 현재 10대들은 바로 그런 적나라한 신자유주의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이들 은 기성 체제에 대한 ‘저항적 태도’를 보였던 386세대나 ‘개성’과 창의를 부르 짖던 1990년대 ‘신세대’와는 상당히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나는 새 세 대가 이렇게 빨리 만들어지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 교실이 돌아왔 다 』 프롤로그 중에서)

교실 ethnography _성공한 원주민들의 이야기

2009년 가을, <지구촌 시대의 문화인류학> 수업 과제

1) 입시는 전쟁이다! 경쟁의 내면화_삶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경쟁이다.

홍성식 , 한 발짝 물러서는 순간. 그 순간이 바로 너의 최후다!

“앞으로 신체적으로 약한 내가 이 사회와 이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는 내가 우월할 수 있는 부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먹이 피라미드 추락은 곧 죽음이다.

1) 입시는 전쟁이다! 동기화_자발성, 지속성 유병호 “공부는 마라톤” “잘 닦인 고속도로에 오르기 위한 티켓” ◀ 유벙호가 자신의 공부법과 관련하여 고 른 영화 『말아톤』중에서 한 컷

1) 입시는 전쟁이다! 경쟁의 전략들_가상의 라이벌 정하기 이종호 “공부를 자기와의 마라톤이라고 비유하는 공부 지 침서들을 본 적 있다. 그러나 그렇게 공부를 하다 가는 혼자 지쳐서 나뒹굴 수 있다.” “단, 너무 높은 상대는 설정하지 말아야 한다. 자 칫 절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윤다연 “칼을 갈며 공부했던 게 아니라 ‘다음엔 꼭 점수 올 려야지’라는 생각으로 야무지게”

1) 입시는 전쟁이다!

효율성 전략 철저한 플랜을 통한 자기(시간, 성취) 관리 10년 목표 ⇢ 1년 계획 ⇢ 6개월 계획 ⇢ 1개월 ⇢ 1주 ⇢ 하루 ⇢ 한 시 간 김유진 (사진: 고3 6월 둘째 주 하루 계획과 고 2시절 월간 계획)

1) 입시는 전쟁이다! 효율성_ 계획을 통한 철저한 자기(시간, 성취) 관리 김진명 , 스탑워치┛ “공부량과 시간을 정해놓고” 안병욱 , 고3 수험생 1년 학습 전략 ┛ “스스로 짜놓은 학습 계획에 따라 서 공부할 때 엄청난 자부심과 희 열(?)을 느껴요.”

1) 입시는 전쟁이다! 효율성_ 최대한 편한 복장+작업복 김진명 김정일처럼 체육복만 입고…

1) 입시는 전쟁이다! _ 선행학습을 통한 선점 정래원 “삶의 필수요소 토익, 토플도 고등학교 때 다 봤다” 김진희 “연애가 결혼을 미리 공부해 보는 가장 좋 은 방법인 것처럼, 선행학습은 나만의 공 부 방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험 이었다.” ▲ 레이디경향 :: 학습코칭 :: 초등학교 학년별 영어 교육법과 선행학습 실천 전략.

1) 입시는 전쟁이다! _예비 군대 생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쨌거나, 그 끝에는 빛과 같은 해방 이, 혹은 다른 결과물이 있을 것임을 기대하며 공부합니다 항상.” 손혁 ▶

2)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즐거운 노동으로 만들기 _공책정리/학습 도구 소비 ↑김혜진 공책정리의 달인, 필기구 얼리 어답 터 ←김진명 “필통을 놓고 온 날은 야자를 안하고 그냥 집에 갔습니다.”

2)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팬덤, 좋아하는 사람 만들기 손진회 “맹자가 살아 돌아와 떠들어도, 신샘이 진리!” 윤하늬 눈에 들어오는 사람을 슬슬 관찰한 뒤 귀엽다 싶은 사람으로 정한다.

마음이 동하면 매일 아침 벌떡 일어나지고 학원가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중에서 윤하늬가 고른 한 컷

2)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자기 조절이 가능한 연애하기 김소정 “그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2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그 외의 시간엔 열공!” 오언주 , 행동 하나하나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천 하루 30분, 유일하게 이 시간에만 대화를 나눈다. 바로 옆 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 ‘키워지는 아이’ _지원군은 누구?

김규리 “성적표를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선생님들은 안타까워하셨다.”

3) ‘키워지는 아이’: 교사에 의해 유병호 “시간이 없어요 요즘...;;;” 전성준 귀족반, 80명을 성적순으로 잘라 키워지는 아이 들 “일종의 자랑스러움과 특권의식” 강제적인 자습과 보충수업, 단순 반복적 공부 매맞지 않고 사는 법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상과 꿈” “하지만 아는 것은 없었다.” “그것에 닿을 직접적인 촉감은 없었다.” “ 막연하고 공허한 일상 속”

3) ‘키워지는 아이’ : 학교와 학원과 가정, 그리고 거리의 조합?

유병호, 고3 매일매일 again&again 학교에선 자거나, 학원 숙제를 하거나 ▲ 중앙일보

3) ‘키워지는 아이’ _기적을 내는 모성?

지긋지긋한 매니지먼트, “엄마는 계모?” 매니저 맘은 모성애의 연상선상이다. 21세기 한국판 맹모삼천지교이다.

3) ‘키워지는 아이’ _매니저 맘, 닮고 싶은 엄마 이영주 , 모범을 보여주는 엄마 “뭔가를 알아가는 것이 즐겁지 않니?” 지원 사격과 스케줄 관리, 정보관리, 지속적 관리 출처: 정글고

3)‘키워지는 아이’ _나는 안 불안한데 불안해하는 엄마 손혁 외고에 들어가면서 돌변한 엄마 차일드 매니징의 효과를 발견?

알 수 없는 학원 이름과 유명 선생님의 이름 내가 하는 공부? 엄마가 하는 공부?

“나는 엄마가 학원 실장님이 되실 것만 같아 무서웠다.”

3) ‘키워지는 아이’의 삼박자 할아버지의 재력+엄마의 정보력+아이의 체력 (+아버지의 무관심) “그래도, 고맙습니다, 어머니” 양동협 혼자 알아 낼 수 없는 부차적인 입시 정보 입시 전쟁에서 지원 사격을 해줄 사람 주부 역할: 부동산 재테크(경영 컨설턴트) ⇒ 매니저 맘(교육 컨설턴트) “촌지와 치맛바람”, “강남 복부인” 에서 “대치동 엄마” 로 변신

_ 1990년대와 2009년의 입시생 문화의 차이는? 1) 고도 입시 전쟁의 정치학: “돈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입시는 대학, ‘사회/인력시장’에서 계속되는 경쟁 • 생존 경쟁의 내면화(자발성) : 자기계발, 자기 관리 “헤엄쳐 나오거나, 가라앉거나”,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 선행학습에 길들여진 인재(인강식 강의) “3분에 한번씩은 빵빵 터져야 하는데…” • 프랭클린 다이어리 세대 스펙 경쟁, 대학생 과로사 “불안하게 하는 모든 정보를 차단” 영화 배틀로얄 중에서

2) 입시 전쟁의 정치학: 계급/신분 재생산과 모성 •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은 나올 수 없다.” •효자/효녀들 “엄마표 귀공자”, “강남표 스펙왕” •경영적 모성 : ‘매너저 맘’‘공인된 ‘치맛바람’

3) 경쟁 일변도 교육체제가 양산하는 인재와 사회

체험과 시공간의 한정성: “트라이앵글” 엄마(집)-학교-학원 ⇒ 피곤에 찌든 아이 Bio-politics 강박적 자기 계발: 노동중독, 경쟁 중독 “표류하는 개인”: 삶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사유부재 “개인은 있고 사회는 없다”: 개별화로 인한 무기력증 집 학교 시장

5) 경쟁일변도 교육체제를 양산/지원하는 가정 모성의 회복이 가능할까? 제도적 모성 vs 체험적 모성

“모성의 원형은 어떤 주체로도 아직 형성되지 않은 아기 를 지배하지 않으면서 주체화 시켜주는 힘”

다시 근본으로:돌봄과 학습 공간

지속가능한 생명활동 균형잡힌 식사, 적당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안전 건강한 사회 활동 (사토 마나부의 『배움의 공동체』) 경쟁, 적대, 무시, 모욕에서 우정, 환대, 협동, 존중으로 마을 학교, 학교를 중심으로한 돌봄 순환체계 나-가정-우리-마을 –국가- 세계

공포에 기반한 삶의 기획에서 벗어나기 근대적 자아 개념의 수정

3M -> 3 E 단골과 마을 학예회와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