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05-2 1920년대시의낭만성과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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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현실주의 1

3. 현실주의 시파 : 프롤레타리아 문학(교재126-131쪽)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APF) 결성

 좌익성향의 단체 결성  조선노동공제회, 조선교육협회, 조선청년연합회 등  계급주의 이론 소개  개벽, 신천지, 신생활, 조선지광, 생장 등  염군사  이적효, 이호, 김홍파, 김두수, 최승일, 심대섭, 김영팔, 박용대, 송영  PASKYULA  박영희, 안석영, 김형원, 이익상, 김복진, 김기진, 연학년

김기진 ‘白手의 탄식’에서(개벽, 1924.6월)

카페 의자에 걸터앉아서 희고 흰 팔을 뽐내어가며 브나로드!라고 떠들고 있는 60년 전의 노서아 청년이 눈앞에 있다 Café Chair Revolutionist 너희들의 손이 너무나 희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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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봉(김형원)(개벽, 1922.3월)

‘숨쉬는 목내이’ (교재 128쪽 이후 연속) 웃음파는 계집 썩어가는 얼굴에 분을 케케히 바르고 動物園살창속 가튼 娼樓에 나안즌 웃음파는 계집아이 너는 失望치마라 世上사람은 모다 너를 誹謗하나 그들은 은근히 너를 부러워한다 너는 다만 돈을 願하나 그들은 너보다도 더 複雜한 所望을 가진 形形色色의 娼婦이다 4

이상화(개벽, 1925.1월)

가장 悲痛한 祈慾-間島移民을 보고 아, 가도다, 가도다, 쪼처가도다. 이즘 속에 잇는 間島와 遼東벌로 주린 목숨 움켜쥐고, 쪼처가도다 진흙을 밥으로, 햇채를 마서도 마구나, 가젓드면, 단잠은 얽맬 것을 사람을 만든 검아, 하로일즉 차라로 주린 목숨 빼서 가거라! 아, 사노라 사노라, 취해 사노라 自暴 속에 잇는 서울과 시골로 멍든 목숨 행여, 갈가, 취해 사노라 어둔 밤 말업는 돍을 안고서 피울음을 울드면, 셜음은 풀릴 것을 사람을 만든 검아, 하로일즉 차라로 취한 목숨, 죽여 바리라! 5

임화 이전 카프 시의 한계

 계급주의 성향 + 시적 형상화 결여

임화

 임화의 작품들(카프 시기) : 간략한 서사구조+애상적 정조+이야기투  네거리의 순이  우리 옵바와 화로  우솔 밧은 요꼬하마 부두  김기진의 찬사  단편서사시  대중화 요구 + 리얼리즘 시학  박세영, 권환, 손풍산, 김병호 등에 의해 유사한 시풍 양산 6

임화의 ‘네거리의 순이’(조선지광, 1929.1월)

며 네가 지금 간다면 어듸를 간단 말이냐 그러면 내 사랑하는 젊은 동모 너 내 사랑하는 오즉 한아뿐인 동생 순이 너의 사랑하는 그 귀중한 아이희 – 근로하는 모-든 여자의 연인 …… 그 청년인 용감함 산아희가 어듸서 온단 말이냐 눈바람찬 불상한 도시 종로 복판의 순이야 너와 나는 지내간 꼿피는 봄에 사랑하는 한 어머니를 눈물나는 가난 속에서 여의엇지 그리하여 너는 이 밋지못할 얼굴 하얀 옵바를 염녀하고 옵바는 너를 근심하는 가난한 그날 속에서도 순이야 – 너는 네 마음을 둘 미덤성잇는 이나라 청년을 가젓섯고 내 사랑하는 동모는 ......

청년의 연인 근로하는 여자 너를 가젓섯다 그리하야 찬 눈보라가 유리창을 때리는 그날에도 기계소리에 지워지는 우리들의 참새 너의들의 콧소리와, 눈ㅅ길을 밟는 발소리와 함께 가슴으로 기여드는 청년과 너의 귓속에서 우리들의 젊은 날은 흘러갓스 또 언밥이 가난을 울니는 그날에도 우리는 바람과 갓치 거리에서 만나 거리에서 헤며 골목 뒤에서 의론하고 공장에서 X은 누구며 그 일은 웬일이냐 순이야 – 이것은 …… 너도 잘 알고 나도 잘 아는 멀정한 사실이 아니냐 보아라 – 어늬 X이 도XX인가 7

이 눈물나는 가난한 젊은날의 가진 이 불상한 즐거움을 노리는 X하구 그 조그만 풍선보다 딴 꿈을 안깨치려는 간지런 마음하구 말하여보아라 이 나라에 가득 찬 고마운 젊은이들아 – 순이야 누이야 근로하는 청년 용감한 산아희의 연인아 …… 생각해보아라, 오늘은 네 귀중한 청년인 용감한 산아희가 젊은 나을 싸홈에 보내든 그 손으로 지금은 젊은 피로 벽돌담에다 달력을 그리겟구나 그리고 이 추운 밤 가느다란 그 다리가 피아노줄갓치 떨니겟구나 또 여봐라 어서 이 산아희도 네 크다란 옵바를...… 남은 것이라고는 때무든 넥타이 한아뿐이 아니냐 오오 눈보라는 도락구처럼 길거리를 다라나는구나 자 좃타 바루 종로 네거리가 아니냐 – 어서 너와 나는 번개갓치 손을 잡고 또 다음 일 계획하러 또 남은 동모와 함께 거둔 골목으로 드 러가자 네 산아희를 찻고 또 근로하는 모-든 여자의 연인인 용감한 청년을 차즈러…… 그리하여 끄니지 안는 새롭은 용의와 계획으로 젊은날을 보내라 8

임화 ‘단편서사시’ 계열의 시들에 대한 논쟁

김기진

, ‘단편서사시의 길로’ 조선문예1, 1929.5(교재 200쪽과 관련) (상략) 그러면 프롤레타리아 시인은 무엇에 주의하여야 할까?

첫째, 프롤레타리아 시인은 그 소재가 사건적 소설적인 데 주의해야 한다.

그리하여 될 수 있는 대로 그 소재의 시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추려가지고 적당하게 압출하여 사건의 내용과 사건을 중심으로 한 분위 기는 극히 인상적으로 선명, 간결하게 만들기에 힘쓸 것이다. 만일에 그렇지 못하면 소설과 같이 길어질 것은 물론이요 시로서의 맛이 없다. 시로의 맛이란 설명의 인상적, 암시적 비약에, 즉 행과 행간의 정서 의 비약에 대부분 있는 까닭이다. (중략) 둘째, 문장은 소설적으로 느리고 둔하여도 못쓰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연마 조각하여 깊이 아로새길 필 요가 없다.

무슨 까닭이냐 하면 프롤레타리아는 교양이 깊지 못하여 따라서 지식 계급이나 유산 계급의 인사와 같이 세련된 말과 친하지 못한 까닭이다. (중략) 프롤레타리아의 의식, 프롤레타라이의 생활로서 실제 재료를 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그리함에 있 어서는 실재적, 구체적 사건의 제시 혹은 암시의 방법을 취하는 것이 또한 적당한 향로이다.

우리들의 시 가 단편서사시의 길로 – 혹은 플로레타리아의 주제시의 길로 – 제군의 길은 타개되어야 한다.(하략) 9

권환 , ‘무산예술의 별고와 장래의 전개책’, 문예공론, 1929.6

(상략) 이상과 같이 우리 문예의 독자 대중은 부르, 소부르가 아니고 우리 노동자, 농 민인 것을 강조해 말한 것은 과거의 우리 프로문예를 보면 독자 대중을 소부르 조아로 한 작품이 많지 않는가 한 감(感)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말하면 임 화군의 시에 ‘어머니’, ‘우리 오빠와 화로’ 같은 것은 어떤 센티멘탈한 여성을 머 리에 두고 쓰지는 않았는가 한 생각이 난다. 물론 이것은 나의 억추(憶推)에 지 내지 않지마는 적어도 노동자 농민의 감정으로 그들을 읽히기 위해 쓰지 않은 것만은 어느 독자이든지 다 동감일 것이다.

그래서 그 작품은 어떤 소부르문사로 하여금 헐가의 감상적 동정의 눈물 을 짜 내게 하였지만 노동자 농민으로 하여금 주먹을 부턱쥐고 이를 갈며 전투의 불꽃 속으로 들어가게 하지는 못했다.(하략) 10

임화 , ‘시인이여, 일보 전진하자’, 조선지광, 1930.6

(상략) 시는 절대 무조건적으로 대중화하여야 하며 또한 시로 엄정한 프롤레타리아화해야 한다.

이러한 한에서만 시인은 일보 전진할 수 있으며 그 역사성을 확보할 수 있고 또한 역사가 부여하는 임무를 능히 수행할 수 있다. (중략)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종이 위에서 흥분하였으며 머리 속에서 노동자를 만들고 철필을 쥐고 XX의 심리를 분석하였을 뿐이다.

비가 와도 5월의 태양만 부르고 누이동생과 연인을 까닭없이 XXX를 만들어서 자기중심의 욕망에 포 화되어 나자빠졌다.

네거리에서 순이를 부르고 꽃구경 다니며 동지를 생각했다 .

이러한 플로레타라이가 사실로 있을 수가 있는가?

(중략) 즉 연인과 누이(?)를 무조건적으로 XXX를 만들어 자기의 소시민적 흥분에 공하여 XX적 사실, 진실 한 생활상이 없는 곳에서 동지만을 부르는 그 자신 훌륭한 일개의 낭만적 개념을 형성하고 만 것이 다.(중략) 일보 전진하는 것은 XXXXXX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노동자 농민의 생활감정을 자기의 생활 감정으로 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하략) 11

임화 , ’33년을 통하여 본 현대조선의 시문학(9)’, 조선중앙일보, 1934.1.11

소위 과거의 프롤레타리아 시 가운데 있던 낭만주의와 감상주의를 비판한다 는 30년대의 운동이 우선 그 고액의 월사금을 지불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프로시로부터 부르주아적인 요소인 낭만주의를 비판한다고 우리들의 시로부 터 시적인 것, 즉 감상적 정서적인 것을 축출해버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말라 빠진 목편(木片)과 같은 이른바 ‘뼉다귀’ 시가 횡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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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통주의 시파 – 민요시 및 시조문학파(교재131-140쪽)

(1) 민요시파

 ‘민요시’ 명칭 유래  ‘개벽’ 25호(1922.7) 김소월의 ‘진달래꽃’  민요시 등장의 배경  프로문학에 대한 반발 : 문학의 순수성 및 향토성 강조  특징  시의 특성인 운율 강조  주요 시인  주요한 , 김동환, 이광수 의 ‘시가집’(삼천리사, 1929)  안서 의 ‘안서시집’(한성도서, 1929)  김소월, ‘진달래꽃’(매문사, 1925) 13

(2) 시조문학파

 1920년대 중반 시조문학에 대한 관심  ‘조선문단’  조운, 주요한, 최남선, 이병기, 이광수, 이은상, 적라산인  시조부흥운동 전개  최남선의 ‘국민문학으로서의 시조’  이병기의 ‘시조란 무엇인고’  시조부흥운동의 배경 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에 대한 반발  민족의식의 발로  주요 시인  최남선, ‘백팔번뇌’(동광사, 1926) : 조선주의, 조선심 강조  이광수, 김동환  이병기 14

5. 기타(교재 140-141쪽)

한용운의 ‘님의 침묵’ 변영로의 ‘조선의 마음’ 양주동의 비평, 번역, 창작 활동 15

김억(1896-1950 납북)

 1914년 학지광 창간호에 ‘이별’ 발표 서구시론 소개  번역시집, ‘오뇌의 무도’, 광익서관, 1921(13권의 번역시집)  ‘해파리의 노래’, 조선도서주식회사, 1923(7권의 창작시집)  요구와 회한, 학지광, 1916.9월호  쏘로꿉의 인생관, 태서문예신보, 1918.11.30-1919.1.13

 프랑스 시단, 태서문예신보, 1918.12.7-14  스핑스의 고뇌, 폐허, 1920.7.25

 근대문예, 개벽, 1921.6∙7∙9, 1922.3

 조선시형에 관하여를 듯고서, 조선일보, 1928.10.18-24  격조시형론소고, 동아일보, 1930.1.16-30  어의, 어향, 어미, 조선일보, 1929.12.18-19  시론, 대조, 1930.4.15, 7.1-8.1

 시형, 언어, 압운, 매일신보, 1930.7.31, 8.1-10 16

‘조선시형론자’로서의 김억(교재133쪽과 연결) ‘밟아질 조선시단의 길’(동아일보, 1927.1.2-3)

① 시의 언어는 단순한 사상의 부호가 아니라 조선인의 생활, 사상, 감정과 같은 향토성이 담긴 신성한 고유어이어야 한다.

② 조선의 국민적 시가는 이 향토성이라는 심성을 지녀야 한다.

③ 조선인 고유의 호흡을 담은 민요와 시조를 절충한 새로운 시형에 근간 한 국민적 시가를 써야 한다.

‘격조시형론소고’(동아일보, 1930.1.16-26, 28-30)

① 자유시의 내재율의 위험성 : 시와 산문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 ② 조선의 시가의 방향 제시 : 내재율 대신 격조시형(정형시) 강조 ③ 조선 격조시형의 전범으로서의 민요 17

주요한, ‘노래를 지으시려는 이에게’, ‘조선문단’ 1924.10.~12.

 노래의 목표  “첫째는 민족적 정조와 사상을 바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 둘째는 조선말 의 미와 힘을 새로 찾아내고 지어내는 것입니다.”  실천  조선어로만 시 창작(‘불노리’(1919.2) 국한문체)  ‘아름다운 새벽’(1924)  배경  일본문단 등단(시)  고등학교 때 불문학 전공  호강대학 : 미국 선교사들에게 배움 18

전통론자 식민성에 대한 반대 과거로의 회귀 전통의 창조 및 구성 현실의 간과 19

정리 : 초기 신문학운동기의 詩의 전개

근대시의 전야

 자유시의 모색, 산문시의 출발, 최남선과 이광수, 김억, 김여제, 주요한 등, 소년과 청춘, 학지광, 태서문예신보, 창조, 율격의 일탈, 공적감정, 개인의 서 정

이상주의

 퇴폐적, 감상적 낭만주의, 프랑스 상징주의, 김억, 백대진, 폐허, 장미촌, 백 조, 금성, 죽음, 허무 등의 주제

현실주의

 카프, 염군사, 파스큘라, 박영희, 김기진, 권환, 임화, 단편서사시

전통주의 기타

 민요시, 시조부흥운동, 김소월, 최남선, 이병기  한용운 20